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
이번 겨울은 정말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래서 코끝에서 느껴지는 작은 봄기운에도
너무나 기쁘고 반가운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동안
천안 통전교육연구소에서는 큰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2018년부터 청소년 고전학교 '책숲삼백'이 시작됩니다.
책숲삼백이 매주 월-목에 이뤄지고,
함께 하는 학생들도 많아지면서 이곳 저곳 손보고 새로이 마련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많은 장소들 중
가장 중요한 고전을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문학인의 방 - 도서실
학생들이 고전에 푹 빠져들 곳입니다.
2층 도서실이 문학인의 방이 되었습니다.
책숲에 들어선 해에 문학에 푹 빠져들어 지낼 것입니다.
그래서 희동선생님께서는 이 공간을 재구성하실 때 중심에 두신 것들 중 하나는
학생들 마음 속에서 스스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위해 준비한 것
첫 번째는 다양한 '고전' 전집입니다.
그동안 책숲에 민음사, 더클래식, 펭귄클래식, 삼성출판사 등의 문학고전 전집이 있었습니다.
2017년 9월에 훈민출판사(60권), 금성출판사(65권), 계몽사(61권) 전집을 2차로 구입하였습니다.
(2차 구입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곳에 있습니다.
=> http://cafe.daum.net/onall/UrDr/246 )
이번 책숲삼백 시작을 앞두고 범우문고(305권), 네버랜드클래식 시리즈(48권)를 구비하였습니다.
책숲도서관이 정말 알찬 문학고전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희동선생님께서 직접 치수를 재고 구성하여 만든 새로운 책장에
학생들이 가지런히 정리한 책들로 채워집니다.
고전을 준비하는 것 다음으로
'공간' 구성에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아늑하고,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으로!
희동선생님께서 기획하신 책숲다락공간입니다~
기존에 컴퓨터가 있던 공간에 소파와 카페트, 그리고 아늑함을 더해줄 조명까지!
다락공간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작은 계단도 정말 귀엽습니다.
어느 한 구석에 편안히 몸을 기대어
문학의 숲에 빠져드는 상상만 해도 설렙니다.
학생들이 이 곳에서 편안하게, 그리고 책에 빠져들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
이 대대적인 책 이동과 공간 재구성을 위해
책숲삼백 학생들이 모두 함께 하였습니다.
책꽂이가 책의 무게에 의해 조금씩 휘어지고 있어
제대로 지지할 나무 받침대를 하나하나 사포질하는 것부터
책을 옮기고, 알맞은 위치에 배치하는 것까지!
예비학교 때 함께 지낼 공간을 다같이 힘모아서 준비하였습니다.
그 모습은 이 곳에 담겨 있습니다.
(http://cafe.daum.net/onall/UrDr/278)
<2> 역사인의 방 - 1층 교실
고전의 큰 분류 중 하나인 문학-역사-철학에 따라
두번째는 역사공간입니다.
그동안 연구소 곳곳에 있던 역사책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학생들이 읽었던 역사고전들부터
깊이를 더해줄 자료들까지 더하여 역사책들을 이 곳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3> 철학인의 방 - 2층 작은 방
책숲 3년차 선배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색하게 될 공간입니다.
그래서 도서실만큼이나 희동선생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구성하고,
학생들과 함께 준비해나간 공간입니다.
우선 이번 1년 동안 읽을 철학 고전들을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우와- 소리가 절로나오는 철학고전들입니다.
학생들이 이 책과 함께 1년을 보내고 난 뒤, 정말 어마어마한 깊이가 생겨날 것입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며 응원 가득 보냅니다 :)
이번에 새로 구입한 철학고전들은
세계사상전집 (동서문화사, 50권)
니체전집 (책세상, 21권)
그리고 학생들이 큰 흐름을 알고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다이제스트판 책들도 있습니다.
청소년 철학창고 시리즈 (풀빛출판사, 35권)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60권)
과학자가 들려쥬는 과학이야기 (100권)
인물별 인문고전 만화 (주니어김영사, 50권)
만화로 읽는 동서양고전 (태동출판사, 60권)
마지막으로 희동선생님께서 직접 읽고 소장하고 있는 귀한 책들도 철학방에 비치되었습니다.
철학은 사실 쉬이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책을 붙들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또 다시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세워나가고...
이 치열한 과정이 있기에 학생들이 자신의 공부에, 물음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차 학생들은 고전독서, 통전공부 외
개인공부에도 박차를 가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고전독서, 통전공부, 개인공부에 열정을 쏟아부울 수 있도록 개인공부책상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뛰어들어 빠져드는 것만이 남았습니다 (^^;)
첫댓글 공간구성에 특별히 마음을 쓰신게 느껴집니다*
다락공간과 철학인의 방 분위기가 어떨지 매우 궁금하네요. 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입학식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