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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회(水山會)' 창립 1주년기념 남도투어 >
◈ 월일 : 2023년 5월 15일(월)~5월 17일(수) <2박 3일>
◈ 장소 : 전북 고창군 일원과 순창군 강천사
◈ 참석 : 9명 (용복, 황표, 동주, 김진, 종진, 형채, 재웅, 영훈, 종화) + 3명(종렬, 윤복, 향주)
◈ 출발/집결 : 5월 15일(월) / 8, 9호선 석촌역 6번출구앞 (08:30)
◈ 숙박장소 : 고창군 고수면 용복친구의 別墅(조산저수지 근처)
◈ 세부일정
▶ 5월 15일(월)
◇ 출발/도착 : 08:30~12:00 / 서울(석촌)~고창군
◇ 점심식사 : 12:00~13:00 고창군 '태흥갈비'집, <(063) 564-2223>
◇ 고창읍성 산책 : 13:00~16:00 이동 및 탐방 <고창읍 읍내리>
◇ 문수사 산책 : 16:00~18:00 이동 및 관람 <고수면 은사리>
◇ 저녁식사 : 18:00~20:30 <오겹살 숯불구이(용복친구의 別墅)>
▶ 5월 16일(화)
◇ 아침식사 : 08:00~09:00 떡, 우유, 과일, 커피 등
◇ 선운사 : 09:00~11:00 이동 및 관람 <아산면 삼인리>
◇ 미당시문학관 : 11:00~13:00 이동 및 탐방 <부안면 선운리>
◇ 점심식사 : 13:00~14:00 '본가한식당 백합죽'(고창읍 석정2리) <(063) 564-5888>
◇ 람사르습지자연생태공원 : 14:00~18:00 이동 및 탐방 <아산면 운곡리>
◇ 저녁식사 : 18:00~19:00 '서해안식당'(풍천장어전문) <아산면 삼인리 (063) 563-3345>
▶ 5월 17일(수)
◇ 아침식사 : 08:00~09:00 떡, 빵, 우유, 과일 등
◇ 축령산숲 : 09:00~13:00 이동 및 산책<전남 장성군 '치유의 숲' 숲길>
◇ 점심식사 : 13:00~15:00 '구룡가든' <순창군 팔덕면, (063) 652-2929>
◇ 강천사 : 15:00~17:45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 (063) 652-5420>
◇ 귀경 : 17:45~18:50 순창(강천산군립공원 주차장)~서울(신논현역 근처)
< 5월 15일(월), '고창읍성(高敞邑城)' 산책 >
2023년은 세계유산 고창 방문의 해로 고창읍성은 고창을 대표하는 유적지이다. 고창읍성은 순천 낙안읍성, 서산 해미읍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읍성으로 원형이 잘 보존된 읍성이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일명 모양성이라고도 한 이 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서 국난호국을 위한 국방 관련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1965년 4월 1일 사적으로 지정된 이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가4~6m, 면적은 50,172평으로 동, 서, 북문과 3개소의 옹성 6개의 치성을 비롯하여 성 밖의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성내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건물과 2지 4천이 있었으나 전화로 소진되고 성곽과 공북루만 남아있던 것을 1976년부터 옛 모습대로 복원해 오고 있다.
산성은 성과 연결이 잘 되는 곳에 축성하게 되는데, 고창읍성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입암산성은 나주진관과 더불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요충지였다. 호남내륙에서 한양에 갈 때는 노령산맥인 갈재를 넘어야 했다. 그런데 갈재는 험준하고 봉변을 주는 곳이었다.
< 청량산 '문수사(文殊寺)' 산책 >
고창 문수사(文殊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문수산은 청량산(淸凉山) 또는 축령산(鷲嶺山)이라고도 부른다. 644년(의자왕 4)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사찰 연기 설화에 의하면,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하는 길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이 산이 당나라에서 수행하였던 청량산과 같은 느낌을 주므로, 이곳의 석굴에서 7일 동안 정성껏 기도를 드렸다.
어느 날 땅 속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나오는 꿈을 꾸자 그곳을 파보니 문수석상이 나왔다. 이에 그곳에 문수전을 건립하고 절 이름을 문수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607년(선조 40)에 중건하였으며, 1653년(효종 4) 성오(悟性)와 상유(尙裕)가 대웅전을 중건하고 삼존불상을 봉안하였다.
1764년(영조 40)에는 신화(信和)와 쾌영(快英)이 선운사에서 이곳으로 와 대웅전을 중수하고 양진암(養眞庵)을 창건하였다. 1835년(헌종 1)에는 우홍(牛弘)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5월 16일(화), '선운사', '도솔암' 산책 >
선운사는 577년(백제 위덕왕 24)에 검단(黔丹)이 창건한 뒤 여러 차례 보수와 증개축을 해왔다. 한때는 5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4개의 암자만 남아 있다. 지금도 대웅전을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다.
절내에는 선운사대웅전(보물 제290호)·선운사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선운사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선운사참당암대웅천(보물 제803호)·선운사도솔암마애불(보물 제1200호) 등의 보물과 『선운사석씨원류(禪雲寺釋氏源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청소년 수련원인 '자연의 집'이 나오고 계속해서 울창한 숲 속을 1㎞ 올라가서 서쪽으로 돌면 참당암이 있다. 이 절은 신라 진흥왕 때 의운(義雲)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문화재는 대부분 분실되거나 또는 일제에 의한 약탈로 없어졌다고 한다.
계곡을 더 올라가면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중생제도를 위해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 수도하였던 좌변굴(左邊窟, 또는 眞興窟)과 도솔암(兜率庵)이 있다.
도솔암은 선운사 계곡의 절경을 이룬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앞에는 천인암(千仞巖)이라는 절벽이 있고, 그 사이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른다. 도솔암 서쪽의 암벽 위에 내원궁(內院宮)이 있으며, 그 밑의 40여m 절벽에는 미륵장륙마애불(彌勒丈六磨崖佛)이 조각되어 있다.
이 밖에도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왔다는 선학암, 봉황 머리 모양의 봉수암, 절을 굽어보고 있는 독수리형상의 수리봉 등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칠산바다·변산반도·곰소만 지역의 일몰 광경은 장관을 이룬다.
< '미당시문학관(未堂詩文學館)' 탐방 >
서정주 시인은 2000년 12월 24일에 돌아가셨고, 이듬해인 2001년,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개조해서, 미당시문학관이 세워졌다. 서정주 시인은 현대시에서 빠질 수 없는 시인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시로는, '푸르른 날', '국화 옆에서' 등이 있고, 특히 '푸르른 날'은 송창식에 의해 노래로도 불렸다. 또한, 그는 배우는 것을 즐겨 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배웠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일제 강점기 때, 친일 문학 등을 썼었다. 시간이 흐른 후, 그는 자신의 행위를 후회한다고 고백했으나, 나는 그의 친일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미당시문학관'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영면지인 전북도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마을에 세워진 기념관이다. 그의 사후 다음 해인 2001년 가을, 이호종 전 고창군수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개관하였다.
개관일은 11월 3일인데 이는 미당의 중앙고보 재학시절 광주학생의거 지원 시위 사건(1929년, 1930년 2회)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해졌다.
이 기념관은 고향의 생가와 묘역 근처에 있어서 더욱 뜻 깊은 공간이며, 폐교된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새롭게 단장하여 지었으므로 '친환경'과 '배움'의 건축미학을 지향하고 있다.
< '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탐방 >
운곡습지는 산지형 습지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이 보전된 지역이다. 과거 운곡습지는 계단식 논으로 개간되어 경작이 이루어지던 경작지였으나, 폐경 등 인위적인 간섭이 배제되어 현재는 생태계의 놀라운 회복과정을 거쳐 본래의 산지습지로 자연 복원되고 있어, 폐경지와 같은 유휴 농지의 습지복원 사례로 그 가치가 높다.
운곡습지는 2014년 국가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어 고창 고인돌 유적과 함께 생태와 지질, 역사문화를 한번에 탐방할 수 있는 지질명소라 할 수 있다. 고인돌은 큰 바위를 이용하여 무덤을 만드는데 사용하였기 때문에 당시의 기술과 사회현상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고창 고인돌군 밀집 지역 인근에 위치한 고인돌 채석장에서 어떻게 큰 바위를 채굴하고 이동했는지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채석장은 약 23곳에서 확인되었는데, 쐐기구멍으로 추정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채석 흔적들이 보인다. 한편 고인돌 축조에 사용된 석재는 유문암, 유문암질 화산력응회암, 데사이트(석영안산암) 등이 사용되어 왔다.
< 5월 17일(수), 장성군 '편백나무 숲'을 찾아서 >
치유의 숲으로 알려진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숲 배움터(LEAF, Learning about Forests) 국제인증 획득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선진 견학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전남 장성 축령산에는 특별한 숲이 있다. 산 전체에 아름드리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이 숲은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 숲을 좀 더 각별하게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이 숲의 미적인 가치와 휴양림으로서의 효용 때문이 아니다.
축령산 숲은 춘원 임종국(林種國, 1915∼1987)이라는 한 개인의 고집스러운 열정과 혼신의 노력에 의해 조성됐다. 숲길을 천천히 걷기 좋은 이 가을, 축령산 편백나무 숲을 찾아 그가 이 산에 나무를 심고 가꿨던 과정을 되새겨 보면 가슴이 절로 뭉클해진다. 우리의 삶과 사회의 세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묵직한 교훈도 얻게 된다.
장성군 북일면 금곡마을과 서상면 모암마을에 걸쳐 있는 축령산 숲의 아름다움은 이미 여러 차례의 공인을 받았다. 산림청이 '22세기 후손에게 물려줄 숲'으로 지정했고, 200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쭉쭉 뻗어 있는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위용은 대단하다. 구불구불한 길과 망망한 수해(樹海)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치를 자아낸다. 이 축령산 숲은 자연림이 아닌 인공조림지다. 우리나라 인공림 가운데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은 곳은 축령산이 처음이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헐벗게 된 산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꿔 놓은 이가 바로 임씨이다. 그는 반 세기 전인 1950년대 중반부터 조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57년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약 20년간 축령산에 나무를 심고 가꿨다.
양잠 등으로 상당한 재산을 모은 그는 축령산을 매입하고 나무를 사들이는 데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 임씨는 집과 논밭을 판 것도 모자라 빚까지 져가며 조림을 계속했다. 그는 76년까지 596ha(약 1970만평)에 253만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었다.
<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을 찾아서 >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 일대에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강천산 왕자봉(해발583.7m)과 광덕산 선녀봉(해발578m)을 비롯하여 산성산 연대봉(해발603m)을 중심으로 세개의 산 사이로 병풍을 둘러치듯이 남록과 북록으로 나뉘어 작은 협곡을 이루고 있으며, 사방이 모두 바위산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랑스러운 산이다.
골짜기마다 단단한 암반위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샘처럼 솟아 흐른다하여 강천이라 불렀고 그 주변의 모든 산을 강천산이라 하였다. 예전에는 용천산(龍泉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두 마리의 용이 하늘을 향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형상이라 지어진 이름이다.
노령산맥에서 추월산을 이어 광덕산과 용천산을 이루고 강천의 진산으로 하늘높이 우뚝 솟은 산성산(두마리의 용이 동쪽하늘에서 서쪽하늘로)에서 두 마리의 용이 나란히 수 십리를 동으로 달린다. 그 속에 수많은 봉우리들 있는데 이름 있는 봉우리만 말하면 연대봉, 운대봉, 수령봉, 천자봉, 깃대봉, 왕자봉, 견제봉, 송락봉 등이다. 그야말로 천봉, 만학, 기암, 괴석이 천태만상이고 거기에 우거진 천연림은 태고를 자랑하듯이 바람만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이 두 산속 가운데는 수 십리 깊은 계곡이 있다. 이름 있는 계곡만 말하면 연대계곡, 선녀계곡(저부제골), 원등계곡(용대암골), 분통골, 지적골, 소목골, 삼인대계곡(황우제골), 기우제골, 세냥골, 물통골, 초당골, 우작골, 동막골, 금강계곡(탑상골), 승방골, 변두골 등 이다. 골골마다 발원하여 흐르는 맑은 물이 중천으로 합류하여 바위와 바위, 돌과 돌에 부딪히는 물소리는 계곡을 울리며 강천호로 들어간다.
< 5월 16일(화) 및 5월 17일(수) 이른 아침에 산책 >
'수산회(水山會)' 창립 1주년기념 남도투어를 산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날씨가 좋은 5월 중순을 잡아서 전북 고창군 고수면 '조산저수지' 근처 친구의 別墅에서 숙박을 하였다. 첫째 날 아침 7시엔 고수면 '조산저수지' 근처를 옛추억 생각하며 산책하였다. 둘째 날에는 아침 6시부터 '예향천리마실길'(3코스)의 일부분을 걸었다.
'예향천리마실길'은 7개 코스가 있었는데, 고창이 고향인 용복친구가 안내하였던 길이다. 걷고싶었던 길은 3코스의 일부분으로 아침의 마실길로 적당한 산책길이다. 용복친구의 별서(別墅)에서부터 김기서 강학당(전불)-은사마을-국창 김소희묘까지의 산책 시간은 약 1시간 30여 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