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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여행 스크랩 한옥과 함께하는 우리들만의 1박 2일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109 14.08.12 05: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매화꽃과 벚꽃이 피는 계절! 봄이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봄날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나들이를 마치고 한옥에서 하루 머무르며 독특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 중에는 숙박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옥이 전국에 알게 모르게 자리잡고 있답니다.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1박 2일’ 이나,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에서 전통민가에 숙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데요. 한옥숙박을 통해 우리들만의 ‘1박 2일’. ‘아빠! 어디가?’를 촬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옥숙박 프로그램


숙박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옥은 전국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옥은 사랑채, 안채와 같은 여러 크기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원수에 알맞은 방을 예약하여 숙박할 수 있습니다.

숙박비는 방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8만 원에서 12만 원 정도로 산정되어 있으며,

추가 요금을 내면 한옥과 어울리는 전통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김치만들기, 천연염색, 다도체험 등 전통적인 체험행사도 한옥숙박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사전예약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한옥숙박의 장점 3가지


- 1. 편안함과 운치


최신 설비시설과 고급가구로 이루어진 호텔이나 펜션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한옥에서는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는 한옥이 수백 년간 우리 민족이 살아온 주거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툇마루나 누마루에서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거나, 창호를 통해 처마가 걸친 하늘을 바라볼 때면, 한옥이 가지고 있는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 2. 주변 관광지와 연계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지역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옥문화재 주변에는 다른 전통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사적, 명승지도 잘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옥에 짐을 풀고 주변에 있는 문화재나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는 알찬 관광코스 계획이 가능합니다.

 


- 3.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공간,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한옥은 우리 선조의 의식주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교육공간입니다.

반면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 분들에게는 유년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좌)사진 01 :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부여 민칠식 가옥

(우)사진 02 : 한옥의 처마와 창호, 누마루에서 한국의 운치를 느껴보세요.       - 함양 일두고택

 



 

(좌)사진 03 : 한옥 주변에는 사적지와 명승지가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아 여행계획을 세우기 용의합니다.

                 - 부여 민칠식 가옥과 인접해 있는 무량사 전경

(우)사진 04 : 한옥은 좋은 교육공간인 동시에 추억의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옥의 특징


- 자연스러움

한옥은 흙과 나무, 돌 등 자연의 재료를 이용하여 지어졌고, 주변의 자연 지형에 맞추어 건립되었기 때문에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한옥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건 어떨까요?


 


 

 

(좌) 사진 05, (우) 사진 06 : 한옥은 자연의 재료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인위적인 구조물 안에서도 자연의 느낌, 자연의 곡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온돌과 마루

한옥에서는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주거공간인 온돌과 마루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추운 북쪽 지방에서 발달된 온돌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난방시설인데요.

저녁에 가족과 따듯한 구들장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네요.

반면 더운 남쪽 지방에서 발달된 마루는 시원하고 딱 트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좌) 사진 07, (우) 사진 08 : 명재고택의 대청마루와 온돌방



 

한옥숙박의 주의점


한옥에서 숙박할 경우, 다른 숙박시설보다 더욱 조심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화재에 대한 예방입니다.

한옥은 오래된 목조건축물이기 때문에 다른 숙박시설에 비해 화재에 극히 취약하며, 작은 불씨 탓에 수백 년 내려온 우리의 문화재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옥에서는 흡연이나 취사가 기본적으로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의 경우, 원형의 보존을 위해 화장실이나 샤워시설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별도의 마련된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점을 가족, 동료에게 사전에 인지시켜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소한 불편함이 한옥을 체험하는 독특한 묘미가 될 수도 있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사전 예약입니다. 한옥 숙박은 전문 업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한옥의 소유주분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숙박이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옥 숙박을 계획하실 때 사전에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확실히 예약을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좌) 사진 09 : 넓은 대청마루에서 가족, 친지 분들과 함께한 아버지 생신잔치

(중) 사진 10 : 안채에서 편히 쉬고 계신 외할머니

(우) 사진 11 : 아침에 다도를 즐기고 있는 본고 기자 ^^;;


 

본 기자는 여러 한옥 중에서 부여에 있는 민칠식 가옥과 안동에 있는 하회마을에서 숙박체험을 해보았는데요.

호텔이나 펜션에서 숙박할 때 보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긴 하였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독특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민칠식 가옥에서는 아버지의 생신잔치를 기획하였는데, 이렇게 단체모임일 경우 한옥을 독채로 대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독채대여는 한옥에 따라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한옥은 많은 마당과 대청마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단체모임으로 이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봄날... 상쾌한 대청마루에 누워서~ 혹은 따듯한 구들방에 둘러앉아~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한옥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5기 문화재청 블로그기자단 윤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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