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순위를 매겨서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50년 전과 오늘 날과 상당히 그 내용이 다르다고 합니다.
(50년 전)
순서를 지켜 말할 것
껌을 씹지 말 것
시끄럽게 떠들지 말 것
복도에서 질서를 지킬 것
새치기하지 말 것
복장 위반하지 말 것
휴지를 아무 데나 버리지 말 것
(지금)
마약하지 말 것
술을 절제할 것
임신만은 피할 것
자살하지 말 것
강간을 조심할 것
강도질하지 말 것
폭행하지 말 것
한 50년 전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별 거 아니었지요. 그런데 오늘 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것들은 살벌합니다. 그만큼 학생들이 살벌해졌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이 어찌 학생들의 잘못이겠습니까?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축복의 기도를 하지 못한 부모들의 문제이고 사회의 문제이지요.
이혼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미국 사람들의 가정에서 그들의 자녀들이 잘 클 수 있겠습니까?
베스트셀러 책 중에서 '가시고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 안에는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가 나옵니다.
"아버지 행복이 무엇입니까?”
묻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며 그 사람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복은 함께 있으면서 뭔가를 해 줄 수 있을 때 생기는 것이지요.
나는 어느 가정이나 아내들이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너무나 즐겁게 음식을 만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도 사라지고
아이들도 없으면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즐겁게 음식을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음식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남편들이 옆에서 보기에 아내에게 매번 밥을 차려 오게 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내들은 그 번거롭고 귀찮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합니다. 물론 음식을 다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팥죽을 해 주겠다더니 팥국을 끓여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남편들은 즐겁게 먹어야 합니다. 즐겁게 먹어줘야지 아내도
즐거우니까요.
어떤 화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화폭에 그려보겠다고 마음먹고 그 아름다운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행도 다녀보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믿음입니다.”
지나가는 군인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평화입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두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이 세 가지 대답이 화가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 세 가지를 합친 그런 것이 어디 없을까?'
그런데 아무리 헤매고 다녀도 이 세 가지를 한 곳에 모아놓은 소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무 성과도 없이 잔뜩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문에 들어서는 그를 보고 아이들이 “아빠”하면서 달려옵니다. 그 때 그는 아이들의 눈에서 믿음을 보았습니다.
‘아, 여기에 믿음이 있구나!’
또한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아내는 여전히 정숙하고 부드러운 마음씨로 영접해줍니다.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그는 집안에 들어설 때에 모든 문제를 다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참 평화를 느꼈습니다.
비로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가정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할머니의 시체가 7년 만에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그 아파트가 워낙 낡았는지라 없애기 위해서 공무원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집을 나가라고 알리는 데, 한 집이 잠겨 있어서 강제로 문 을 열었답니다. 그런데 그 집안의 침대에서 미라 같은 시체가 있었답니다. 이분이 언제 돌아가셨는지 조사해보니 시신의 손에 들려져 있는 편지가 2000년 11월 30일자였다고 합니다. 당시 그곳에 살던 59살 노인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죽었지만 가족도 없었는지 실종신고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이웃 주민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누군가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죠. 1년에 누군가 두 번만 들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별로 의심을 안했죠.”
7년 동안 할머니의 시체는 물이 마르면서 자연적으로 미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독일이 잘 살고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있다고 하지만 살만한 곳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보세요. 어버이날이 되면 멀어도 부모님께 가서 선물을 드리고 식사를 하고 효도를 하고 옵니다. 어디 어버이 날 뿐이겠습니까? 추석이다 구정이다 생일이다, 심지어는 부모님 결혼 기념일까지 챙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보다 못 살지만 마음만큼은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