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9일(금) 아침묵상
우리의 일상이 벧엘
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에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노라
[창세기 28:16]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는 길 위에 있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돌을 베개 삼아 들판에 누워 잠이 듭니다.
그 밤, 야곱은 꿈을 꿉니다.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다리, 그리고 그 위를 오르내리는 하나님의 사자들.
잠에서 깬 야곱은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곳이 원래부터 특별한 성소였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야곱에게 그곳은 그저 잠시 몸을 누인 들판이었고, 돌 하나뿐인 황량한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자리에서 야곱을 만나십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은 특별한 곳에만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큰 교회, 깊은 기도원, 거룩한 예배의 순간 속에서만 하나님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벧엘 이야기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평범하고 지친 일상 속에도 찾아오시는 분이라고.
그래서 벧엘은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는 자리입니다.
돌베개 같은 현실도 하나님을 만나면 벧엘이 됩니다.
신앙은
특별한 곳으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여기에도 하나님이 계셨구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일상도
그저 반복되는 하루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하나님은 이미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지도 모릅니다.
기도
주님,
특별한 곳에서만 주님을 찾지 않게 하시고,
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임재를 발견하게 하소서.
두려움과 지침의 자리조차 벧엘이 되게 하시고,
오늘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