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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핵심 성장 영역’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감정·집중·행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방 대상피질(ACC)에서 항산화 물질 글루타치온(GSH)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수면이 줄어드는 만큼 뇌의 방패가 약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현실은 더 심각하다.
다른 조사(2019년, 약 8,200명 조사)에서는 전체 청소년 평균 수면시간이 약 7시간 18분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이 “평균 7시간 18분”이라는 값도, 세부적으로 보면 학년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예컨대 그 조사에서 초등학생은 평균 8시간 41분, 중학생 7시간 21분, 고등학생은 6시간 3분 수준으로 보고됐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또는 상위 학년일수록 밤시간 수면이 훨씬 짧아지는 경향이 한 연구에서 지적되었습니다.
명확한 조사가 아직은 없지만 우리나라 청소년은 학업·사교육·스마트폰 사용까지 겹치면서 훨씬 더 수면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수면 부족은 성적·관계·정서·문제 행동까지 폭넓은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청소년기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곤함을 넘어서 세 가지 영역에서 뚜렷한 취약성을 만들어냅니다.
첫째, 인지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학업 성취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어려움이 나타납니다. 집중이 잘 유지되지 않고, 과제를 계획하거나 정리하는 능력이 흔들리며, 순간적인 충동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 결과 수업 시간에 사소한 자극에도 주의가 흐트러지고, 숙제를 미루거나 과제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둘째, 정서적 안정성이 크게 약해져 감정 조절이 어렵고 관계 문제로 번지기 쉽습니다. 짜증이나 분노가 평소보다 쉽게 폭발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타인의 표정이나 말의 뉘앙스를 오해해 갈등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작은 말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며, 친구의 의도를 잘못 읽어 불필요한 싸움이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셋째, 정신 건강 전반이 약해지는 위험이 커집니다. 만성적인 피로와 의욕 저하가 지속되며, 특별한 이유 없이 걱정이 커지거나 밤에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행동 문제로 이어지기도 해 규칙을 자주 어기거나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이 늘어납니다. 아침마다 몸이 무겁고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지며, 감정이 쉽게 무너지고 회복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지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수면 부족은 뇌와 마음의 여러 기능을 동시에 약화시키기 때문에,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인 관리와 개입이 중요한 신호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 문제가 단순히 늦게 자는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뇌의 조절 능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은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청소년의 감정·인지·행동을 튼튼하게 지켜주는 뇌 건강의 기반입니다.
우리 아이의 밤을 지켜주는 순간, 그 아이의 미래도 함께 지켜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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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평균 수면 7시간 18분…OECD 평균보다 1시간 적다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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