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먹어서 내눈에 잘 생긴 남자는..
장동건 공유 정우성 조인성 처럼 생긴 남자가 아니다
장항선 신구 백일섭 고창석처럼 넙데데~~하게 생겼어도 인간미가 푸근하고 자신있고 여유만만하고 매력적인 남자가
진정 잘생긴 남자다
중딩동창이 한늠있다 중딩때는 서로 겨우 얼굴만 알 정도였다
걔가 우리 고딩동창 동네 관공서에 근무하다가 고딩동창이랑 절친이 되는 탓에 나랑도 칭구가 되었다
얘는 넙데데~~한데 항상 웃는 얼굴이고 사람들에게 진짜 친절하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녀석이다
어느 여름 저거 와이프를 횟집에서 보았다 자그마하니 여자가 너무 애교있고 싹싹하더라
그래서 쟤들은 싸우지는 않고 살겠다 싶었다
나는 30~40대때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고 시건방지고 고집이 세니 업무하면서도 사람들과 많이 다퉜다
개념없이 나대는 것들 절대루 용서 안 했다
그래서 말은 안 했지만 칭구라도 그런 얘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닮고 싶기도 했었다
나는 중딩동창 그애를 거의 잘 안 만나고 살았다
지역도 내가 부산에 안 살고 여럿이 만나면 좋은 시간 보내지만 개인적으로 연락할 만큼은 안 친하기 때문에..
어느 겨울..고딩동창이랑 점심먹고 창넓은 커피집에서 커피마시면서 수다삼매경에 빠졌었다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칭구들 이야기 오고 가다가 우짜다보니 걔 이야기가 나왔다
(그 부부는 성격이 너무 좋아서 생전 싸우지도 않겠더라 인쟈 한 2년 있음 갸도 정년퇴직이제?)
(뭐~~ 안 싸우는 부부있나? 그렇지도 않은갑더라 칭구들중에서는 니가 제일 잘산다)..얘는 늘 상대방 기분좋아할 멘트를 던진다 ^^
그날 내가 고딩동창을 통해서 들은 사연을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늘 밝고 화낼줄 모르고 웃는 얼굴로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애는 어떤 여자랑 바람을 피우다가 들켰고
집에서는 늘 그 문제로 다퉜고 남자는 화가 나면 문을 잠가놓고 여자를 기절하리 만큼 심하게 때렸다고 한다
결국 남자는 이혼을 강력히 요구했고..
여자는 맞을 때마다 진단서를 떼서 차곡차곡 보관해뒀고 한번은 남자의 직장으로 근무시간에 찾아와서 남자의
뺨을 때리면서 직장 모가지 날리고 깜빵에 쳐넣고 이혼하겠다고 난동을 부린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그후 그 부부는 합의점을 찾은게
한집에 살되 서로의 사생활에 일체 간여 안 하는걸루 했다고 한다 즉 졸혼을 벌써 했다고..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기분이랄까..
나는 너무 깜놀했었다
얼마전 어떤 모임에 그 칭구가 쫌 늦게 나타났었다
세련된 패션에 하얀 얼굴로 그 사람좋은 미소를 활짝 띄우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나혼자 소리없이 웃었다 ^^
집에서 맨날천날 바라다보는 칙칙한 몰골의 남편이라고 무시하고 치떨지마시라
멀쩡한 수박도 쪼개보면 속이 농익었다든지 당도가 무지 떨어지는 경우 허다하다
니 손에 떡이 남의 떡보다 결코 작지않다
내 복이려니 생각하고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라
조선반찬 별반찬 없다 ^^
첫댓글 먼 산이 아름다워 보여도 가서 보면 뒷동산과 같더라 ㅎㅎ
그걸 깨닫는데 너무 늦을 때가 많지요 ㅎㅎ
북망산천갈 때 다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못 깨닫고 지랄용천 떠는 남녀 많다고 하던데요?
제 아는 부부 50대 초중반인데 결혼후 줄창나게 싸우고 삽니다 며칠전에 보니 부부가 한집에 살면서도
말을 안 섞고 살고 있더군요 저는 참 신기했어요 쟤들은 저럴 바엔 왜 부부로 사나? 자식 때문에 라고
말하면 사실 할 말은 없어요 ^^
@나동선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팽팽하고
마주 보고 있으면 나의 오른쪽이 상대방 한테는 왼쪽이라
서로 우기며 싸우는게 아닌가 싶네요.
같은 방향으로 설때까지 싸우겠죠 ㅎㅎ
ㅍ ㅎ ㅎ
맨 마지막 멘트가 죽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를 보다가 출근했는데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각각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 내는 셰프들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반찬탓 하기보다
내 입맛이 늘 같지 않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근데요 진짜 지독하게 맛대가리 없는 반찬도 있어요
아무리 조리를 해도 맛이 날수 없는 요리재료도 있구요
맨날천날 소주 한병씩 마시고 담배피우는 남자가 있는데 같이 대화나눠보니 입에서 재래식 화장실 냄새가
나더군요 같이 식사하자는데 화들짝~~ 놀라서 바쁘다 하고 도망갔어요 ^^
나는 여자라면 그런 남자하고는 안 살거 같아요 ㅋㅋ
집사람 몸에서는 페르몬 냄새가 나서 저절로 안기고 싶으시죠? 그러리라 믿사옵니다 ㅋㅋㅋㅋ
@나동선 상상의 나래를 펴시는군요
페로몬이라
헐~
곁과 속은 다르다고 하잔아요
부부는 살아봐서 취향이 맞으면 덜 싸울수는 있지만 다른 감정에 안싸울수가 있을까요만
부부의 일은 부부만이 안답니다 -내복 내탓이여.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밖에서 매너좋은 남의 집 남자보고 저거집에 가서 남편 후줄지끈하다고 개무시하고
개잡듯이 잡지 마라는 말씀이야요
밖에서 남한테는 간도 쓸개도 빼줄듯이 사근사근한 남자들중에는 저거집에 가면 덧할 수없이 잔인한 악질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그런 남자 아니어요 의심하지 마세요 저는 차라리 밖에서 악질이예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근데 사실 요즘은 조선반찬 다른거 많아요 ㅋㅋ
칙칙한 몰골?
저를 바늘로 콕콕 찌르십니다
그렇다고 나는 뭐 화사하지도 몬한것이...
정말 반성합니다
내옆에서 날지켜주는 그사람이 최고죠 ㅎㅎ
글을 늘 재미있게 잘 쓰셔요ㅎ
어떤 뇨자는 꼭 맛을봐야 음식은사는 버릇이있어 빵집에서도 맛베기를 청햇다죠 보기는 맛있어보이는데 맛볼수없느냐고 알바점원왈 저흰 시식용 은 없어 좌송해요 맛있어보이잖아요 햇지만 맛보길 고집하자 사모님은 결혼도 맛보고하셧나봅니다 ㅡ그러드니 맛볼수있음 맛난반찬찿아먹을껄 어째 1식만 할수있는 밥상인지요
결혼식때 성혼 선언문을 바꿨으면 하는 일 인임다
"검은머리 파뿌리꺼정"이 아니라 10년만...20년만... 잘 살아보겠노라하고 ㅋㅋㅋ
요즘 겁을 상실했는지 울집 아저씨 뻑하믄 삐치고 현실을 모를때가 있기에 ㅎㅎ
이빨빠진거이 측은하여 참아주는 줄도 모르고 에~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