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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의 2021년 전일본 탁구선수권 대회가 어제로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여자 단식 결승전은 이토 미마(스타츠) vs 이시카와 카스미(전농)의 대결로...
패색이 짙었던 이시카와 카스미선수가 게임스코어 1-3에서 대역전을 거둬 5년만에 5번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남자 단식 결승전은 누가 이겨도 첫 우승자가 결정되는 모리조노 마사타카(BOBSON) vs 오이카와 미즈키(키노시타 그룹) 대결이었는데요...
여자단식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게임스코어 1-3으로 패색이 짙었던 오이카와 미즈키 선수가 대역전을 거둬 첫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뭐...전일본선수권 우승에 대한 소식은 빠빠빠님이 아마 아주 자세하게 정리해 전해드릴테니...
저는...심심풀이 땅콩답게...대회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왕의 화려한 귀환을 축하하는 분위기
5년만에 다시 챔피언자리에 오른 이시카와 카스미(전농)선수를 축하하는 분위기가 대단합니다.
5년만에 다시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카스미짱이 또 처음이라고 하네요...
우승을 결정 지은 뒤부터 TV의 뉴스에서 빠짐없이...카스미짱의 우승소식을 전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밤 10:00에 시작하는 NHK 선데이 스포츠의 인터뷰...이어진 후지테레비에서의 영상 인터뷰까지...
거의 밤 12시까지 이어진 우승축하 인터뷰로...카스미짱은 주변의 축하인사..미디어 인터뷰로 오랜만에 밤을 하얗게 지세웠지 않았을까 합니다...
반면...남자우승소식은....
약 10여분간의 카스미짱 우승소식이 끝나고...자료화면으로...남자단식 우승은 오이카와 미즈키 였습니다...로 끝~ㅎㅎㅎ
성격좋은 하야타 히나...
다잡은 경기를 내준 이토 미마선수는 결승경기가 끝나고...벤치에서...넋놓고 앉아...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카스미짱이 우승인터뷰와 시상식이 끝나고 벤치로 짐을 챙기러 돌아올때 까지 말이죠...
대회기간중 인터뷰때마다 즐겁게 경기하겠다...즐기겠다...고 하던데 말이죠...
이런 이토 미마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준결승상대였던 하야타 히나선수는 마지막 7게임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치고...패한 후에도...
자기를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한 이토 미마선수와 함께 하하호호 웃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는데요...
이런 모습이 정말 흐뭇하게 보이는 저입니다...하야타 히나...에게 팬심포인트 10점 추가합니다...ㅎㅎㅎ
신제품의 경연장
새해 1월에 열리는 대회인만큼 각 용품사들의 신제품 경연장인 전일본탁구 선수권인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대회로 열린만큼 그 열기는 별로 뜨겁지 않았습니다...
그래도...출전선수들이 입고 나온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은 몇 몇 눈에 띄던군요...
이토 미마가 착용한 닛타쿠사의 새로운 유니폼...은...왠지 이토 미마만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ㅎㅎㅎ
왠지 화려한 듯 싶지만....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빅타스에서도 새로운 유니폼을 출시전에 먼저 대회에 선보였습니다. 3가지 색상의 유니폼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카스미짱이 모델인 아식스의 새로운 유니폼도 나왔더군요...요즘은 상, 하의 깔마춤이 트렌드인가요...
버터플라이에서도 새로운 유니폼이 나왔는데요...요즘 버터플라이 디자인은 1년전이나...2년전이나...비슷비슷하게 보이네요...ㅋ
비록 16강에서 탈락한 히라노 미우선수이지만...
3경기에 출전해 자신이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미즈노의 유니폼을 3종류를 모두 입고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16강에서 패한 후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보니...히라노 미우선수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더군요...
결혼한 히라노 사야카
전일본선수권 대회기간....각종 미디어에 출연해 대회 소식을 전해주었던 히라노 사야카 전일본대표 선수인데요...
지난주 방송에서...혼인신고를 했다고 발표해 모두에게 축하를 받았습니다...
히라노 사야카...벌써 나이가 만35세 더군요...^^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일본도 코로나 제3파로 인해 매일 엄청난 수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래도 대회를 억지로 강행한것 같습니다...
실제로...대회가 열리던 오사카도 대회기간 중에 코로나로 인한 정부로부터 긴급조치가 발령되었습니다...
남녀 출전선수 중 14명 정도는 처음부터 출전을 포기해 버렸고요...
대회중 아침에 대회장에 입장시 기준치 이상으로 열이 나서 기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중 대학선수 한명은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오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도 대회를 끝까지 진행한 일본탁구협회를 칭찬을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책임자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건지...정말 판단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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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기간...매일같이 별로 관심도 없는 일본의 탁구대회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불편해 하시는 카페회원님도 계시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제가 이렇게 기사를 올리는 것도 1년에 딱 1주일 뿐입니다...
그러니...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마지막으로
다음달이면 만28세가 되는 노장...아니...베테랑 카스미짱의 우승때 모습의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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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야타히나 저도 정말 인상깊게 봤어요. 게임도 그렇고, 퇴장하며 웃는 모습도 그렇고 멋있었고, 팬이 되었네요^^
하야타 히나 선수...응원하고 싶어지는 선수입니다..^^
이토미마 선수는 승부욕이 엄청 강한 선수인것 같아요.. 게임중에도 그렇고.. 저리 서럽게 우는것도 그렇고.. 다시 부활 할것 같습니다.. ^^;;
엄청난 노력을 하는 선수이니 다시 부활은 할 것 같은데요...
변칙플레이는 더 이상은 늘지 않을 것 같으니...기본에 충실한 연습을 더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팬서비스도 좀 더 잘하고 말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당연히...준비중입니다...
한번에 다 풀어버리면...^^;;
이토미마의 근성은 칭찬합니다
그래도 집에 가서 울지....ㅠ
이때까지만 해도 잡았다! 생각 했겠죠? ㅎㅎ
결승에 올라가면 당연히 미마가 우승할 거라고...
설마설마 카스미짱에게 질거라고는 저도 저때 음 역시 했었어요...ㅎㅎㅎ
뒷이야기 재밌었습니다. 불편한거 없어요. 오히려 정리된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더 좋네요. ^^*
좋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넘어지신건...괜찮으세요??
@카이아빠 우선 사내병원 물리치료는 받았는데 내일 되봐야 알 수 있겠네요. 오늘 하기 힘들듯 합니다. ㅠㅠ
이시카와 카스미선수 게임을 보면 적응에 약간 시간이 걸리는 슬로우스타터의 느낌이 있어요.1셋트를 고전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160cm도 안되는 두선수의 빠른탁구에 눈이 쫓아가기 힘든 경기였습니다.7셋트 막판의 랠리는 남자들의 흔해빠진 로빙,스매싱이 아닌 빠른랠리라 압권이었구요.역시 빠빠빠 현지특파원답게 뒷얘기를 전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
미마공이 워낙 빨라서 적응하는데 꽤나 힘들었을겁니다...
오히려 미마가 준결승에서 하야타 히나와의 대결에서 7게임까지 가면서 너무 힘을 많이 써버려서...
결승전 후반에 많이 지치고 집중력도 떨어져...카스미에게 찬스가 온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주말에 탁구도 못치고 집에서 뒹글다...
어제...준결, 결승경기 다 보긴했는데...이렇게 상세히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상금, 부상..은 있는지 궁금하군요.
상금, 부상...다 있습니다...제가 이미 글을 올렸습니다.
http://cafe.daum.net/bbabbabbatakgu/iNW5/282
참고 하세요...^^
@카이아빠 답변감사합니다, 상금도 엄청나군요,
꿀재미 뒷이야기!!! 잘 봤습니다!!!
석초딩님 감사합니다...^^
역쉬~ 뒷얘기가 더 재밌습니다.
강추~도장 팍~팍~!!!!
아이고 짱가님 이렇게 기분좋은 멘트를....감사합니다...^^
카스미짱의 역전우승에 저도 울컥했네요~^^
카스미짱이 당연히 질 줄 알고...약한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저도 카스짱을 응원했었는데요...
우승인터뷰때 저도...울컥했습니다...^^
매번 유익하고 재미난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김이란님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카이아빠님께서 올려주신 일본 탁구대회 후기 넘 감사드리며 잘 보았습니다.
아이고...언제나 고맙습니다...^^
카스미의 눈물은 많이 공감되구요 이토미마 울줄은 몰랐네요~그런 승부욕이 있으니 세계 상위권이겠죠~뒷이야기 재밌고 올려주시는 글.영상 잘 보고있습니다~^^
이토미마선수는 경기에 졌을땐 거의 울던데요...
경기에서 이기면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하니까...방해될까봐 싸인해달라 못하고 기다렸는데...
경기에서 지니까...울면서 나가버리니....ㅎㅎㅎ
참 싸인받기 힘든 선수입니다...
@카이아빠 아직 미래가 창창하니 기회가 많으실 듯 합니다~~
물론 카이아빠님이 바쁘셔서, 그게 문제긴 하겠지만요.
우와, 그 자리에 계셨다니, 그 열기가 대단했겟네요.
일본인들은 어덯게 열광을 표현하는지 궁금합니다~~^^
응원할 땐 주로 유럽인들처럼 박수를 치던데.
물론 코리아오픈때마다 한국에 와서 유독 응원구호를 많이 외치던 두 남녀는 기억이 납니다만.
문화가 많이 달라서요.
아 진짜 넘 알찬 일탁 소식입니다 ㅎㅎ 무엇보다 히라노 사야카 선수 랑 저랑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고 이번에 결혼했다는게 넘 놀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스미 선수 축하하고 이토미마 선수도 이번 일을 계기로 또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서효원선수와...비슷하다고 기억하고 있는데요...
서효원선수가 아직도 현역선수...그것도 국대라는건 너무 대단한 것 같은데요...^^
@카이아빠 히라노 사야카는 참 성실하게 열심히 했고 운도 무척 좋았던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 일본여탁에서 천재소녀들이 밀물처럼 쏟아져나오기 직전 시대 부동의 일본 톱3였고 그녀의 전성기가 끝날무렵에서야 세대교체가 본격화되었지요. 지금 일본에서는 하야타 히나급의 선수도 국대주전을 하기 힘든 시대이니 말 다했죠.
@탈린의마법사 히라노 사야카는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와 함께 일본여자탁구 부흥의 시작을 알리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전일본탁구선수권 여자단식 우승도 무려 5번이나 했더군요...의외로...후쿠하라 아이는...2번 우승..뿐이더라고요...
@카이아빠 그렇군요! 아무래도 비중국여탁 티어 구분에 중국선수 상대 승률을 크게 고려하다보니..히라노 사야가는 그게 넘 없어서 과소평가했나봐요.
카이아버지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겐 불편할수있겠지먼
보고싶어하는 사람도 많다는걸 알아주세요~~
힘이되는 말씀...감사합니다...^^
이야~~ 남녀 모두 대역전극이 펼쳐졌었군요!!
저는 이쉬카야의 우승보다 오히려 항상 어정쩡한 위치에 있던 모리조노 마사타카가 결승에 올라간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어쩼든 짱가님 덕분에 편안하게 모든 소식을 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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