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알프스 구병산(九屛山, 877m)
1. 구병산(九屛山)
구병산은 충북 제일의 명산이며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 나와 보은군 내속리와 외속리면과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 안동시와의 도경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일명 구봉산이라고도 한다.
마로면 관기리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뾰족뾰족한 아홉개의 봉우리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구병산이 시야에 들어오며 이를 보는 순간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오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한다.
구병산은 속리산의 남단에 위치하여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이 하나 둘씩 찾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주말이면 꽤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예로부터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산이요 구병산은 지어미산, 금적산은 아들산이라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고 있다. 구병산의 정상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풍요로운 자연과 어우러진 서당골관광농원과 팔각정이 내려다보이고 남서쪽으로 넓고 넓은 기름진 보은평야가 장관을 이룬다.
산행기점은 관기초등학교 적암분교가 있는 마을을 지나가다 좌측 비포장길(경운기나 찦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은 위성통신지구국의 북측 계곡쪽으로 가면 바위협곡이 있는데 로프를 잡고 겨우 올라야하는 난코스가 있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서측이 구병산 정상이며(서측은 급경사 낭떠러지) 동측 안부로 되돌아 내려와서 계속 암릉을 타고 하산은 853봉에서 남측 계곡길로 내려오면 협곡위에 도달하며 적암리 휴게소에 도달하면 산행은 끝난다.
2. 등산코스 및 시간
적암휴게소-삼거리-좌측비포장길-보은위성통신지구국-바위협곡-안
부-좌측정상-우측안부-주능선 봉우리-853봉-적암휴게소
(산행거리 : 약7Km, 산행 소요시간 : 약 5시간 20분 정도)
877m의 높지 아니한 산으로 알고 등정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오르는 길도 하산하는 길도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길이어서 나이든 사람들은 매우 조심해야하는 코스였다. 특히 하산 시에 작은 자갈이 깔린 길은 방심하는 순간 미끌어져 다칠 위험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3. 사파리 등산클럽의 운영스텝 소개
처음 참여하시는 회원들을 위해 소개한다.
총대장 김승배 : 전용 버스를 승하차 할 때 제일 먼저 반갑게 맞아주고 환송해 주는 분이시다.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버스 안에서 당일 산행 코스에 대하여 해박한 실력으로 소개해 주시는 분이며, 산행이 끝나고 내려오면 늦은 점심을 정성껏 준비하여 대접해 주시는 사파리의 쥔장이시다.
선봉대의 신대장 : 인물이 훤출하고 근육질을 자랑하시는 선봉대장이시다. 산을 잘 타는 회원들은 항상 선두에 신대장과 함께 앞장서게 된다.
사진 촬영의 정대장 : 버스 내에서는 당일산행지도와 월간 산행계획 팜플렛, 조식 대용의 떡을 배부해 주시는 분이며, 산행의 중간 또는 후미에서 회원들의 산행기념사진을 알뜰하게 찍어주시는 분이시다.
후미담당 이대장 : 버스에서는 명패를 관리하고 회비를 수납하며, 산행시에는 후미에서 혹시 발생하는 부상자, 길 잃은 회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는 살림꾼이시다.
첫댓글 사족(蛇足) : 순전히 주관적으로 사파리 운영 스텝을 소개했는데, 당사자에게 결례는 안되었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정대장을 비롯한 촬영팀이 사파리사진관에 당일 산행사진을 올려주시는데, 해당자는 사진을 따로 보관하면서 댓글로 공양하심으로써 봉사자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될줄 믿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클럽에 가입하시면 거기앨범에도 사진이 게시되어 자기 휴대폰에 저장하실 수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그놈의 비번 때문에 카카오클럽 가입이 안되시는 분은 아이들 시켜서 비번을 수정해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 힘든 산도 잘 타시는데, 클럽 가입 쯤이야 관심만 있으면 누워 떡먹기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