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희가 생각하는) 출산율 높이는 (엉뚱한) 100가지 방법 중의 1가지입니다〕
WHO는 5월 5일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했는데,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1월30일 PHEIC를 선포한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물론 WHO는 비상사태 해제 결정을 발표하면서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부언을 달고 있고, 이 WHO 발표 무렵 우리나라 국내 확진자 수가 3개월 만에 2만 명 돌파했다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그 강도는 낮아진 듯 합니다.
시기적으로 이 쯤해서 출산율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게 하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59명에 그쳤는데, 2015년 1.001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실로 엄청난 속도의 감소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존의 인류 역사 상 없었던 특이한 속도의 현상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정동희가 생각하는) 출산율 높이는 (엉뚱한) 100가지 방법 중의 1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서울 시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차량 중에 ‘공무수행’이라고 붙이고 다니는 차를 하루에도 여러 번 보실 것입니다.
이 ‘공무수행’이라는 차에 써놓은 글씨를 모두 지우면, 출산율이 올라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사무수행’이 ‘공무수행’과 동등하게 대우 받아야 민간인 기운이 살아나지 않을까요?
아기를 낳고 부부가 같이 양육하는 사무수행이 멈춰지고 있는 작금의 우리 현실은, (휴일 있는대로 다 챙기고) 평일에 ‘공무수행’이라는 걸 그렇게 표 내고 다니는 우리 한국 현실이 국민과 사무를 섬기지 못하고 사(私)무 위에 공무라는 명침으로 표내고 군림해서 그렇다고 저는 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본론이고요, 다음은 단순 참조해주십시오.
오늘 길에서 잠시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 있는데, 제 차 앞에 앞에 ‘공무수행’ 붙은 차가 두 대 정차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따지만 잠시 정차이지만 모두가 주차위반인데요, 그래도 이 정차된 차 옆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차 차량들 앞에 세울 수 있는데, 굳이 제 앞차 옆에 ‘공무수행’ 차가 이중으로 주차하길래 ‘이거 구청에서 주차위반 단속하러 온 차인가?’ 순간 생각했습니다. 아니더군요. 앞에 쉬고 있는 ‘공무수행’ 차와 동료 상급자이더군요.)
미국이나 유럽 또는 아시아 길 거리에서 우리나라처럼 ‘공무수행’이라고 붙이고 다니는 차들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고요, 일부 국가에서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그런 차량들이 과하게 많은지도 저는 의문입니다.
‘공무수행’이 영어로 ‘performance of official duties’입니다.
저는 미군부대에서 'Army‘(=육군)라고 적힌 차량은 봤습니다만, 외국에서 ‘performance of official duties’라고 스티커 대문짝 만하게 붙이고 다니는 차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위 도표는 한국 평균이고요, 서울은 더 평균 한참 밑입니다. 왜 서울이 더 평균 한참 밑일까요? 다양한 요인 중에 하나가 서울에 특히 ‘공무수행’ 써놓은 차량이 가장 많다는 점이 아닐까요?)
이렇게 표내는 ‘공무수행’은 저의 눈으로는 ‘공(空)무수행’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여러분 눈으로는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정동희, #출산율, #공무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