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계 산행중 일부이면서도 대둔산에서 뻗어나온 지능선 즉 지맥의 일부를 하러간다.
대전시계는 약144km라는데 모두 산은 아니고 물도 건너고 하는 둘레산행 겸 트레킹을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등로는 괜찮은 편이고 제일 높은산이 안평산(470.8)이라 금남정맥에서 뻗어나온 안평지맥의 일부이기도 하다.
낮은 산들이지만 잔봉이 무척이나 많아 도대체 몇개의 봉우리를 넘나들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이다...
오전의 눈발에 오후의 흐린 조망이었만 간간이 보이던 서대산과 대둔산 계룡산 구경으로 지나간 하루이다.
7구간, 8구간, 9구간에 7구간의 "간"자에서 시작해서 약 3km추가하니 모두 25km가 넘었다는 ㅠ
개념도에서는 6,7구간에 시내부분인 안평지맥 일부를 더하였다.
출발지점인 복수고교옆의 혜천대학교의 유명하다는 시계탑에서 아침 7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ktx덕분에 대전은 그야말로 반나절 생활권이다.
안내도는 오량산이지만 실제 오량산은 없다....이지도의 능선은 시계와 관계없는 모두 안평지맥의 길이다.
첫봉인 쟁기봉(194)에서 본 갈능선이 우측이다...발아래는 유등천이고 보이는 도로의 고개가 대전시계인 샛고개이다.
좌갑천 우유등천의 안부 - 여성 혼자는 가지말고 3명이상 떼지어 가라는 경고문이 웃긴다. ㅜㅜ
뜬금없는 와우산이란 표지가...고도도 188이 아니다. ㅠ
안평지맥을 표시하는 269봉을 지나고 나타나는....
해철이산(x266)이 샛고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이다. 약 3km에 1시간반을 썼다.
군부대 사격장 철조망도 한참을 지난다. 약한눈이 계속된다.
우회로가 있는데 직등하다보니 미끄럽고 경사도 장난아니라 한참을 헤매 올라온 명막산(330.5)이다.
출발후 2시간반이 지난 시간이다.
출발 3시간20분만에 조중봉(330.8)을 만나고~ 잠시 간식을 먹는다...좌측은 금산 우측은 대전이라는데~
가야할 오늘의 최고봉인 안평산을 당겨본다...헬기장이길 바랬는데 ㅠ
금산 2등삼각점이 지키는 오늘의 최고봉인 안평산(470.8)은 바위덩이라 점심 못묵고~ 출발 5시간만에 도착했다.
오늘은 보기 힘든 바위지대 좀 가다가 남으로 급경사를 떨어져 오뎅+떡라면에 커피까지 우아하게(?) 1시간 가까이 끓여먹고 일어난다.
질울재는 그저 안부사거리일뿐 이름값을 못한다.
질울재에서 올려치니 갑자기 일반등로가 나타나고 지도엔 없는 406봉에 떡갈봉이라는 이름이 나타난다.
장태산 휴양림이 유명한 장태산 갈림길이다.
우린 장태산능선이 아닌 남진한다.
아마도 장태산휴양림(민영)의 시설인가보다...
드디어 눈이 그치고 대둔산이 나타난다...
금남이 저멀리 보일텐데~~~
당겨본 대둔산 좌측이 오대산이다...대둔산 횡단하다가 저 오대산까지 왕복을 했었던 기억이 ㅠㅠ
대둔산 우측 동서횡단하니 잼난 코스였던 기억~
대전시계의 측량지점상 극남점
가운데 대둔산 우측의 천등산이 보이고 뒤로는 금남정맥의 700고지 부근이다....
제일 남쪽에서 꺽여 올라가는 극남점 - 측량점과는 약 5분거리이다.
수양원 안부를 지나 올려치면 대둔산으로 가는 지맥갈림길에서 우린 북(대전시계)으로 지맥은 남으로 이어진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수양원을 당겨본다.
우측으로 불룩한 계룡산 옆 황적봉과 앞은 천호봉이다...결국 금남정맥이라는~
대둔산과 우측으로는 바랑산 월성봉의 금남길~
오늘 최고의 조망이다...우측 끝으로 계룡산이 가늠되지만 운무속에 가려있었고 조금만 보이더라~
대둔산을 마지막으로 당겨보고 헤어진다...
한번 더 보고~
장태산인가 본데...별볼일없는 산이라는~
장군봉(268.2)의 그저 평범한 삼각점봉이라는~
잔봉을 넘고 넘어 마지막 등로가 흐려지고~ 내려서니 목적지인 벌곡천의 다리인 우명교에 도착하니 11시간15분이 지났다...
약 25km의 거리에~건너편의 대전의 재넘이님이 차를 갖고 픽업을 오셔서 편하게 갈마동으로 이동한다.
갈마동의 한 횟집에서 참숭어회와 우럭매운탕으로 소맥에 거나하게 마셔댄다. ㅎㅎㅎ
진급주에 한잔 얹어~
다시 대전역으로 가 ktx타고 비몽사몽간에 돌아온다.
첫댓글 나는 진급도 못하고 있는데, 진급주만 사주고 진급못한 사람 위로주는 안사주나요? 숭어회에 우럭탕에 군침 넘어가네요.......ㅎ
난 강등되어 준실업자야유 ㅠ
@캐이 뭔 말을 못하겠네, 진급 못했다니까, 강등되었다고 그러면 난 도대체 어쩌라구요, .....어휴, 내가 술한잔 사줘야겠네요, 날 잡아요........ㅎ
ㅎㅎ 날 잡으라는데요...^^ 고창집 call!
@킬문 감악산 형님이 소집하시는겁니까?
@현오 ㅎㅎ, 5명까지 모여서 술한번 먹죠, 더 이상오면 1/n 하구요......ㅎ
즐거운 뒤풀이가 부럽습니다.요사이가 숭어가 도미 맛이 나는 철인지라~~~그리고 매운탕이나 지리는 우럭이고요~~~멀리 금남정맥의 대둔산,바랑산,월성봉에서 향적봉으로 계룡산으로~~환상적인 조망이네요.요사이 생각을 해보면,눈에 보이는 산을 가본 적이 있어야~~멀리서 알아보기가 쉽겠다는 당연한 생각을 합니다.게다가~~케이님처럼~~대둔산과 헤어지고~~멀리서 바라다보면서도 이별 아닌 이별도 즐기시네여~~^^*^^;덕분에 멋진 조망 사진들을 봅니다.조망 포인트가 수양원 갈림길인가요?
수양원 갈림지나 조금 지나면 벌목지대에서 잘 보이두만유~
눈 그치고는 조망이 트인 날이었습니다. 대도시이지만 능선은 호젓하네요...
20km가 넘는 능선에 도로하나 없는 구간이 대도시에 있다니 놀랍네여 그니까 이쪽은 완죤 변두리쥬
@캐이 그쪽산이 높진않지만 완전 호젓합니다.안평지맥도 해야하지만 거기는 서울에서 근교(??)가 되버렸네요~~
시계 산행이로구만요.
뒷풀이에 관심이 더 많이 가는군요.
시계+안평지맥 겸사 1타2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