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게로>
◆이해와 감상
이 시는 혹한을 온몸으로 뚫고 개화하는 나무의 결연한 의지와 투쟁을 묘사하고 있다. 나무가 꽃을 피우고 새 잎을 내는 것은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여기는 통념을 깨고 자연의 순환에 깃들인 나무의 의지와 투쟁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겨울 나무는 영햐 13도 20도의 추운 겨울, 무방비 상태의 나목으로 벌을 받다가 이게 아니라는 생각에 고통과 시련을 이겨 내고자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밀고 올라가면서 투쟁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잎을 피우고 꽃을 피우며 마침내 봄나무가 되는 것이다. 암울했던 1980년대 시대 현실과 연결시켜 해석하면 혼신의 힘으로 겨울을 뚫고 개화하는 나무처럼 우리 시대도 삶의 고난을 뚫고 새 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는 작품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상징적, 의지적, 역동적
주제 : 겨울을 이겨 내고 꽃을 피우는 나무의 생명력 (외적 시련을 극복한 나무의 생명력과 굳은 의지 )
특징
․직설적이고 의지적인 어조를 사용함
․영탄적 어조를 통해 화자의 심정을 드러냄.
․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 현상을 통해 주제를 드러냄.
․시어 및 시구의 반복을 토애 시적 대상이 지닌 의미를 강조함.
․상승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적 대상의 의지를 드러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