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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의 형상으로 세상과 만난 황신영...무당벌레에 담긴 영혼과 이미지 |
황신영 작가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황신영 작가의 신작과 판화, GOODS를 만날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무당벌레와 꽃을 소재로 첫 영혼으로의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황신영 작가의 '원형(原形)으로의 여정'전시는 2024년 2월 15일(목)부터 2월 18일(일)까지 2024년 월드아트페어가 열리는 강남구 삼성동의 COEX HALL( 3F. C Booth No B17)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월드아트엑스포는 NFT, 메타버스 등의 다양한 장르와 미술을 접목한 새로운 미술산업을 발굴하고 갤러리와 작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미술장터로 캐릭터, 웹툰, 특별작가초대전 및 올림피아트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전시회다.
사진: 2024년 월드아트페어 홍보용 포스터
● 무당벌레의 형상으로 세상과 만난 황신영...무당벌레에 담긴 영혼과 이미지를 찾아서
황신영은 약관 30의 나이에 무려 개인전을 8번씩이나 개최했다. 극사실 형태의 꽃 그림을 그리는 황신영은 채색화가다. 작가의 꽃 그림은 전통적인 분채에 사실성을 부여하는 충실한 형식에 집중되었고, 회화적 대상으로서 미적 효과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사진: 1. 원형(原形)으로의 여정-씨앗의 꿈 33.3X100cm 한지,석채,분채
황신영 회화의 모티브인 꽃들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절대적 대상이었다. 그의 작업에서 작가는 꽃의 형태는 물론 색채와 화면구성에서 머무르지 않고 정체되지 않는 변화를 시도했다.
사진: 2. 원형(原形)으로의 여정-씨앗의 꿈 33.3X100cm 한지,석채,분채
황신영은 사실적인 묘사에서 비정형 적인 형태들과 조합 된 스타일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 그 작품들 사이에 꽃잎만으로 완성된 작품을 조합하는 조립형 이미지의 결합에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황신영의 작품은 꽃보다 무당벌레에서 보다 본격적인 작품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꽃과 함께 출현하던 무당벌레는 최근에 들어 무당벌레만 크고 작게 등장시킴으로 그의 관심의 일단이 무당벌레에 있음을 극명하게 나타낸 것이다.
사진: 3. 원형(原形)으로의 여정-씨앗의 꿈 33.3X100cm 한지,석채,분채
황신영은 작업노트에서 나는 무당벌레의 형상으로 세상과 만난다. 모든 생명은 씨앗속에서 형질이 이뤄지며 틈을 통해 세상과 조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무당벌레 씨앗들은 강인한 생명의 뿌리를 내려 꽃피운다. 나는 “황무지의 꿈”(2001~2015), ”원형(原形)으로의 여정“(2016~현재)의 대주제를 통해 모든 생명들의 꿈인 첫 영혼으로의 회복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작가는 첫 영혼의 상태인 꽃과, 회복을 흠모하는 생명들의 대변자로 무당벌레를 택했다고 적었다.
대주제의 큰 차이는 실제 존재하는 꽃에서 존재하지 않는 심상의 꽃, 내 관점에서 무당벌레의 관점으로 이동된 것이다. 작가의 무당벌레시리즈는 비구상, 입체, 영상, 설치를 거쳐 구상으로 이어지며 현재 구상계열은 한지위에 천연 광물 분말을 중첩, 고착시켜 세필묘사로 시각화한다.
사진: 4. 원형(原形)으로의 여정-씨앗의 꿈 26X26cm(X3) 광목,석채,분채
● 평론: 김종근, 김윤섭, 오세권
김봉근 미술평론가
그는 무당벌레와 꽃의 세계를 결합시키려는 부단한 실험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그의 무당벌레에 대한 관심은 이렇게 내면과 그의 집념을 일체화시키고 집약시키는 이상적인 회화적 대상인 것이다. 일찍이 나는 그의 이러한 표현을 무당벌레의 기본적인 형태 이미지와 색상을 사의(寫意)로 풀어내고 있다고 분석한바 있다.
무당벌레의 이미지를 화면 속에 평면과 입체로 구현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꽃의 사실적 표현을 아우르면서 본격적으로 무당벌레의 조형적 세계로 옮겨가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흐름속에는 무당벌레를 통하여 자신의 표현양식과 언어를 하나의 시각으로 합체화 시키려는 일관성이 바탕이 되고 있다.
하나의 일관된 주제로 집약되면서 의미를 부여하게 될 황신영의 이 무당벌레 시리즈는 다양한 확장과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일찍부터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의 지평을 “황무지의 꿈”이란 명제 속에서 감정과 이념을 더욱 극한지점으로 이입 시켜왔다.
서양에서는 무당벌레가 인간에게 매우 유익한 것을 가져다주는 대상으로 불려진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미부여는 근본적인 것도 있겠지만 작가가 창조하여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평론가 김종근
김윤섭 평론가
황신영에게 있어 무당벌레는 순수한 영혼성의 회복이며, 영원한 생명성의 상징이다.
황신영은 하나의 무당벌레를 통해 매우 깊이 있는 성찰을 이뤄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장자에게 나비가 현몽(現夢)했다면, 황신영에겐 무당벌레 표충(瓢蟲)이 그 주인공인 셈이다.
황신영의 채색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매우 간결하면서도 깊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최종적으로 눈에 보이는 색은 수많은 색을 서로 혼합해 중첩시킨 결과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빛이 산란하듯 크리스탈 분말로 갈무리한다.
이때 크리스탈 분말은 빛의 반사율을 높여줘 시각적인 생동감을 더해준다. 마치 무당벌레의 날개껍질 표면을 감싸고 있는 둥근 표피가 빛을 자유자재로 굴절시켜 영롱한 신비스러움을 자아내는 것과 견줄 수 있겠다. -평론가 김윤섭
황신영의 꽃과 무당벌레의 어울림이 현실계를 넘어서고 있다. 무당벌레 등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어나거나 무당벌레의 몸통에서 꽃이 피어오르는 등 꽃과 무당벌레가 합체되어 새로운 생명성의 탄생이 나타나고 있다. 무당벌레 위에 꽃의 씨앗이 싹트고 그 싹이 자라나 세상과 대화하는 강렬하면서도 현실을 넘어선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다. -평론가 오세권
사진: 5. 원형(原形)으로의 여정-도상화(道上話) 65.2X50cm 한지,석채,분채
황신영(Hwang Shin-Young. 1976~)은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1999)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2001년) 회화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및 부스개인전을 34회 (2001-2024)개최했다.
WORLD ART EXPO(coex) ,더스트릿갤러리 초대전(GS타워), 금보성아트센터, 갤러리레지나 초대전. 세종갤러리 초대전, 갤러리사비 초대전(대전), 인사아트센터, 갤러리가이아 초대전, 리즈갤러리 초대전(양평), 갤러리다 초대전, 현대갤러리(대전), 우림갤러리, 관훈갤러리, 공평아트센터, MANIF, KIAF, ART SEOUL, KCAF, ART DAEJEON 등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 300여회 참여했다.
MANIF 국제아트페어 우수작가상(2018년), ㈜알파색채 제1회 알파청년작가 공모전 최우수상(2012년), ㈜월간미술세계 제9회 신진작가발언전 한국화부문 신진작가상(2003년)을 수상한 황신영은 경기대학교, 울산대학교, 대진대학교, 고신대학교, 한남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중이다.
사진: 6. 원형(原形)으로의 여정-씨앗의 꿈 31.8X41cm 한지,석채,분채
사진: 7. 원형(原形)으로의 여정-도상화(道上話) 50X100cm 한지,석채,분채
황신영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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