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칼럼]
26세 박지현…
민주당의 희망, 이재명의 재앙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때인 1월 24일
이재명은
“국민께서 내로남불이란 이름으로 민주당을
질책하셨다”
며 사죄했다.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
고 다짐도 했다.
다음 날 송영길 당시 당 대표는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비판이 있다”
며
“저부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고 선언했다.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
이라고 주장도 했다.
이렇게 합심한 덕분인지 1월 말 이재명 지지율은
35%로 소폭 상승했다(갤럽 조사).
넉 달이 지난 지금, 결과는 문재인 전 대통령 말을
빌리면 아이러니하다.
이재명은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지 못하고
대선에서 패했다.
그럼에도 6·1지방선거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송영길이 비워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보궐선거까지 나섰다.
‘586 자진 사퇴론’을 외친 송영길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두 사람이 상식과 원칙에 맞는다고 보긴 어렵다.
대선 막판 때 이재명을 도왔던 26세의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방선거 유세에서
냉랭한 반응을 온몸으로 느낀 모양이다.
그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
며 ‘586 용퇴론’을 약속하는 모습은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민주당을 보는 듯했다.
이재명과 송영길이 넉 달 전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했음에도 박지현에게 돌아온 당내 반응은
차갑기 그지없다.
박지현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던 이재명조차
“전적으로 공감한다”
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한다”
고 했다.
얼굴마담으로 있을 줄 알았는데 잔다르크처럼
나서다니 괘씸할지 모른다.
박지현이 지적한 그 팬덤 정당의 핵심에
이재명이 있다.
박지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사과문을 읽은 그 시각,
이재명은
“우리 개딸님의 애정 정말 고맙잔아”
트윗질을 하기까지 했다.
이재명이 대장동 수사 등에 대비한
‘방탄용 출마’라는 여권 비난에 대해
“정말 자던 소가 박장대소할 일”
이라고 주장한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개딸들이 모인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인천 계양을 연고자 찾기 부탁하잔아”
목놓아 외친 그로선 팬덤 현상을 절대 포기할 수
없을 터다.
강성 지지자들의 열렬한 이재명 사랑을 질투하는
건 결코 아니다.
하지만 노사모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사랑했다면, 문빠는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하며 맹목적 지지와 반문(反文) 세력에 문자테러를
가하던 반(反)지성적 집단이었다.
‘개딸’(개혁의 딸)집단은 이 차원을 능가한다.
드라마 ‘응답하라’의 성격 × 같은 딸에서
따온 명칭이라지만 성인 여성이 세금으로
봉급 받는 공직자를
“아빠”
“잼파파”
라 부른다는 건 절대순종만 가능한 북한
‘사회주의 대가정’을 연상시킨다.
이재명이 의원이나 대통령이 된다면 성숙한
시민으로서 민주주의와 법치를 요구하거나 잘못된
정치를 비판하는 게 가능할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2020년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했던
거대여당이 왜 불과 2년 만에 정권심판의
대상으로 전락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연구원이 대선 전후 두 차례 실시한
선거패널조사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총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2021년 4·7 재·보선을
기점으로 지지를 철회한 2030세대 경인지역
‘이탈 민주층’이 대선 때 민주당 패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를 철회한 핵심 이유는
①부동산 정책
②대장동 이슈
③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의 순이었다.
즉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과
이재명 도덕성 의혹 때문에 대선에서 패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책임정치’와는
거리가 먼 이재명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이다.
심지어 인천 계양에서 이재명이 당선되면 당권을
장악해 윤석열 정부의 발목까지 잡겠다는 야무진
작정을 하고 있는 듯하다.
박지현이
“이번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
고 했지만 그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다.
그러나 국민은 바꿀 수 있다.
팬덤에 의지하는, 대장동과 법인카드 의혹이 있는,
책임정치를 모르는 이재명을 외면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그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고 다짐한 박지현이 이재명에게 재앙일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대한민국에는 희망이다.
박지현을 발탁한 것만으로도 이재명은
큰일을 했다.
김순덕 대기자
[출처 : 동아일보]
[댓글]
kygn
데모나 하던 골빈 것들이 패거리정치,
말장난하면서 혹세무민한 것이 들통났는데,
백약이 무효다.
얼라 내세워서 모면하려고 쇼~~하다가
콩가루당 다됐다.
궁불실의
숫가락 들고 고민되는 놈 두놈이 있겠다.
김진형
박지현은 이제야 자신이 어릿광대인 것을 알까?
아무 힘도,능력도 없는 혼자만의 독백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ksmoon
문제의 본질을 왜곡(歪曲)하고 현실 정치를
모르는 26세 새내기 정치미숙아가 할 말은
아니다.
불 질러놓고 선풍기 돌리고 있다
mccafe
현재 민주당 상태를 4자 신조어로 표현한다면 되.
주 . 말 . 받. (되로 주고 말로 받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지난 5년 동안 저질렀던 적폐로
인해 국힘당은 반박할 충분한 실탄을 확보한 셈.
구데리안H
잔 다르크 Jeanne d'Arc, 20세 나이에 종교
재판에서 반역과 이단죄로 산채로 화형당했지...
이런 게 현실이다 ....
https://ko.wikipedia.org/wiki/잔_다르크
한승열
박지현이라는 아이는-나의 자녀가 박지현이보다
나이가 더 많다.
딸 둘다- 뭘보고 더불어당에 민주주의의 감정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경험이라 생각이 든다.
더불어당에는 주사파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