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증권(Overweight): Weekly - 금리가 또 오르네요
[하나증권 보험/증권 Analyst 안영준]
■ 금주(9/21 대비) 보험주는 -1.7% 변동하여 코스피 변동률 -4.4%를 상회함.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는 보험업종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음. 보험업종은 금리 상승기에 향후 투자수익률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 금융업종보다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힘. 시장 하락으로 인해 그간 주가상승폭이 컸던 보험사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고, 자본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보험사들의 낙폭이 컸음
■ 전주 증권주는 -5.2% 변동하며 코스피 변동률은 하회하였음. 금주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채 위주로의 금리 상승이 주요 화두였는데, 금리의 빠른 상승은 증권업종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 금리가 상승하면 1) 자본의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2) 금리 상승 및 증시 하락으로 보유한 금융자산의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3) 증시 하락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여 브로커리지 손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고, 4) 증권사 자본 활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역시 시장 악화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지는 등 자본비즈니스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짐
■ 주요 주가 변동으로는 미래에셋증권 -9.0%, 메리츠금융지주 -7.8%, 한화생명 -6.1% 등으로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다고 인식되는 증권사의 주가 하락폭이 컸으며, 한화생명은 금리 상승으로 자본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보임. 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의 주가도 각각 4.8%/4.4% 하락하며 금리 상승에 따른 우려가 반영되는 모습이었음
■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시장에서의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11월 중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재무제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 및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은 남아있는 상황으로 당분간은 자본 안정성이 높은 보험사의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 또한 이전에 언급했듯이 올해 DPS의 급격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종목 선택 시 기대배당수익률과 배당지급여력을 감안할 필요. 추가적으로 장기금리 상승으로 저금리 기조로 인해 오랜 기간 소외되었던 생명보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
증권업종은 저평가 매력에도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유지하며,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직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구간으로 보임. 증시 하락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우려가 있으나, 하반기 국내 증시의 일평균거래대금은 22.5조원으로 상반기 19.3조원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의 이익은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
■ 주간 선호 종목 - 삼성생명, 키움증권
삼성생명은 업종 내에서 CSM 성장률이 가장 높으며,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없다는 점과 안정적인 K-ICS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리스크가 가장 낮음. 하반기에도 CSM 증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음
키움증권은 금리 상승으로 증권업종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의 선방이 예상됨. 현재 주가는 5년 전인 2018년 상반기보다 낮은 수준인 반면 올해 9월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원, 하반기 23조원으로 2018년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었던 14조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 당시보다 자본도 2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주가는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된 구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음
전문: https://bit.ly/3RGRc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