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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버너는 산야로 2개입니다 오늘 2012.8.18일 안비버너를 대수만님께 분양 받았습니다.
담엔 안비까지 3개 갖고 다닌다면....뿌듯 할테지요 ㅎㅎㅎㅎ
하계휴가 - 닷돈재야영장
일자 : 2012.8.8.수 - 2012.8.10. 금 (2박 3일)
장소 : 제천시 한수면 송계계곡 닷돈재야영장
휴 가
휴가는 공장직원들은 공장 가동을 일체 멈추므로 전체가 동시에 휴가를 가지만
영업부는 반반씩 나누어서 휴가를 가게되며 저는 2진으로 8. 8 일부터 출발 합니다.
이번 휴가는 잠시 휴식과 충전을 겸하여 가까운 송계계곡(닷돈재야영장)으로 나섰습니다.
사실 회사 분위기도 그렇고 또 멀리 나갈 엄두도 안나고요....
송계 계곡
월악산 서쪽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를 거쳐 충주 수안보면 미륵리까지 이어진 8㎞의 송계계곡은
기암절벽을 휘돌아 흐르는 맑은 물길과 주변에 성문·불상·석탑 등 유물이 흩어져 있어, 물놀이와
문화유산 답사를 함께하는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송계계곡, 덕주계곡, 만수계곡 이 이어지며 덕주사, 중원미륵사지가 있으며
월악산 들머리이며 야영장은 송계자동차야영장, 덕주야영장,닷돈재야영장이 있다
(제천시 한수면쪽에서 진입하는 입구에 표지석)
제천 관광지도 (현 위치표시는 장회나루터)
월악산
월악영봉 (1,097 m)
"악"자 붙은 산에 악자가 괜히 붙었겠느냐는 산행인들의 푸념이 곧잘 들리는 산이 월악산月岳山입니다.
80년대에 두번(여름, 겨울) 산행을 하였지만 두번다 혼났던 기억입니다. 특히 헬기장에서 정상 암봉(영봉)을 오르는 코스는
가파르고, 외줄을 잡고 낑낑대며 올랐던 기억이네요. 지금은 여러 안전통로와 사다리가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송계 오토캠핑장
(야영장 안내)
송계 오토캠핑장 - 자동차 전용 오토 캠핑장 (국립공원에서 운영)
덕주 야영장 - 일반야영장 (선착순) 오토캠핑장과 닷돈재 야영장 중간 쫌 못미쳐서 (국립공원에서 운영)
닷돈재 야영장 - 일반야영장 (선착순) (국립공원에서 운영)
파란하늘에 능소화가.....
덕주산성
망폭대
팔랑소계곡
닷돈재휴게소
닷돈재야영장및 계곡
계곡에 물이 좀 적네요....션한 맛이 좀 덜하네요
닷돈재 야영장은
수안보에서 직장생활 하던때부터 여러번(수십번도 넘음^&^) 캠핑을 했던 곳이라서
불쑥 아무때나 찾아가도 만만한 곳입니다. 그만큼 정도 들고 편안한곳입니다.
첨에 찾았을때 팽이 만들어 달라고 떼를 쓰던 닷돈재휴게소 사장님 아이가 이젠 하마 군대도 다녀온터.....
그냥...막연할때 찾아나서고 하루 이틀 묵었던(야영) 곳이네요.
다행히 피크 시즌을 지난 주중이어서 덜 붐비고 헐렁하여 그런 저런 하여
2박 3일을 계곡에서 진을 치고 쉬었습니다.
인근 바람쐬러.....
예전부터 제천 청풍면에 있는 활공장 모노레일을 한번 타보고 싶었던차 바람도 쐴겸
청풍문화재단지쪽으로 나섭니다
장회나루와 구담봉
청풍 비봉산 활공장 가는길에 수산 삼거리에서 잠시 장회나루를 들렸다 되돌아 옵니다
장회나루 전망데크
구담봉(335m)....저 뒤켠에 옥순봉(283m)이 있음
높다란 산은 아니지만 능선따라 산정에 이르면 청풍호와 충주호의 선경이 눈아래 펼쳐집니다.
구담봉, 옥순봉은
하루나절, 산행으로 가볼만한데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담에 언젠가엔 구담봉 옥순봉을 올라가 볼참입니다^^
(제천과 단양 경계인 계란재(장회나루 가기전)에서 산행시작)
비봉산 활공장가는길 - 길가에 배롱나무가 피었다
비봉산 모노레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
청풍면 비봉산 활공장및 관광 모노레일 - 2012.8.6 일 준공및 개통
매표소에서 비봉산 정상 활공장까지 왕복 운임 8,000원
이곳 활공장은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딩을 할수 있는 전용 활공장이다
플랫폼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모노레일
참고^^
종전 2012. 8 .6 일 이전에 운행한 구형 (경운기 엔진) 모노레일
엔진소리가 통탕거리며 힘겹게 오르며 덜컹거리지만 스릴과 서스펜션이 훨씬 재밌다고 하여 꼭 타보고 싶었는데 ㅠ.ㅠ
이제는 운행을 안한다고 하여 속상하였슴^^ (아래 사진 2점은 퍼온사진임 - 이의제기시 삭제 하겠슴)
(아래사진) 경운기 엔진을 달고 올라가는 구닥다리 모노레일이 더 운치가 있는데......
지금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무인 전동 모노레일임
저만치 활공장(정상 플랫폼)이 보인다
활공대 틈새로 스며진 빛 - 빛과 그림자 자체가 예술적 작품이다.
돗자리 하나 깔고서 헹감치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면벽 수행이 될것만 같은 정숙함이다.
활공하시는 분들이 안전을 바라며 한개씩 올려놓은 돌탑들
정상 전망대(활공장)
비봉산 531m 고지를 모노레일로 (^^) 로 올라온터지만...그래도 인증샷을^^
활공장 전망대에서 내려본 풍광과 경관이 너무 좋다
다만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인지라.....땡겨서 찍어서 좀 뿌옇다
청풍대교
청풍문화관광단지
충주호
위 구름판(초록색 융판)을 달려 허공으로 나르는 그 광경을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구름판은 꽤나 경사가 져 있어서 쪼매 무서웠습니다^^
아래사진은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진매니아 카페 진매니아님 )에서 퍼온사진임
(이의 제기시 삭제 하겠습니다)
다 하늘로 쫓아내고 혼자 남은 조교(같다는)^^ ㅎㅎㅎㅎ
내려 가는길
경사가 거의 깎아지른듯한 코스도 있어서 나름 스릴도 있지만....
예전 구형 모노레일만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내려가는길에 만난 ^^
다시 송계 계곡으로 돌아오다
그리고 어둠이 깔리고....
밤은 어둠을 데리고 .....
밤을 맞는 마음
촛불 심지를 가다듬고, 촛밥을 잘개 쪼개어 채우고....
가스 랜턴을 불붙이고, 황동버너에 석유를 채우고....노즐도 침으로 소제하고.....
모기향도 앞뒤로 피우고......그리고 버너불을 지펴 파란불에 물을 끓여 커피 한잔을....
11시가 되니 야영장의 외등도 꺼집니다. 주말이 아니어서 텐트도 많지 않고 조용하네여.
어둠과 고요..... 밤이 이슥하게 깊어질수록 적요가 더 깊어집니다.
어둠이 아직 / 나희덕
(중략)
어둠의 지느러미는 우리 곁을 스쳐 가지만
우리는 어둠을 보지도 듣지도 만지지도 못하지
뜨거운 어둠은 빠르게
차가운 어둠은 느리게 흘러간다지만
우리는 어둠의 온도와 속도도 느낄 수 없지
알 수 없기에 두렵고 달콤한 어둠,
아, 얼마나 다행인가
어둠이 아직 어둠으로 남겨져 있다는 것은
어둠에 대하여 / 김행숙
때로 어둠은 들뜬 세상도
가라앉혀 주곤 하지
이글대던 해 서산마루 넘어가고
천천히 노을이 물들면
모두들 돌아갈 고향 생각에 잠기지
그러나 어둠에 길들면
세상을 다시 보는
깊은 눈도 생기게 된다는데
내 가까이로 가라앉는 숨결
다소곳이 땅은 두 손 내밀어
힘겨웠던 날들 땀방울을 씻어주지
어둠은 하루치 빛을 키우는 시간
발 밑의 눅눅한 그림자
슬픈 죄와 고통일지라도
바다처럼 품어주는 가슴 같은 것
적적할 때 기대는 어깨 같은 것
그런 마음되어 밤의 적요를 사유 합니다.
촛불을 응시하다가.....묵상속에 기도를 합니다.
무겁다 하는 것들을 천천히 내려 놓습니다.
미움이 그친 그 순간.....
이세상에 상처 없는 영혼이 있을까나.....
살아 오면서 수많은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온터.....
이제라도....이제부터라도....덜주고 덜 받아야지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어둠은...적어도 이 적요함속에 그런 돌아봄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구닥다리 황동버너(석유버너)를 지피어
커피물을 끓여 믹스커피 한잔을.....더불어 한개피 사루어 냅니다.
파란 불꽃을 멀뚱히 바라보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재미도....헛허허허
두번의 밤을 지낸후 세째날 아침,
후득 후득 들치는 빗방울에 일찌감치 전(텐트)를 걷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수안보온천 전경
성당 벤치에서
호텔과 사택을 오가는 길목 언덕배기에 있는 수안보성당
빗방울이 간간이 들치는 조용한 성당 벤치에 잠시 걸터 앉습니다.
오래전 그때 그시절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납니다.
초등학교 다니던 애들이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살았던 동네이었으니까요.
골목 골목이 눈에 삼삼합니다.
수안보 벚꽃길
비가 나립니다.
한결 선선해진 바람입니다.
다행히 피크시즌이 지난뒤라 크게 붐비지 않은 주간이어서
번잡하지 않게 주차도 쉽게 하고 텐트도 쉽게 자리하였던 휴가입니다.
2012.8.19. 느티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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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가하게 오붓하게, 여유있게 즐기신 휴가. 사진만봐도 아름답습니다.^^
그리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안비가 하나 식구로 늘어서 담엔 고놈 데리고 갈일에 벌써 설렙니다^^ ㅎㅎㅎ
다른 안내자료가 필요 없습니다 꼭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을, 겨울철에도 나름 괜찮은 계곡입니다^^
참고가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글을 읽다가 가심에 팍 와 닿는 이야기 입니다......실천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살아 오면서 수많은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온터.....
이제라도....이제부터라도....덜주고 덜 받아야지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최근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책에 나와 있는 글이었습니다.
휴가중에 조금 펼쳐본 내용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혼자만의 추억, 비록 나의 추억은 아니지만 그마음을 십분 이해하며 또다시 나의 추억을 가슴속에서 꺼내어 잠겨봅니다..나누어 가질수 없는 혼자만의 추억....잘보았습니다..^^
예 추억은 .... 나이들면서 그리움을 먹고 산다는것을 이제 조금은 이해 할것 같습니다.
누구나다 나름 추억을 간직하고 사아들 가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닷돈제 제가 3년전에 갔고 올해도 지나왔는데 물이 좀 약합니다. 하여간 즐거운 여행 부럽습니다.
예 물이 좀 약하네요 ....비온 뒤끝에는 흙탕물이고...
계곡이 가파라서인지 물이 좀체 고여지질 않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사람들이 적어서 조용하게 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붐비지 않는 쾌적한 캠핑을 다녀오셨군요. 자세한 설명 또한 훌륭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피크시즌이 지난 주중이라서 텐트칠곳도 널널하고 붐비지 않아 좋았습니다.
주중이라서인지....텐트 비와 입장료도 안받으러 오네요^^ 걍 공짜로 지냈습니다.
참고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에구....그리 봐주시니요....감사합니다.
한가할때 가봐야겠어요..상세한 정보입니다.
^~~^
계곡이다보니 여름 한철은 발디딜틈이 없는데 가을로 접어들면서는 언제나 널널 합니다.
오롯한 야영장입니다. 피크 시즌 이후엔 관리비도 안받으러 다닙니다.
닷돈재 야영장이 그늘도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것 만으로도 제가 다녀온 느낌입니다~ 후기 잘 보랐습니다~~~
그렇게 여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전엔 덜 유명할때는 덜 붐비었는데 소문이 나면서 여름 피크철엔 많이 번잡합니다.
제가 집이 청풍입니다.
노모가 얼마전까지 계셨구요.
밥벌어 먹으러 지금은 원주에 있습니다.
매주 노모뵈러 갔었는데 지금은 자주 못들림니다.
청풍....예전엔 충주호라 부르기 이전엔 청풍호라 불리웠다는
정말 경치가 좋은 고장입니다. 고향 풍경이 쪼끔이라 풍겨졌다면..... ^^ 감사합니다
첫 사진에서 부터 분위기가 묻어 나는 향기에 푹 빠져 멋진 정보과 즐거운
캠핑을 같이 즐겨 보았습니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꼭 가보고 싶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다른분들 캠핑 이야기에서 많이 참고 합니다. 모노레일 한번 타볼만 합니다.
의외로 코스도 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