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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심판 범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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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스크랩 민주노동당, 고난의 투쟁
희망씨앗 추천 0 조회 366 09.01.06 10:3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끌려가고 실려가고 부러지고' ..민주노동당, 고난의 투쟁

[5일 최종] 이정희 의원 구급차 실려가...강기갑 "소수정당 의원은 개냐"

 


                                                   민주노동당 바닥에 질질끌려 본청 밖으로


강기갑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국회의장실 앞에서 김형오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경위들이 강 대표의 접근을 차단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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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5일 최종):밤 11시 50분] 강기갑 "MB악법 타협 없다,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회담이 벌어지던 국회의장실 밖에서 연좌농성을 하던 강기갑 대표는 오후 10시 30분경 김형오 국회의장이 강 대표를 피해 국회를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로텐더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강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의사 표현을 위해 현수막을 걸었는데 그것을 경위들을 사주해 개 끌듯이 국회의원들을 끌고 가게 하느냐"며 "의장 한 번 만나겠다고 왔는데 미꾸라지처럼 피하기만 하다니, 언제까지 피하는지 두고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정희 의원은 실신해 병원에 입원해 있고 나는 손가락이 세 동강이 나 수술 날짜를 받아놓았다"며 "팔이 떨어지고 다리가 떨어져도 이런 큰 사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강 대표는 "MB악법 타협 없다,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짓거리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오후 11시 50분 현재 강 대표와 권영길, 곽정숙 의원이 10여명의 보좌진들과 함께 로텐더홀을 지키고 있다.

실려가는 이정희 의원
  • 현수막을 지키기위해 필사적으로 경위들에게 저항했던 이정희 의원이 결국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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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저녁 8시 50분]국회 경위, 민노 농성장 침탈..이정희 의원 구급차 행

국회 경위들이 또다시 민주노동당이 본회의장 출입문에 걸려던 현수막을 무리하게 탈취하면서 이정희 의원이 크게 다쳤다. 오후 8시 45분께 이정희 의원은 119구급대 차량에 실려 여의도 성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후 7시 55분경 민주노동당 보좌진, 당직자들은 본회의장 출입문 앞에 '악법은 악이다. MB악법과는 타협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의 새로운 현수막을 걸려 했다. 지나가던 경위 4명이 이 모습을 보고 곧바로 어딘가 전화를 걸자, 2~3분만에 여성경위2~3명을 포함한 경위 10여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의원님 이러시면 안됩니다"하며 순식간에 현수막을 낚아챘고 이를 막으려는 보좌진들과 뒤엉켰다.

현수막을 붙잡은 손들
  • 경위들이 현수막을 탈취하려는 가운데, 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아래 뒷모습)과 강기갑 대표(오른쪽 위)가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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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권영길, 곽정숙 의원도 현수막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경위들을 막아섰지만 10여명에서 2~30여명으로 불어난 경위들로 인해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편제승 의정지원단 단장은 강력히 항의하면서 "(강 의원의) 나머지 손가락도 부러뜨릴 참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경위들은 막무가내로 빼앗았고 한 경위는 편 단장에게 "시위용품 아니냐"며 되려 큰소리를 쳤다.

강 대표와 이 의원이 붙잡고 있던 현수막은 결국 2~3개로 찢어졌고 이 찢어진 현수막조차 지키려는 보좌진들은 울부짖으며 "의원님 다친다", "놓으라"고 외쳤다. 그러나 경위들은 찢겨진 현수막마저도 빼앗아 가면서 이를 잡고 있던 강 대표와 이 의원을 아랑곳 하지 않고 본청 계단으로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3층 본청 계단에서부터 2층 출입문 계단을 넘어진 채 끌려 내려왔고 출입문에서는 기자들과 경위들이 엉키다 넘어지면서 밟혀 크게 타박상을 입었다.

이 의원은 출입문에 쓰러진 채 "이명박 나와! 대통령이면 다냐. 이렇게 비겁할 수가 있느냐"고 목 놓아 울부짖고는 "경비대장 나와! 니들이 국회의원을 지키지는 않고 깡패노릇을 하고 있느냐. 누가 시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본회의장 출입문 앞에 잠시 몸을 뉘었으나 고통을 호소, 보좌진들이 119 구급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부짖는 이정희 의원
  • 경위들이 현수막을 강제로 떼어가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달라붙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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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다리 붙잡은 이정희 의원
  • 이정희 의원이 빼앗긴 현수막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경위 다리를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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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있는 이정희 의원
  • 3층 로텐더홀에서부터 2층 본청 출입문 입구까지 끌려내려오다시피한 이정희 의원이 탈진해 쓰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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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호소하는 이정희 의원
  • 이정희 의원이 당직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계단을 힘겹게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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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들의 무리한 현수막 탈취에 분노한 강기갑 대표와 권영길, 곽정숙 의원은 곧바로 여야 3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회담이 열리고 있는 본청 301호 국회의장실로 달려가 격하게 항의했다.

강 의원은 국회의장실 문을 발로 차면서 "의장 나와! 소수정당 의원들이 개냐"면서 "국회의원을 개 끌듯이 끌고 가놓고 무슨 협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천년만년 의장직 할 줄 아느냐"며 의장실 문을 부러진 손가락이 있는 오른쪽 손으로 세게 두들기며 10여명의 경위들이 스크럼을 짜고 있는 너머로 "의장 나와"를 거듭 외쳤다. 또한 강 대표는 "국민들의 입과 귀가 무서워 방송에 재갈을 물리려는 이명박과 무엇이 다르냐"며 김형오 의장을 비난했다.

권영길 의원도 "곽정숙 의원은 몸도 불편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인데 경위들이 무리하게 끌고갔고 이정희, 강기갑 의원들도 이 도중에 다쳤다"면서 "이러한 폭력이 난무하는데 무슨 협상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여야 타협이 진정한 내용이라 볼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또한 "우리들의 최소한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하는데 물리력으로 이렇게 막는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9시 현재 여야 3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회동은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대표가 나온 가운데서도 계속 진행 중이며, 의장실 문 밖에는 강기갑 대표만이 10여명의 경위들에 막힌 채 대치하고 있다. 로텐더홀에는 권영길, 곽정숙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지키고 있으며 본회의장 출입문에는 'MB악법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작은 손펼침막이 붙여져 있다.

항의하는 강기갑 의원
  • 강기갑 대표가 국회의장실 앞에서 경위들의 현수막 탈취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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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경위, 민노당 회의 침탈


[5신:저녁 7시 5분]
강기갑-문국현 회동, 6당 대표회담 제안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이정희 의원 등은 5일오후 4시부터 30분간 여야 3당 원내대표 교섭단체인 선진과창조의모임 문국현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강 대표에 6당 대표회담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측은 환영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표는 오후 1시 30분경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6당 대표회담을 여야 3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회담에서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표는 간담회에서 "원내에서 교섭하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정당과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도 반영될 수 있는 마치 6자회담과 같은 6당 대표회담 이런 것을 거대 당의 대표들이 아량을 갖고 한다면 국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표는 "6당 대표회담을 통해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내 교섭단체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나머지 당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여야 3당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기갑 대표는 문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 새벽과 아침에 있었던 민주노동당의 로텐더홀 농성을 강제 해산했던 국회사무처의 행동에 대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하자'는 3당 원내대표의 입장이 정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당 대표는 한미FTA 비준안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문 대표는 긍정적으로 입장을 밝힌 반면 강 대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위영 대변인은 "소수정당에 대한 동지의식이 문 대표에게 있고, 또 창조한국당 지지자가 상당부분 진보적인 것을 비춰봤을 때 (민주노동당과)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에서 이 6당 대표회담 제의가 타결될 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장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이나 계속 제안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 등 40여명은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이날 새벽 3시경 연행된 당직자 및 보좌진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여당이 'MB악법'을 강행하기 위해 국회 출입통제는 물론 불법폭력과 연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은 반민주적 폭거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연행자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 등 8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영등포경찰서에 구금된 당직자들을 15분간 면회했으며, 다른 회견 참석자들은 양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당직자들을 찾아가 면회했다.

오후 6시 30분 현재 로텐더홀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곽정숙 의원, 우위영 대변인이 지키고 있다. 강기갑 대표는 현재 부상을 당한 손가락을 붕대로 고정시킨 후 그간 지친 피로 때문인지 로텐더 홀 앞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다.

"박계동에 내재된 동물적.폭력.독재적 본성 드러나"

  • 5일 새벽 3시께 국회 경위들과 방호원들이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을 비롯한 보좌진을 끌어내 경찰에 넘긴 사건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을 거세게 비난했다.

    부성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박 총장을 업무방해 및 폭력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라며 "박승흡 대변인과 보좌진들을 폭력적으로 강제연행했고 이에 항의하던 강기갑 대표가 국회 경위들에 떠밀려 계단 아래로 뒹구는 만행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계동식 한풀이"이라고 꼬집었다.

    부 부대변인은 이어 박계동 사무총장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되새기며 "국회가 한나라당 일당독재로 회귀하는 것과 때맞춰 박계동에게 내재된 동물적, 폭력적, 독재적 본성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맹비난 했다.

    그는 특히 박계동 사무총장이 과거 한나라당 의원 시절 때 술집 여종업원을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던 점과 민주평통 행사장에서 당시 이재정 민주평통 부의장의 축사 순서가 마음에 안 든다며 맥주를 끼얹었던 일들을 꼬집으면서 "박계동의 인격수준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BBK 방탄국회 때 국회 파행을 이끌고, 2005년 행정복합도시특별법 문제 때는 법사위 회의실을 17시간 기습점거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한미FTA 비준안 불법상정에 항의했던 이정희 의원과 문학진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회의장 모욕죄로 형사고발하기까지 했다. 마름이 주인의 땅을 빼앗는 순간"이라며 "박계동이라는 이름을 민주주의가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박상희 기자


[4신 대체:오후 6시]
민노당, 박계동 총장 고발키로...강기갑 대표, 손가락 마디 으스러져


민주노동당이 국회 경위 폭력 사태에 관련해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을 업무방해 및 폭력 협의로 형사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어제에 이은 오늘의 폭력적 난동은 원내정당으로서 노동자, 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반회의적 폭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새벽 국회 경위 30여명이 박승흡 대변인과 의원 보좌진 17명, 민주당 보좌진(최문순 의원)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 도중 난입한 데 대해 "국회 사무처가 ‘불법 난동 사건’을 일으켜 공당에 대한 탄압을 자행했다"며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이정희 의원은 또한 국회 사무처가 민주노동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의법조치하겠다는 발표와 관련해 “법률에 의거해 의법조치를 받을 대상은 안하무인의 국회 사무처”라며 “난동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면서 공당의 자존을 깡그리 무시한 국회 사무처의 월권적 권한남용을 결코 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사무총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면 지휘통솔의 책임을 지고 민주노동당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의원의 정치활동을 보좌하는 보좌진들은 국회 본회의장 앞 출입이 허용된 사람들이다. 정당의 정치적 주장을 대변하는 대변인이 그 정치활동 공간에서 끌려나갈 그 어떤 근거도 없다”면서 “이들이 형사처벌 된다면 이는 곧 의원의 국회 건물 안에서 하는 기본적인 정치행위마저 제약당하고 정당의 정치활동이 자유가 유린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행된 박승흡 대변인과 18명 보좌진들은 양천서와 영등포서로 나눠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국회를 무단 점거한 채 지속적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한 점에 비춰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혐의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강제해산 당시 공권력에 대한 위력행사는 없었기 때문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에 큰 진전은 없다며, 오후 늦게 2차 조사를 거쳐 검찰 지휘를 받아 늦어도 6일 오후 중에는 이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 도중 손가락을 크게 다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여의도 한 병원에서 진찰 결과 중지 끝 마디가 으스러져 전치 7주 이상의 중상이라는 진단을 받아 오는 8일 전신 마취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국회사무처, '불법 해산시도' 보도에 궁색한 변명

  • 경향신문

    경찰 증원 요청과 동원 의혹으로 불법성 논란의 당사자인 국회 사무처가 <경항신문>의 보도를 문제삼고 정정보도를 신청했다. 사실상 국회 경호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사무처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향신문 5일자 1면 ‘국회, 법 어긴 해산시도’라는 제하의 기사 중 ‘김형오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력을 국회에 진입시켜, 본관 주변에 배치해 명백한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지적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번 국회내 경찰 증원은 ‘국회법 제144조’의 경호권 발동에 따른 경찰관 파견이 아니라 의원가택권(議院家宅權)행사에 따른 것으로 적법한 절차”라고 반박했다.

    국회 사무처는 의원가택권이 국회 경위와 국회경비대를 통한 통상적인 청사관리 및 주변 경비활동의 모습으로 행사될 수 있는 권한으로 “통상의 인원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급박한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장이 의원가택권의 적절한 행사를 위하여 관내경찰서에 국회경비대의 인력증원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의원가택권은 국회법상 근거가 없고, 청사의 주인인 의원이 의원가택권이라는 청사관리 권한을 국회 사무처에 위임했을 뿐이라며 이번 조치는 ‘경호권 발동을 질서유지권으로 위장한 불법적 조치’라고 지적해왔다.

    국회 사무처는 또한 서울지방경찰청장에 국회 경비대 인력 충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불특정 다수가 국회 청사에 침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예상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청사 경비강화를 위하여 이뤄진 것”이라며 민주당, 민주노동당 보좌진, 당직자들을 불법 침입 세력으로 규정해 의원가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의원들을 보좌하고 수행하는 사람들을 어느 범위까지 불법 침입자로 볼 수 있느냐가 논란으로 떠오른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의장이 출입증을 내주었는데 보좌진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는가. 그리고 보좌진을 체포할 수 있나. 이런 조치들이 자가당착이고 자기모순”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국회 사무처는 또한 국회 경호권이 발동 돼 경찰 외곽 경비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국회운영위원회’의 동의도 필요하지만 이번 경찰 증원 요청은 의원가택권의 일환에 따른 것으로 운영위의 동의도 필요없다고 잘라말했다.

    경향신문은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법 114조에 근거해 경찰을 국회에 투입하려면 김 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고 국회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아야 함에도 이러한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 경위들이 투입해 민주노동당 보좌진들을 강제 연행한 것을 두고 “경호권이 발동도 안 된 상황에서 경위를 동원해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연행한 것은 법률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3신:오전 11시 30분]
국회 사무처 "공개사과 않으면 의법조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앞서 오전 9시 5분경 국회 사무총장실로 달려가 경위들의 강제 해산에 항의한 사건과 관련, 국회사무처는 '난입'으로 규정하고 공개사과를 요구, 공개사과하지 않을 경우 의법조치 하겠다고 주장했다.

5일 오전 11시 육동인 국회사무처 공보관은 브리핑을 통해 "강기갑 의원 외 당직자 다수가 집무중인 사무총장에게 폭언을 하면서 의자 등 집기를 던지고 탁자 위에 올라가 커피잔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고 다수가 보는 앞에서 사무총장에게 심한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면서 "공무수행 중인 국회사무총장실에 침입하여 난동을 부린 것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 것이며 다중이 위협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경위들의 민노당 회의침탈과 관련 항의방문을 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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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는 공당으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폭력을 행사하면서 이를 민주투쟁으로 위장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에 공개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하며, 이 사태에 대해 공개사과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의법조치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육 공보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대표가 경위들의 강제해산으로 인해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것과 관련, 한 언론사에 찍힌 사진(강 대표가 탁자 위에 올라 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것만 보더라도) 왜 골절을 당했는지 알 수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강 대표는 국회 경위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오른쪽 손가락 중지에 부상을 입었다. 약 9시 45분께 당직자들이 119 구급대를 불렀고 구급대원들이 강 대표에게 "손가락이 많이 부었다. 병원에 가서 당장 엑스레이를 찍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강 대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병원에 갈 수 없다"며 병원행을 거부했다.

강기갑
  • 강기갑 대표가 국회경위들의 회의침탈에 대해 국회 사무총장과 의장실을 항의방문한 뒤 본회의장 정문 앞으로 돌아와 연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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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301호 국회의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강 대표는 11시 10분께 의장 비서실로 향해 항의했다. 강 대표는 김양수 의장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고 김 비서실장은 "미안하다. 어쩔 수 없다"며 "조만간 김형오 국회의장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대답하는데 그쳤다.

11시 40분 현재 강 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2시 5분께부터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오른쪽 손가락 중지가 많이 부어오른 상태이며 오른쪽 발 역시 불편을 호소해 치료를 받기로 했다.

한편 5일 새벽 3시 15분경 경위 및 방호원 100여명에게 연행당한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을 비롯한 19명은 현재 각각 영등포경찰서와 양천경찰서에 이송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19명 중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측 비서관 1명도 포함되어 있다. 이 비서관은 자진해서 민주노동당 점거농성을 함께 하다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3,4일 강제 해산 차원에서 끌어낸 민주당 당직자들은 국회밖으로 격리시켰던 것이 전부였는데 오늘 새벽 민주노동당 보좌진들은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새벽 상황은 이전 상황과 다른 양태로 전개되고 있다 경호권이 발동도 안 된 상황에서 경위를 동원해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연행한 것은 법률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최 대변인은 "국회의장이 여야간 대화를 촉구하고 직권상정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마당에 로텐더홀의 점거가 눈엣가시인 것처럼 여겨서 성급하게 국회법을 어겨가면서 강제 해산을 시키고 연행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며 용납되기 어렵다"며 "연행된 보좌진들은 마땅히 다시 국회로, 국회의원 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신:오전 10시 30분]
국회 경위, 민노당 회의 침탈...면도칼로 현수막 찢어


국회 경위들이 5일 오전 9시경 국회 로텐더홀에서 회의를 진행 중이던 민주노동당 의원단, 최고위원단,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키려는 과정에서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가 면도칼까지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면도칼의 용도는 현수막을 찢기 위함이지만 극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5일 오전 8시, 민주노동당은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로텐더홀에 모였다. 이들은 의원 5명이 모두 본회의장 정문에 쇠사슬로 몸이 묶여 움직일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최고위원단과 당직자들이 로텐더홀에 함께 모여 회의를 해야 했다.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8시 55분, 갑자기 국회 경위 20여명이 나타났다.

국회 경위들은 “의원이 아닌 분은 이 곳에서 빠져 달라, 국회 의장의 명령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정희 의원은 “지금 당의 공식 업무인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의원들이 이 장소를 떠날 수 없기에 여기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경위들은 “우리는 명령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이영희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나면 5명의 의원만 남고 모두 나갈 테니 회의 끝날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순간 경위들이 회의중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의원단, 당직자들에게 달려들어 본회의장 정문 앞에 붙어 있는 대형 현수막과 손펼침막 등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이를 저지하려는 의원단과 당직자들, 최고위원들이 국회 경위들과 얽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강기갑 대표는 국회 경위들이 밀어 국회 본청 입구 쪽 계단에서 굴러 부상을 당했고, 이정희 의원은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곧 구급대원이 와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지만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은 자리를 지켰다.

당직자들과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는 정당의 공식적인 의사결정기구인데 왜 막느냐”며 “정당 탄압”이라고 항의했지만, 국회 경위들은 막무가내로 당직자들을 끌어내고 현수막을 뜯어내 찢어버렸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들은 휴대하고 있던 문구용 면도칼을 꺼내 플래카드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민주노동당 한 의원의 보좌관은 “이 놈들이 칼까지 가지고 다닌다”며 “흉기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고 우려했다.
강기갑 대표와 홍희덕 의원, 당 지도부는 바로 국회 사무총장실을 항의방문했다.

국회 경위들의 강제해산에 화가 난 강기갑 대표는 사무총장실 테이블에 올라가 “왜 이따위로 하냐”며 소리질렀다. 테이블 앞에 앉아 있던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묵묵부답이었다.

사무총장실에서 나온 강기갑 대표는 바로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국회의장실은 굳게 닫혀있었다.

홍희덕 의원은 “국회 경위들이 국회의장이 지시해서 왔다던데 출근도 안한 것 보라”며 “어떻게 지시를 한 것인지 해명해라”고 촉구했다.

오병윤 사무총장은 “국회 경위들은 강기갑 대표가 정중히 회의가 끝나면 오라고 했음에도 난입해 플래카드를 뺏고 당직자들을 끌고 나가려 했다”며 “특히 그 면도칼은 우리 얼굴로 향할 수도 있는 위험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명박은 권력믿고, 한나라당은 다수의석 믿고 안되는 게 없다는 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국회 사무처 이 놈들까지도 힘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기갑 대표는 10시 20분 현재 국회의장실 밖에서 연좌농성 중이다.


[5일 1신:오전 3시 40분]
국회 경위들, 민노당 당직자 끌어내...박승흡 대변인 등 연행


박계동
  •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찾아 자진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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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 국회 경위들이 로텐더홀 민주노동당 농성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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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 국회 경위들이 본회의장 정문 앞에서 농성중인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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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흡
  • 국회 경위들위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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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 국회 경위들이 5일 새벽 3시 20분경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을 본청 밖으로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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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위들에 의해 사지가 들려 국회 본청 밖으로 끌려나가는 민주노동당 당직자.
  • 국회 경위들에 의해 사지가 들려 국회 본청 밖으로 끌려나가는 민주노동당 당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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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위들이 5일 새벽 3시 15분경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민주노동당 보좌관.당직자 20여명을 강제로 끌어내 연행했다.

이에 따라 3시 30분 현재 본회의장 문 앞에는 강기갑 대표를 비롯해 민노당 의원 5명만이 남아 있다.

국회 경위 1백여명은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당직자.보좌관 20여명의 사지를 들고 본청 밖으로 내쳤다.

앞서 경위들은 이날 자정께 민주당 당직자들이 철수하자 새벽 2시 30분께 로텐더홀 농성장에 나타나 30분 뒤까지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강제로 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3시 10분께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로텐더홀을 찾아 강기갑 대표와 권영길 의원을 만났다. 박 총장은 이자리에서 자진해산을 요구했으나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이를 거부했다.

곧이어 국회 경위들이 로텐더홀 양옆에서 몰려나와 5명의 의원들을 제외한 민노당 당직자.보좌관 전원을 본청 밖으로 끌어냈다.

한편 경찰은 끌려나온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 등 당직자.보좌관 19명을 영등포경찰서와 양천경찰서로 연행했다.

강기갑
  • 국회 경위들이 당직자들을 끌어내려 하자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가로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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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 그러나 국회 경위들은 민노당 의원들 뒤에 남아있던 당직자들마저 뜯어내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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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 3시 30분께 대부분의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이 국회 경위에 의해 끌려나가고 본회의장 정문에는 의원 5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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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
  • 국회 본회의장 정문에 쇠사슬로 몸을 묶은 민주노동당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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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1.08 17:57

    첫댓글 애써 모아주셨네요. 정말 잘 보았습니다. 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라 하지요? 그 곳에 그 마음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이 글들과 사진들을 다른 곳에서 많이들 접했나봐요. 리플이 의외로 없네요. 저같이 뉴스 안보고 관심없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 계속 올려주세용 ^^ 정말 잘 봤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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