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목사 “하나님이 임하면 은혜의 땅으로 변해”
포항중앙교회 주일예배서 강조
미국 연방대법원 "교회 예배 참석자 수 제한 위법"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7일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요 힘이요 위로가 되신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1부 주일예배에서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예레미야가 나라의 앞날이 풍전등화에 처해 있을 때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란 예레미야 33장 14절을 선포했다”며 “신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그런 믿음의 말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은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실망시키지 않으신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저의 목회를 뒤돌아보면 제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길을 열어 주시더라.”고 간증했다.
40년간 세계 최고 부자자리에 이름을 올렸던 록펠러에 대해 전했다.
손 목사는 “록펠러는 친구의 권유로 광업을 시작했다. 광부를 시켜 광산을 팠다. 아무리 땅을 파도 금이 나오지 않았다. 원금을 다 잃었다. 광부들이 밀린 월급을 달라고 연일 시위를 했다. 자살을 결심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통곡했다. 그때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하는 아들아 포기하지 마라. 더 파라’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일어나서 사람들을 설득했다. 땅을 더 팠다. 금은 못 캤지만 석유가 솟아 올랐다. 그래서 부자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는 록펠러의 말도 소개했다.
미국 지방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속 예배 참석자 수 제한이 위법임도 전했다.
손 목사는 ‘교회예배 참석자 수를 제한하는 것이 종교 자유를 침해했다’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을 소개하고 “미국은 이번 주부터 예배가 회복된다”고 했다.
손 목사는 “지금 세계는 코로나19로 안전한 곳이 없다”며 “예수님이 함께 하실 때 이 땅은 은혜의 땅이 되며, 안전한 땅이 된다. 진정 자유 할 수 있으며,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 뒤 ‘그것은 찬란한 고난이었다’ 저자 최금옥 권사(미국 남가주 동신교회)의 간증을 들려줬다.
최 권사의 남편은 2007년 공사를 하던 중 추락해 의식을 잃었다.
당시 나는 필리핀 동신 선교센터 개원식에 참석 중이었다.
최 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정을 줄여 다시 미국으로 갔다.
병원에 도착하니 최 권사가 펑펑 울고 있었다.
그로부터 13년이 되던 올해 봄 최 권사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최 권사는 13년간 하루도 새벽기도회에 빠지지 않았다.
오전 4시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뒤 병원에 가서 남편을 간병했다.
매일 씻기고 닦아주고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하고 찬양했다.
저녁이면 귀가했다.
한마디의 원망이나 불평도 하지 않았다.
내가 케이크를 들고 병문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최 권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13년의 세월은 고난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었다. 무엇보다 남편을 돌보면서 나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었다. 고난을 통해 예수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병실 환자들과 나누는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지난 13년이 비참한 고난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내게는 찬란한 기쁨의 시간이었다.”
손 목사는 최 권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 권사에게는 두 딸이 있다.
둘 다 미국 최고 명문대학인 하버드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두 딸의 신앙도 잘 자랐다.
어머니가 아빠에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 권사는 지난 주 우리 중앙교회가 벌이는 ‘Love 포항’에 동참했다.
거금을 보내왔다. 연탄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수 있었다.
손 목사는 “예수님께 소망을 둔 사람은 어떤 고난에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다”며 “어려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믿음의 눈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용기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예배는 허성일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예수 우리 왕이여’ 찬송, 김동관 안수집사 기도, 김미영 권사 성경봉독,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 ‘지금까지 지내온 것’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