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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 줄거리 - 오늘, 소속사 판타지오의 아이돌 아스트로가 컴백합니다. / by 효라클
- 개인에게는 더욱 위험한 파생상품, 도박으로 분류될 수 있을까요? / by 우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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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아스트로는 차은우, 문빈, MJ, 진진, 라키, 윤산하로 구성된 6인조 아이돌 그룹입니다. 2016년에 데뷔해 이번에 6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왔어요. 앨범 명은 <Blue Flame>, 타이틀곡도 <Blue Flame>입니다. 이 곡은 어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뜨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죠.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아스트로의 컴백이 주목을 받는 데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인의 공이 큽니다. 빌보드 소셜 50 차트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차트인데요. 지난 3월, 아스트로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7위까지 오르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언니가 알아야 할 것 아스트로의 소속사는 판타지오입니다. 판타지오는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에요. 판타지오의 주가는 아스트로의 흥행 여부에 따라 크게 움직이곤 해요. 이번 컴백에서도 앨범의 흥행 여부에 따라서 판타지오의 주가가 다시 반응할 전망입니다.
📌 본 정보는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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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라클's comment
어제는 코스닥 지수가 -1.02% 하락한 가운데 소개해드린 메가엠디는 +5.24% 상승으로 마감해서 다행인 하루였습니다. 가끔 보면 투자에 실패한 이유를 지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개별 이슈만 잘 따라간다면 지수의 등락과 관계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신곡으로 우리 곁을 찾아오는 아이돌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아스트로는 판타지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그룹이니만큼 이번 앨범의 성공 여부가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형 기획사에서는 아이돌 그룹 하나가 잘 돼도 회사 전체로 보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작은 기획사에서는 주력 아이돌 하나가 회사 전체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곤 하죠. 지난번에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7위를 기록한 만큼 이번에는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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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학원에 오기 전. 금융에 일자무식이었던 저는 뉴스에 파생상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파생상품이 그렇게 위험하다는데. 위험하면 없애면 되지, 왜 굳이 놔둬서 다 같이 고생하는 거야?”
최근에 수업을 듣다가 여기에 대한 답을 살짝이나마 알게 됐는데요. 여러분들과도 나눠보고 싶어서 오늘 주제로 선정했답니다.
모든 투자상품 = 증권 or 파생상품
여러분이 금융에서 만나는 모든 투자상품은 법적으로 ‘금융투자상품’이라고 정의됩니다. 금융투자상품의 정의 요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투자성의 여부’. 다른 말로 원금손실 여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금융투자상품으로는 주식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상품이니까요. 그렇다면 은행 예금은?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엄밀하게 금융투자상품이 아닙니다.
금융투자상품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줄여서 자본시장법에서 규정돼요. 여러분이 투자시장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이 자본시장법 아래 있다고 봐도 돼요.
이 법에서는 먼저 금융투자상품이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를 규정하고 있는데요. 모든 투자상품이 크게 증권과 파생상품, 이 두 가지로 구분된다고 말합니다. 나와는 멀다고 느껴졌던 파생상품이 사실은 자본시장을 이루는 금융투자상품의 절반에 해당한다는 거죠.
이 둘을 나누는 기준은 어렵게 말하면 추가지급의무의 여부, 쉽게 말하면 ‘투자한 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잃을지 아닐지’가 기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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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파생상품은 그 가치가 다른 자산에 의해 결정되는 상품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내일 날씨가 좋으면 10만 원을 벌고 구름이 끼면 10만 원을 잃는 것도 파생상품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엥, 이거 완전 도박 아냐?”
19세기까지만 해도 파생상품거래 결과를 법원에 도박 아니냐고 따지러 간 사례들이 많아요. 법원에서 도박으로 지정하게 되면, 사전에 정한 거래라도 이행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이때는 실제로 법원이 파생상품거래를 도박으로 규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1980년에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뀝니다. 금융거래가 더 고도화되고 복잡한 금융상품이 등장하면서 파생상품이 계속해서 생기기 시작한 거죠. 법적으로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규제해야만 했고, 이 과정에서 파생상품거래가 도박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인가받은 금융투자업자가 개입돼있다는 게 이유였어요.
다시 말해, 인가받은 사람이 매매하는 상품은 도박죄에 배제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파생상품을 팔려면 정부에서 인가받은 금융투자업자이어야 해요.
개인이 투자하기엔 위험한 파생상품
얼마 전 일어났던 DLS 사건에서는 개인투자자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아놓은 돈을 크게 잃어서 화제가 됐었죠. 법적으로 이 상품은 파생결합증권이라고 불러요. 풀어쓰면, 파생상품과 증권이 결합됐다는 거예요.
아까 파생상품은 원금보다 더 큰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이고, 증권은 원금까지만 손실이 나는 상품이라고 했었죠? DLS는 파생상품 중 하나인 옵션을 가지고 증권처럼 구조화해서 만든 새로운 파생상품이에요. 그런데 이를 잘 변경해서 원금까지만 손실이 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증권의 특성도 가집니다. 그래서 파생결합증권이라는 복잡한 이름을 갖게 된 거죠.
사실 파생상품은 개인에게 파는 것이 금지돼있어요. 3천만 원 이상의 위탁금을 준비해야 하고, 교육도 70시간 이상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교묘하게 파생상품을 증권처럼 만들고 판매한 것입니다.
DLS가 개인에게 팔기 적합한 상품인지는 앞으로도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단, 언니께서는 기본적으로 ‘파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개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의 위험성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꼭 아셔야 해요. 저번 DLS 사건처럼 파생상품이 어떻게 우리 주변에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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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지우's comment
파생상품은 현대 금융에서 빼놓고 논의할 수 없을 만큼 그 시장의 규모가 거대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박으로만 몰아넣긴 어려워요. 다만 정책결정자들이 파생상품을 복잡하게 정의한 경향이 있어서 개인투자자가 어렵게 보게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금융계도 이 파생상품이 가진 위험성을 잘 알고 활용하려는 자세가 있으면 우리가 더 좋은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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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머니레터를 작성한 사람
효라클: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뉴스를 놓치지 않고 수익으로 바꾸는 연금술사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주식계의 핵인싸가 되어보아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블로그 또는 카페를 참고해보세요.
우지우: 대학원 석사 2년 차, 금융공부 및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금융 어려워>는 금융 지도를 읽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입니다. 저는 언니가 금융에서 통용되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금융 지도를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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