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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가족여행기(하) 2019.2.16~20 3일차 센토사로 아침에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호텔에 맡긴채 아침식사장소인 하딩로드(HARDING ROAD)로 향했다. 7인승 택시를 타고 가니 편리하다. 예약한 아침식사장소는 "ps카페"라는 곳인데 이 지역은 옛 미군기지가 있던 곳으로 엄청난 큰 나무숲이 있는 카페촌이다. 주말에는 예약이 어렵다고 하는데 월요일 아침이라 비교적 한산했다. 아침을 먹고 동네 구경을 했다. 교회도 있고 유치원도 있다. Korean BBQ집인"Chang 창"간판도 보인다. 11시까지 여기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점(브런치)을 먹어러 오는 손님들이 제법 많다. 여기서 아들가족과 우리는 잠시 헤어졌다. 아들가족은 센토사 호텔에 먼저가서 아이들 수영을 한단다. 우리(딸포함)는 다시 오차드 쇼핑가로 갔다. 여자들은 쇼핑이 빠질 수 없는 여행 필수코스이다. 홍콩 이상으로 싱가폴이 인기있는 쇼핑천국이란다. 남자들은 할일이 없다. 아이온(ION)이라는 대형 쇼핑가에서 의자가 있는 3층에 나를 기다리게 하고는--졸음이 와서 혼났다. 가방,빽,차 등 쇼핑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하러 또 유명한 바쿠테 메뉴 전문집 "송파 바쿠테(松發肉骨茶)"으로 갔다.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음식 순위가 6위이지만 특히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돼지갈비이지만 마치 한국의 갈비탕(쇠고기)맛과 비슷해서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다. 후추가루와 마늘이 우러난듯한 국물(수프)이 맛을 돋구는데 국물 무한리필이 되어 쌀밥이라도 말아 먹어도 좋을듯. 메뉴 이름이 바쿠테(BAK KUTTEH)로 한자로는 肉骨茶라고 되어 있다. 猪肚湯(돼지배탕: PIG'S STOMACH SOUP)이다.모처럼 한국 갈비탕을 먹는 기분이다. 돼지갈비이지만 연하고 맛이 괜찮다. 우리 일행도 센토사로 들어갔다. 숙소는 센토사 숲이 가장 많은 끝쪽 에콰리우스호텔(EQUARIUS HOTEL)이다. 센토사(SENTOSA) 산스크리트어로 센토사는 평화라는 의미이다. 이름과 다르게 센토사는 싱가폴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880년대에는 영국군이 해상감시목적으로 군사기지를, 또 2차대전 때는 일본군의 점령으로 포로수용소로 둔갑하고 다시 영국군의 지배를 받다가 현재는 싱가폴의 경제적 윤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섬으로 탈바꿈 하였다. 세계최고의 리조트와 호텔,테마파크,카지노,골프클럽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홍콩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면 싱가폴에는 유니버샬스튜디오가 유혹한다. 이번 여행의 목적도 아이들 유니버샬스트디오 참관이다. 실로소비치해변의 일몰과 불꽃놀이쇼 호텔에 여장을 풀고 수영장으로 가니 아직도 수영을 즐기고 있다. 날씨가 워낙 더우니 물에서 노는 것이 가장 좋겠지--저녁식사는 센토사의 해변 실로소비치로 예약했단다. 센토사 내에서는 호텔 샤틀버스가 정기적으로 다니고 익스프레스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센토사 바깥 비보시티로 무료로 다닐 수 있다. 실로소비치는 센토사에서 가장 활기찬 해변으로 아베크족의 데이트나 해수렷을 하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일몰시간이라 기대가 컸는데 구름이 많아 좀 실망스러웠다. 여기서 저녁식사를 하고 야간에 불꽃과 레이저쇼를 관람하였다. 테마가 있는 쇼라 등장 소년과 소녀가 박수를 많이 받았다. 멀라이언타워(Merlion Tower) 숙소로 오는 길에 멀라이언 타워에서 사진을 남겼다. 예전 싱가폴 왔을 때는 센토사 멀라이언 사자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곤 한 기억이 난다. 지금은 타워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야간에는 멀라이언 타워의 색상이 여러가지로 변하고 눈에서 붉은 광채를 내고 서 있다. 싱가폴에서 가장 큰 멀라이언으로 아빠 멀라이언으로 불린다. 숙소로 오는 셔틀은 카지노 앞에서 탑승해서 매번 이 카지노 앞을 지나다녀 카지노 유혹이 생기기도 한다. 내일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유니버샬 스튜디오 관람 날이다. 하딩로에 있는 카페촌/우리가 조식을 한 PS카페 마당엔 큰 나무숲으로~ 카페 내부 브런치 메뉴 좋아하는 아이들 가보진 않았지만 "한국 BBQ 창"도 이곳 카페촌에 있다. 오차드 거리에 있는 최대의 쇼핑가 ION TWA 찻집은 인기장소 송파 바쿠테(松發 肉骨茶) 메뉴판 한국사람에게도 인기다. 돼지갈비지만 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 특히 국물맛이 최고다.무한리필도~ 식사후 찾아본 에메랄드힐 카페거리 샌토사의 숙소 호텔 호텔 야외수영장 멀라이언 타워 사자상 실로소비치 해변으로~ 해변의 모습 한적하지만 모래사장이 좋고 해수욕하기에 적당하다. 해변에서 저녁식사까지~ 짙은 구름으로 일몰의 석양 감상이 아쉽다. 어둠이 찾아들면서 등불이 켜진다. 야간 불꽃쇼가 ~ 센토사 멀라이언 타워의 색상을 바꿔가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숙소를 가면서 늘 지나야 하는 카지노장 4일차 센토사 유니버샬스튜디오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샬스튜디오 이다. 한국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기에 해외로 어린이 관광객을 많이 뺏기는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권에서도 동경.홍콩,상해 싱가폴 등지에서 어린이를 앞세운 관광객이 엄청 많다. 오늘은 하루종일 유니버샬스튜디오 관광날로 잡았다. 예전 미국 LA에서 본 유니버샬 스튜디오와 내용이 같다. 스릴물을 즐기는 테마와 가족오락용 테마로 나누는데 -역시 롤라코스터는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좋아한다. 너무 회전이 심한 것을 피하고 가족 모두 타 보았다. 막내 손자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면 지기" 게임을 했다. 내가 졌다. 이겼다고 좋아하는 손자가 귀엽다. 가족이 배를 타고 여행하는 어드벤쳐 프로그램 "마다카스카르"도 재미 있었다. 또 "쥬라기공원"도 빠른 속도의 어드벤쳐로 인기가 있었다. 쥬라기공원은 물벼락을 맞기 때문에 우의를 입고 타야 한다. 경험이 있어서인지 우의를 많이 가져와 우리도 입었다. 자리가 빙빙 도는 배인지라 누가 물폭탄을 맞을지는 운에 맡기는 수밖에- 옷이 젖으면 말리는 곳도 따로 있었다. 옷 젖은 사람도, 피한 사람도 재미있어하니~ 어른들은 쉬고 애들과 애 아빠가 대표로 같이 놀아주는 시간이 많았다. 너무 더워서 어른들은 자연 카페를 찾아 냉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늦은 점심을 먹고 호텔로 갔다. 오후 늦은 시간에 센토사를 벗어나 비보시티로 가기로 했다. 비보시티(VIivo City)는 센토사 맞은편에 있는 쇼핑의 도시이다. 쇼핑타임을 갖고 저녁식사를 이곳에 예약했기에 필수로 가야 하는 곳이다. 열대과일을 사려고 슈퍼마켓을 찾았더니 얼마전에 문을 닫았단다. 예약한 식당은 중국집인데 손님이 엄창난 걸 보니 과연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가 보다. 예약한 정시에라야 입장이 가능했다. 딸이 식당 메뉴판을 보면서 시키는데 영어가 가능한 종업원이 한사람밖에 없어서 불편하다. 중국어를 사용하는데 중국어공부를 한다는 내가 벙어리가 되어 좀 챙피했다. 메뉴중에 볶은밥 비슷한 걸 시켰는데 쌀국수면이 나와 당황했다. 현지 직장인들이 회식을 하는 모양인데 식당 종업원이 선창을 하면 복창을 하고 다같이 비벼서 나누어 먹는 메뉴가 있었다. 아마도 이 식당이 개발한 메뉴 같았다. 옆집은 한국의 백종원 선생의 "본가"가 있었다. 제법 손님이 많은 음식점인듯~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인 센토사로 가기 위해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을 탔다. 무료운행이다. 이제 여행의 마무리 단계이다. 내일은 마지막 귀국날이다. 5일차 팔라완비치/귀국 오전은 쉬고 12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아들 가족은 수영장에서 쉬기로 하고 우리일행 셋은 아침시간 센토사 남쪽 끝에 있는 팔라완 비치를 다녀오기로 했다. 팔라완비치는 센토사 해변 중 수영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수심이 얕고 한적한 곳이었다. 긴 흔들다리가 있고 이 다리를 건너가면 동남아시아 대륙 최남단 두개의 전망대가 양쪽에 서 있다.전망대와 출렁다리,에메랄드 색갈의 바다와 모래해변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버렸다. 샤틀버스가 이곳을 정기시간마다 다녀서 편리했다. 시간이 없어서 더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아웃을 하니 4박5일의 여정이 모두 끝난 셈이다. 13인승 미니버스를 불러 공항행. 일찌감치 수속을 마치고 공항안으로~ 남은 싱가폴 현지화를 사용하느라 이곳저곳 기웃거린다. 싱가폴 센토사에 있는 유니버샬 스튜디오 만세!! 건축물도 다양하다. Ancient Egypt 키를 재보고 타기를 허용한다.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 아직도 설기분이 난다. 마다카스카르 어드벤쳐 GLORIAS SNACK SNACK 보트를 타고 마다카스카르에서 만나는 동물인형 PUSS IN BOOTS GIANT 여행 아이 무서워~ 쥬라기공원 꼬마차 전시 비보시티 /설 축하 포토죤 비보시티 쇼핑가 저녁식사를 한 중국식당/현지인 단체들이 즐기는 메뉴 "風生水起"도 보인다. 백종원 체인점 "본가" 카지노호텔 "아담과 이브" 동상 임비아역 표시 비치 스테이션/오른쪽은 실로소 비치로 왼쪽으로 가면 팔라완 비치로~ 팔라완 키즈시티/왼쪽 표시로 가면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탈 수 있다. 팔라완 해변의 흔들다리 한폭의 그림이다 흔들다리를 건너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에서 아시아 대륙 최남단 흔들다리 건너 두개의 전망대가 나란히 서 있다. 팔라완키즈시티에서 다니는 셔틀버스 역 표시 싱가포르와 센토사 셔틀버스 팔라완 키즈시티 호텔 수영장에서 체크인이 登記入住라고? 재미있다./4개사면 1개는 덤 짧은 여정이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라서 너무나 행복했다. 이 여행을 준비하고 진행을 맡은 딸이 대견하고 똑부러지게 일을 잘 하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다. 상으로 딸애가 산 가방 값을 내가 대신 내주려고 했더니 펄쩍 뛰면서 성질을 낸다. 공짜는 누구나 좋아하는데 이 애는 특별하다. 말이나마 따뜻하게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지- 귀국후 점심을 먹으며 딸자랑을 했더니 아들만 있는 친구 얘기 "역시 딸이 좋아"~ 딸이니 그런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진행시키지, 아들들은 그런생각은 꿈도 못꾼단다. 싱가폴 비록 작은 도시국가이긴 하지만 개인소득이 우리의 배나 되는 경제,문화 선진국이다. 이광요 수상이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으로 부터 새마을운동을 배워가며 이룬 기적의 나라이다. 특히 법질서가 완벽하고 관광과 교통이 편리한 여행천국이라 할 수 있는 싱가폴~ 그래서 볼거리,먹거리,쇼핑 모든 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단지 날씨가 사철 더운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긴 가족여행기를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혹 싱가폴 자유여행시 도움이 될까 하여 비교적 자세히 여행기를 기록하였습니다. |
첫댓글 2년 전에갔다왔는데,또가고싶다.여행기때문에.
2년전이면 역시 발발이 맞네. 나는 20년만에 간 셈인데~ 또 가고싶다는 말--이보다 더 좋은 댓글은 없을듯. 감사
미전형! 할아버지노릇 대단하십니다. 소생은 29년전5일간 출장갔었는데 사진으로봐도 그때와는 천지차이를 느낄수있습니다.
맞아요. 천지개벽이 두번이나 바뀐 세월인데요. 더위 빼고는 다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