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몽골 방문 기대감…한국 주교단 대거 동행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사목순방 주제는 '함께 희망하기'입니다. 가톨릭교회 지도자로서 사목적 방문과 동시에 국빈 방문이라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교황은 오는 31일 로마를 떠나 이튿날인 9월 1일 몽골에 도착합니다. 9월 2일부터 본격 일정이 시작됩니다. 몽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 몽골 교회 사목자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주교단도 함께합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한정현 주교 등 한국 교회 고위 성직자가 대거 참석합니다.
종교간 대화 모임과 대규모 미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9월 4일 자선단체 활동가와의 만남, 자비의 집 개관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후에 몽골 방문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몽골 방문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수적으로는 작지만, 믿음과 자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회를 끌어 안을 기회가 될 것 입니다. 다른 종교 지도자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고귀한 전통을 갖고 있으며 현명하고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종교간 대화 모임에서 말이죠."
이어 교황은 모든 사람들에게 몽골 방문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비록 신자 수는 1,4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교회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입니다.
현재 몽골 교황대사는 주한 교황대사가 겸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사제 4명과 수도자 16명이 파견돼 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