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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연구원, 질 높은 교육ㆍ활동 제공 촉구
“이제 사회는 장애인을 위한 높은 질의 문화, 예술과 전문교육을 위한 비전을 마련, 발전시켜야 합니다.”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시청각 장애인 문화향유권의 방안’ 세미나에서 박지영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연구원은 ‘한국 장애인 문화예술 현황 분석 설문 결과 보고서’ 발표를 통해 “미디어의 발달 속에서 장애학생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설문조사는 자난 해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농학교, 서울애화학교 등 서울시 장애인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8세부터 19세까지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장애인 예술문화활동 실태에 대한 총 22개 문항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문화예술 활동 중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영화(31.5), 춤(26.5%), 뮤지컬(20.5%), 전시회(16%)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호감을 나타냈다”며 “요즘 청소년들이 TV, 인터넷 등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심을 갖는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의 장벽’에 대해 응답자의 54.5%가 ‘사람들의 시선’을 꼽아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과 왜곡된 시선이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62%가 ‘문화예술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변한 데 반해 교육받고자 하는 영역은 콘서트, 악기연주, 그림, 춤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어 장애로 인해 신체적 제약이 따르지만 문화예술활동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제한시킬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세미나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와 한나라당 나경원의원실 주최로 개최됐다. | |
박영신 기자 [블로그/이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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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0-01-14/수정일:2010-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