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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간 제주를 포함한 전국 조직폭력범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해 1449명을 검거하고 이중 239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22명을 검거하고 이중 4명을 구속했다. 범행 유형은 폭행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도박 5명, 공갈과 사기 각각 2명씩이었다.
지난 6월15일에는 이른바 '선수'들을 모집해 제주도내 펜션 등지에서 도박장을 열어 주문 40여명에게 8000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 이모(47)씨가 구속된 바 있다.
4월13일에는 삼다수 화물운송권을 낙찰받으려는 이모(56)씨에게 접근해 제주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속인 뒤 로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가로챈 조폭이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폭력조직의 활동방식이 소규모화 되고 지능적으로 변하면서 첩보수집과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찰은 각 지방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조폭수사 전담체제를 구축하고 조직폭력배 간 상호 연계성을 분석해 실제 활동 중인 조직폭력배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폭의 연력은 30대 이하가 76.6%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조직규모 10인 이하의 비중도 47.3%에 이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주변 갈취 폭력과 이권개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피해 사례를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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