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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바룩 1,15-22; 루카 10,13-16)
제1독서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거역하였습니다.>▥ 바룩서의 말씀입니다.1,15ㄴ-2215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던 날,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3-16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아기 예수를 사랑한 작은 꽃
아기 예수님을 사랑하여 작은 꽃이라는 애칭을 불린 데레사 성녀를 기리면서 전교 성월을 시작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를 인체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그분은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그분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머리는 인체를 움직이는 두뇌이므로 그분의 뜻이 가장 중요하고, 몸에서는 온 몸의 지체들과 세포들을 움직일 수 있는 피를 만들어내는 심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피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뜻도 사랑인데, 특히 인간을 먼저 지어내시고 완성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세상도 사랑을 원하고 좋아하지만 아직 예수님을 통해서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을 몰라서 저토록 어둠에 놓여져 있습니다.
데레사 성녀는 이 비유에 담긴 오묘한 이치를 깨닫고, 자신은 봉쇄 수도원의 담장 안에서 살지만 기도를 통해서 전 세계 오지에서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영적으로 전해주고자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랑이라는 피는 기도를 통해서 영적으로 얼마든지 전해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도 거슬러 행합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베풀어주셨던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 같은 믿는 사람들도 저주를 받았습니다. 말씀을 듣거나 기적을 보고도 하느님의 사랑을 믿지 않았고,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 주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봉쇄수도원에 살거나,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이 사는 지방에서 선교하거나 몸이 떨어져 있어도 이들을 통공하도록 이어주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에 담긴 하느님 사랑의 피가 영적인 통공을 이룩합니다. 특히 기도 중에서도 시편 기도가 유용합니다. 왜냐하면 시편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 중에 신심 깊은 이들이 하느님께 바쳤던 찬양과 감사, 탄원과 속죄 등 모든 지향을 다 담고 있는 기도이기 때문이고, 이 기도에서 우리는 그들 아나빔들의 진한 신앙 감각을 느끼고 배우며 통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봉쇄수도원에 사는 데레사 성녀도, 전 세계 여러 오지에 나간 선교사들도 모두 시편이 잔뜩 써 있는 성무일도를 매일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이 성무일도에 담긴 시편 기도로 그들은 하느님 사랑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데레사 성녀는 선교의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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