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진주 남강둘레길2 기·종점 : 경남 진주시 상평동 상평교
02.진주 남강둘레길2 일자 : 2024년 08월 06일(화)
03.진주 남강둘레길2 날씨 : 맑음
04.진주 남강둘레길2 거리 및 시간
오늘은 상평교를 출발하여 적절한 곳에서 되돌아올 예정이다. 예보와 달리 35도를 오른 폭염이다. 진주 남강둘레길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길이다. 나름대로 정한 이름이니 오해없기를...
상평교 부근 주차공간이 마땅하지 않다.
교각 밑으로 들어간다.
상평교가 보이군. 교각 아래 어른들 휴식하는 모습도 보인다.
유속도 빠르지 않은, 모든 것이 정지된 듯 하다
저 수양버들 처럼 늘어진 하루라 할까
고속도로변에서 볼 수 있는 쌍둥이 건물도 보인다
해오라기 한마리 먹이를 기다린다. 왜 저 새를 보니 이덕무 선생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북진한다. 간간이 자전거를 즐기는 마니아는 볼 수 있었지만 지면에 발을 끄는 사람은 볼 수 없다. 이런 더위에 나 하나 미친 놈으로 족하다.
그래도 분홍바늘꽃은 기운생동한듯 싱싱하다.
저 건너 데크길도 좋아보인다.
이건 무슨 새인지 당최 알 수 없다. 덥지도 않은가봐
여기가 옛날 나루터인 모양이군
김시민대교가 보인다.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다리이다.
화장실도 깨끗하군. 안은 모르겠지만...
이 기생초의 생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남강교 밑이다. 좀 쉬었다 가자. 더워도 겁이 나지 않은 것은 충분한 생수와 비장의 무기인 양산을 소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럴 때 대단히 용의주도한 모습에 나 스스로 감탄...
남강교 건너편에 진주종합경기장이 언뜻 보인다
푸르디 푸른 잔디밭에 골프공이 보이지 않는다.
야외공연장 같은데
멀리 금산교가 살짝 보인다. 여기서 2.5k
금산교에서 복귀해야겠다. 이런 뙤약볕에 양산을 씌도 햇살은 강렬하여 대로변의 나무그늘을 이용해야겠다.
건너편으로 초전공원이 보이고
진주 실내체육관도 보인다.
금산교도 가까워졌다.
호국무공수훈자전적비도 보인다.
금산교에 올라 상류를 바라보니 지나온 자국들이 머리속에 새겨짐을 느끼겠다.
저 하류 방향(좌측)으로는 좋은 길이 없으리라
월아산을 당겨본다.
금산교를 건너 다리밑에서 바람을 쒸운다. 왜 다리밑은 시원할까...
송백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파크골프장엔 차량들은 많은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강가로 바짝 붙어 남진한다.
휴식마당을 마다하고 직진하여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파크골프장에 단 한 사람 훈련 중이었다.
데크길 따라 가다가
남강과 영천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간다. 영천강은 고성 영현 쪽에서 내려오는 듯
이 지점이 가장 힘들었다.
영천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건너편에 진주 종합경기장이 보인다.
제일 먼저 보이는 다리가 속사교이다. 속사교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는 이유는 이성자미술관을 보기 위해서...
문산교,나래교,에나교가 차례로 등장한다
저 어디에 이성자 미술관이 있을텐데...
이런 유허비를 지난다.
진주 빛의 거리를 지나
문산교 아래에서 한참을 휴식한다. 이 교각 아래가 시원한지 많은 사람들이 휴식 중이다.
교각을 나와 좌측에 수국이...
자그마한 나래교가 보이고
에나교도 보인다.
에나교에서 2-300미터 거리에 이성자미술관이 있다. 수백점의 작품을 진주시에 기증한 것으로 안다.
이성자 화백의 작품세계 등은 김은혜의 <경성살롱>을 참조하시길...이 포스터는 화백의 첫 아들인 신용석 선생이 서울대 재학 중일 때 어머니를 위해 서울대 교수회관을 빌려 작품을 전시하였을 때의 포스터로 보인다. 신선생은 조선일보 파리특파원을 지내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적도 있다. 앙드레 모르아의 <영국사>, <미국사>,< 프랑스사>를 번역하기도 하였다. 그의 부친은 인천 최초의 의사였고 조부는 대한제국 때 양무호의 함장이었다.
미술관을 나와 다시 거슬러 올라와 에나교를 지난다. 에나교에서 본 영천강과 구름
생기율공원 앞을 지나서
김시민대교 앞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바람광장 쪽으로 간다.
뒤돌아본 김시민대교
이제 상평교가 보인다.
상평교를 지나
의령 자굴산도 보이군
무사히 원대복귀하였다. 좀 걷고나니 더부룩한 위장도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캔맥을 마시는 즐거움은 대단하였다. 物極必反이니 가을이 되면 이 더위도 그리울 것이다. 더워도 해도 길고 화창한 하늘이 있으니 여름이 좋다. 겨울은 해도 짧고 어두워 우울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