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베이비> 서포터즈 비비맘이 직접 발로 뛰며 가족 편의시설이나 육아 서비스를 체험해본 소감을 전하는 비비맘 리포트. 이달에 찾아간 곳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이다.
1 해풍과 곡풍의 차이에 대한 전시해설을 듣는 아이.
2 아이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지진 해일 체험 전시관.
3 지구본에 영상이 투과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테이블은 1전시실 입구에 있답니다.
4 건물 앞마당에는 해상기상 관측기구인 ‘부이’가 있어요.
입장료&이용시간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입장료가 무료예요.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6시고, 오후 5시 30분에는 입장이 마감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연휴에는 휴관해요. 매일 진행하는 전시해설 6회, 체험교육 2회는 주중에는 예약제로, 주말과 방학에는 당일 선착순으로 운영해요. 1회당 20명까지 신청을 받으니 참고하세요. 꼭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전시관 내부의 모든 시설은 개별 체험이 가능하고 상세한 설명도 적혀 있어 엄마와 아이가 돌아보는 데 큰 불편함은 없답니다.
교통편 대구 동촌유원지와 망우공원 사이에 있어요. 아양아트센터 바로 옆 건물이고요. 주차는 무료지만 과학관 앞 공간이 비좁아서 붐비는 주말에는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인근에 무료로 운영되는 망우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걷는 게 좋지 싶어요. 대중교통 이용도 나쁘지 않은데요. 공원 앞과 주변에 2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서 대구 시내는 물론 동대구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쉽게 갈 수 있어요.
시설&프로그램 2층으로 된 건물에는 1·2·3전시실과 3D 영상관, 체험교육실이, 야외에는 기상과학 동산이 있어요. 1전시실에서 날씨와 위치 영상이 투사되는 커다란 지구를 직접 터치스크린으로 움직여볼 수 있어 아이가 아주 즐거워했어요. 바람의 세기도 체험해보고 다양한 기상기구도 볼 수 있었죠. 맨눈으로 보기 힘든 눈이나 비가 내리는 하늘을 실제처럼 보여주는 2전시실의 날씨 아카이브는 구름 모양 소파에 누워 편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요. 내 몸의 움직임에 따라 머리 위로 움직이는 비구름을 보여주는 재미난 게임도 있고 내 이름을 넣은 태풍도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아이가 제일 재미있어했던 건 바닷물이 출렁이며 아파트가 넘어지는 지진 해일 체험 코너였어요. 저는 카메라 앞에 서서 프롬프터를 보며 일기예보를 읽으면 TV 화면에 내 모습이 실제 기상 캐스터처럼 보이는 ‘나도 기상 캐스터’ 코너가 가장 인상적이었고요. 10분짜리 날씨 관련 3D 영화를 보여주는 3D영상관도 만족스럽더군요. 1시간 정도 전체 전시관을 돌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전문 해설을 들어도 좋겠지만 각 체험 코너마다 설명이 상세히 돼 있어 엄마표 해설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체험교육은 별도의 체험실에서 날씨 관련 과학 현상을 체험하는 건데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아요.
편의시설 1층 로비의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편의시설은 없어요. 대신 과학관 인근에 큰 식당과 카페가 많아서 그럭저럭 쉴 만하답니다.
결론 바람이 불고 비와 눈이 내리고 태풍과 해일이 생기는 과정과 날씨와 관련된 일상생활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어요. 터치스크린과 버튼으로 직접 조작이 가능한 3D 입체 화면을 이용해 아이에게 날씨에 관해 설명해주기 좋았고요. 기상과학관이라는 이름 탓에 8세 아이에게 어려우면 어쩌나 했던 처음 우려와는 달리 더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날씨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더군요.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msm.kma.go.kr)에서 확인하세요.
테디 정은경 씨는요…여덟 살배기 딸을 둔 비비맘 6기로 온라인에서 ‘테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 ‘엄마가 된 블로거 (blog.naver.com/tedy95)’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10년째 운영하며 이웃맘들과 육아와 살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