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테니스 왕중왕을 가리는 마스터스대회 남녀 결승진출자가 가려졌다.
수원시청 조민형- 안동시청 권오희, 양천구청 이진아- NH농협 김건희.
16일 청주 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실업 마스터즈대회 남자부에서 수원시청의 조민혁이 대회 톱시드인 경산시청의 김현준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 초반 2경기를 먼저 따며 2-0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조민혁은 끈질긴 수비와 안정된 플레이로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서는 일찍감치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조민혁이 결국 6-1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이로써 올해 춘천오픈과 안동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민혁은 올해 3개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 연맹전 개인전 단식에서 우승한 톱 시드 김현준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조민혁의 벽에 번번이 부딪혔고, 여러번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 권오희(안동시청)는 2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김성관(수원시청)을 6-4 7-6(3)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결혼을 한 주 앞두고 신부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할 지 기대된다. 지난 안동오픈 결승에선 권오희가 조민혁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어 예비 신랑의 힘이 결승전에서 어떻게 발휘될 지 기대된다.
안동시청 권오희
여자부에서는 이진아(양천구청)와 김건희(NH농협)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주 150위대를 찍으며 커리어 베스트 랭킹을 기록한 이진아는 제2차 수원 실업연맹전 결승 상대인 홍현휘(NH농협)를 맞아 90여분의 경기 끝에 6-3 6-1로 제압하였다.
이진아는 1세트에서 먼저 3게임을 따내며 3-0으로 달아났지만 홍현휘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5-3까지 따라 붙었다.
양천구청 이진아
하지만 노련한 이진아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내세우며 홍현휘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1세트를 가져왔고, 이진아는 이 기세를 몰아 2세트를 6-1로 마무리했다.
김건희는 10월에 열린 영월서키트에서 부상을 당하며 2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김나리(경동도시가스)를 5-7 6-2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NH농협 김건희
결승전 경기는 17일 ITF공인 국내 제1호 테니스장인 청주 국제테니스장에서 오전 10시 30분 부터 남자단식이 먼저 열리며 이어서 여자 단식이 진행된다.
결승 경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isportsTV의 이동근 아나운서와 박용국(NH농협) 감독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 할 예정이며 청주시장배 전국동호인대회 개나리부 경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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