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은 거실에서 미스터트롯을 듣고 보고 큰 웃음을 웃고 있다.
나도 내방에서 글를 쓰다 말고 거실로 나가 함께 T.V 보고 웃고 즐긴다.
집사람이 한국 티비 방송중 즐겨 보고 듣는 프로는, 아침마당, 세계기행, 각종 트룻,한국기행,뭉처야 산다.아는형님
뽕숭아 학당, 설민석 역사탐방 글 읽기 등과 중국 영화 이다. 하루 보고 듣는 시간은 아마도 3- 4시간이 되는것 같다.
나는 작심하고 글를 써야지 하고 켬 앞에 앉는다. 한달 전부터 글이 되던 말던 두줄 이상을 쓴다고 마음 다짐 하였다.
그래서 며칠 몇주까지 쓰는 시늉을 하였으나 그 며칠이 지나고 그 몇주가 지나니 그것도 조금 흐지 부지 그러면서 도
써야지 하는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 하여 이모양 저모양으로 머리를 굴러 연구도 하고 사색도 하며 모든것을 귀로 눈으로
감각으로 느끼며 이리 저리로 글감이 어디 없을까 하고 사방을 두루 살피고 헤맨다.
내가 요사히 하루 하루 하는 일은 아침에 일어 나는 시간이 일정 하지 않아 어제와 그제, 오늘이 동일 하지는않다 하여도
매일 어슷 비슷 그렇고 그렇다. 하루 아침에 일어 나는시간은 7시에서 8시쯤 된다.
일어나면서 먼저 하는일은 문을 열고 나가 하늘을 우러러 보고 차량을 살피고 심어둔 고추 도마도 깻잎 잔디밭을 살핀다.
집안으로 들어 온다. 들어와서 집사람 방에 들려 창문에 처진 커텐을 밝은 빛이 들어 오라고 반쯤 열어 둔다.
어두운 방이 밝아 지면 자고 있던 아내가 기지개를 껴고 일어나는 시늉을 하던지 아니면 돌아 눕는다.
다음 나는 거실로 나와 T.V를 켜고 알아 듣지도 못하는 미국 Fox 뉴스에 귀를 기우린다.
그러다가 켬뷰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한국 뉴스를 Daum을 통하여 알아 본다.
Daum 에서는 Fox 뉴스에서 전한 세계 뉴스를 가끔 미국발로 Daum 뉴스에 올릴 때가 있다. 그럴 때면 Fox 뉴스에서
전해준 이야기가 아 이거였구나 하고 이해를 한다. 그러나 내가 즐겨 보는 Fox 뉴스는 일기예보나 스포츠 중계이다.
일기 예보나 스포츠 중계는 무슨 사연 무슨 말인지 잘 몰라도 그림이나 영상으로 쉽게 이해가 가능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조반을 들고 심어 놓은 고추도 오이도 도마토와 깻잎을 살피고 물를 주고 글를쓴다고 켬 앞에 앉아 글은 아니
쓰고 짧고 좋은 수필를 찾아 글를 보다가 거실에서 한국의 TV 소리가 나고 토룻 음악이 흘러 내방으로 나를 유혹 하듯
들려 오면 글를 읽다가도 글를 쓰다가도 그 유혹에 못이기고 거실로 나가 집사람과 함께 조국의 뉴스도 이야기 꺼리도
음악도 듣다가 쇼파에서 잠깐 눈도 붙이고 또 티비를 보고 그렇게 한 프로가 끝이 나면 또 한번 집 밖으로 나가 사방을
살피고 풀이 있으면 고추 사이에 풀도 뽑고그럭 저럭 켬앞에 다시 앉았다가 그냥 허송 세월 시간만 보낸다.
간혹 일주일에 한번은 노인회관에 나가 회관을 살피고 뒤뜰에 심어둔 깻잎과 부추 화초등에 물을 주고 나면 11시반
집에 돌아 오면 중식 때가 된다. 또 다른 날은 처형이 그로서리나 코스코에 시장 보러 가는 날은 거기서 2시간 쯤 동서와
함께 이 물건 저 물건 구경도 하고 걸음 걸이가 신통치 않는 동서 형님을 운동삼아 카트를 밀고 다닐 수 있도록 가게에서
조금더 돌고 시장을 보고 돌아 올 때도 있다.
하루를 이런일 저런일로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고 어정부정 그러다가 오후3-4시가 되면 운동 겸해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서 60분이상 90분정도 숲속길을 걷는다. 여긴 5월이라 하지만 낮 기온이 30도를 항상 웃돌고 걷는길 이마와 등에서는
땀이 나고 그래도 지칠때 까지 쉬지 않고...지친다 하여도 주차한 차가 있는 곳 까지는 억지로 라도 걸어야 하겠기에
지친몸으로 가다가 보면 끝은 있기 마련, 주차된 차에 물를 마시고 10분쯤 시원한 차속에 있으면 그래도 지친 몸이라고
생각 했든 몸은 지침에서 벗어난다.
집에 돌아 올때면 우체함에 붙인 편지 보낸 소식도 없으면서 생각은 언제나 좋은소식 행여나하고,기다리고 있다.
요사히는 모든 소식이 카카톡이나 이메일 우편물을 통하는것은 주로 전기료, 물값, 캐스값, 카드 지불 청구서..쓰기는
내가 썼고 우리집 에서 소비한 것이지만 언제나 즐거운 느낌이 아니고 이번에는 얼마나 하는 생각 뿐이다.
7시에는 저녁을 먹고 9시에는 미국 뉴스를 듣는다 .
하루생활이 이러다가 보니 그 잘난 즐겨 쓴다던 내 이야기도 못쓰고 켬 앞에 앉아 한국 뉴스를 보거나 좋은 수필를
읽거나 그러다가 밤도 깊어 가고 눈엔 잠이 온다. 쓴다고 작심 한것도 쓰지 못하고 잠에 든다.
잠에 든다고는 하지만 밤중에 잠에서 2-3세번은 화장실 때문에 일어 난다. 그러다가 잠이 다시 오지 않을때는 켬뷰터
방에서 글도 보고 글도 쓰고 하야겠다고 작심을 하지만 많은 시간 뉴스를 보다가 시간을 또 그렇게 허비 한다.
낮시간에도 밤시간에도 이것 저것 하다가 시간은 어정 어정 가고 쓴글이 없으니 해논 일도 없다.
오월 모든날 독한 마음 먹고 억지 글이라도 쓸까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
노래 듣고 세계 기행 보고 쉬운 우리 말 T.V 를 듣고 보니 하루 글쓰는 시간은 어찌 그렇게도 해논 일이 없게 하는지?
지나 보내고난 하루는 그저 나를 코로나 바이러스 만큼 무기력 무능력 게으르고 나태한, 나의 일상을 슬프게 할 뿐이다.
전에는 이렇게 생각을 해 왔었다. 시간이 많으면 좋은 글을 쉽게 많이 쓸것이라고, 아니다. 사람은 그저 바빠야 하나 보다.
보낸날를 살펴 보니 오히려 바쁜날에 많은 일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지금도 뭐 바쁜일이 없을까 찾아 본다.
찾아보는것만이 아니다. 무조건 바쁘게 행동하고 분주히 나서본다. 시간이 많으면 우선 하루 해야할 걷기도 하고 잔디에
물도 준다.
평범속에서 비범이 있드시 느린 일상 속에서 빠른 비상을 찾아 야 한다. 그러다가 보면 비행 하는 비상을 얻을 것이다.
하루 종일 할일 없다 생각만 말고 집을 나서자 4시에 가던 공원 길을 3시에 가면 어떠리, 책상에 있을때 유혹 하는 토릇이
들리면 못 들은척 조금 늦게 일어 나자.
일상 하는 일이 비슷하다 말고 새로운 뭐를 만들어 보자, 어제 톱질를 했다. 오늘은 못을 박자 내일은 선반을 짜고
다음날은 거기에 올려야 할 물건을 올리고 다음은 빗자루를 들자, 이제 다시 코로나가 가고 평상 그때로 돌아 갈 것이다.
2020년 5월 한달 무료했던 그달도 바쁘게 움직였다는, 먼날 이야기 되도록 지금 밖에는 소낙비 내렸고 나는 집을 나선다.
일감을 찾으려 이야기 꺼리가 있을까 하고 하늘에 구름을 본다. 그 구름 어제와는 다른 그림을 그릴 것이다.
이제 5월이 가고 있다. 일상에서 내일은 다른 한날를 만들어야 겠다.
5월, 여기 모란이 없어 모란이 아니저도 5월은 가고 있다.모란이 저야 5월이 가는줄 알았는데...
내년 5월에는 올해와 다른 오이 농사도 고추 농사도 일찍부터 시작 하련다.
그래 5월아 너와 함께 무사 했슴을 감사한다. 남은 마지막 한주, 안녕을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