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4월 19일(금)
* 읽어준책 :
《대단한 참외씨》 임수정 글 전미화 그림/ 한울림 어린이
《내꼬리 봤니?》알베르토 로트 글.그림/ 상수리
《아기 멧돼지를 낳았대》 이상교 글 . 정문주 그림/ 딸기 책방
《빈 화분》데미 글.그림/ 사계절
욕심이 화를 부른 날!
첫 만남에서 순조롭게 진행된 책 읽기 후 그 뿌듯했던 마음을 다시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
준비를 하면서 책 고르는 것부터 신중하게 한다는게 후보책을 너무 많이 준비했다
보통 다섯 권정도를 선정해 세 권 정도로 추려내는데 이번에는 무슨 욕심이였는지 딱 마음에 차는 책이 없어
결국 이책 저책 욕심을 냈던 것이 화근이였다
겨우 네 권을 추렸는데 책을 큰소리로 다 읽으며 골랐더니 금새 지쳐버렸다
책 고르기를 도와준 우리 아이들도 지친 눈치였다
책읽기 가는날!
가는 길은 여름 날씨처럼 더웠지만
그래도 책을 챙겨 에어컨을 틀고 신나게 달려갔다
아이들 만나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조금 일찍 도서관 도착해 큰 소리로 또 연습!
그리고 어느새 수업 시간이 다 되어갈때쯤 아이들은 오지 않고 낮선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도서관에 다른 수업이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급하게 알아보시더니 3층 교실에 올라가 아이들과 책읽기를 하면 된다고 하셔서 나는 서둘러 3층으로 올라갔다
교실은 많이 더웠다
그리고 책을 세워두고 싶었는데 갑자기 장소가 변경되서 어쩔수 없이 그냥 책을 책상에 펼쳐놓았다
그나마 선생님의 친절한 미소와 안내가 있어 마음은 따뜻하고 편안했다
그런데 문제는 더위와 이미 여러 차례 큰 소리 연습으로 목이 마르기 시작했다는 거다
물을 준비해가지 않은 나를 원망했다
물 한잔 달라고 부탁드릴 정신도 없었다
자리 준비가 되자 시작종이 울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책 읽기는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계속 자기가 보던 책을 소리 내서 읽는다 선생님들의 지도가 있었지만 아이는 개선 되지 않았고 책읽기 내내 방해가 되었다
잠깐 그 아이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할까? 고민을 했지만 그냥 내가 좀 더 큰 목소리로 읽었다
한번씩 관심있는 얘기가 나오면 고개를 번쩍 들고 그림책을 바라보며 듣는 그 아이의 반응도 감사했기 때문이다
앞줄에 세 아이는 모든 책을 매우 집중해서 들어주었다
특히《아기 멧돼지를 낳았대》읽을때는 질문에 함께 크게 답을 해주었고, 규민이는 책 속에 동물들 이름을 하나씩 다 맞추어 아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뿌듯해 하는 규민이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현정이는 내가 돼지 목소리를 흉내내자 마침 기다렸다는 듯 손을 흔들며 소리를 질러 주었다
첫날 그랬던 것처럼
《빈 화분》은 선생님들이 매우 감동적인 책이라고 좋아 해주셨다
오늘 책읽기는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나름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지만 , 과유불급!
결국 마지막 책 읽을때는 목이 아프기도 했고
집중하는 아이들 위주로 책을 읽기에 급급한 나를 발견한 하루이다
그나마 선생님의 재미있었다는 칭찬말과
아이들에게는 들키지 않았을거라는 자기위안으로
다음을 기약하려한다~*
첫댓글 날씨가 도움이되지 못해 조금 아쉬우셨겠어요.하지만 나름대로 아이들이 참 행복했으리라 생각되요 오늘도 수 고 많 으 셨 어 요♡
제책이랑 겹치는게 보여 괜히 반갑네요~
담부터는 미리 마실물 준비해 가시는걸로~
매번 도서관에 문제가 생기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문의 드려야 할것 같기도 합니다
애쓰셨습니다
갑자기 변동된건 조금 불편했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와 빠른대처가 있었어요~따로 말씀 안드려도 될 듯합니다 이번 저희 담임샘은 특히 친철하고 신경쓰시는게 보이시구요
마치고 따뜻한 감사 톡도 잊지않으시더구요
@21기 전은미 일단 지켜봅시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