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손님!!

[유하나]

두어달 전 아침운동길에 스치는
犬 공 한마리 있었습니다.
젖을떼고 분양되여 어느댁에
온것 같은데 젖살이 아직도 남어
있고 잘생기고 회색빛깔과흰색이
적당히 어울어진 슈나우져 믹스견.
하루 이틀 스쳤지만 멍멍아~
이리와~ 불러 보면 몸사리고 경계
하는것이 안쓰러워 못본체 했지요.
어느날엔 다리를 절며 나타나
신경쓰였지만 모른체 했고
안보이는가 했더니 열흘쯤 지나
좀 나은 모습으로 보였다 또 안보이고
아~ 주인이 있는가 다리다쳐 묶었나보다
했는데 아마 두달정도 안보였어요.
나도 모르게 기도 했습니다.
부디 다리 다친거 안아프게 도와
주시고 보호해 주십시요.
될수있다면 먼~발치에서 라도
한번 봤으면 합니다.라고요.

한데 그제운동길에 멀리 개두마리가
보이는데 분명 한마리는 슈나우저
믹스견 그얘 였습니다.
아니 살이 쪽~빠지고 털도 어수선
몰골이 말씀아니고 동반한 개는
무~지 큰 조선개 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사료를 두봉지 가져가
논둑 한켠에 쏟아주고 멀리와 바라보니
큰개가 먼저 먹는데 슈나우져는 먹을수
있으려나? 걱정이 앞서 사료를
더가지고 갔으나 개들은 보이지 않아요.
장마철인데 시골이라 먹을것 도 없고
ㅎ 팔자에 없는 걱정에 심란 했어요.
더구나 공항으로 장거리 갔기에
천상 내일아침에나 가 부 를 알겠지요.
애써 잊으려 노력 했습니다.
주룩주룩 비는 내리고 얘들은 어디?
집으로 돌아오는길 골목에 접어드니
어~ 어~ 걔들이 우리집 엘 왔네요.
슈나우저가 우리 금순이랑 어울려
두번정도 왔다가곤 했는데
아마 배고프니 큰개를 데리고 왔나봐요.
그네들의 소통하는말도 있을테니.
반가워!! 힌둥이왔어? 하니
슬금슬금 피해 가네요~ 알었어
밥 밥~줄께~ 사료 줄께 하며
컨테이너 열고 사료를 세바가지
퍼 주루룩 놓아주고 얼른 들어와
분합문에 숨어 봤더니 세그릇을
큰개 힌둥이가 다~ 먹는것 같고요.
다행히 비는 멎는둥 마는둥...
한참지나고보니 힌둥이는 안보이고
슈나우져가 그릇에 코박고 먹는것 보이고
한참있다 가서보니 다행히 배부르게
먹었나 드문드문 남겨놓고 두놈~
없어졌어요. 비내리니 오늘새벽에도
설마 오겠지 기다렸지만 저녁에 맛난
북어포로 배채웠으니 안오나 봅니다.
손이 거북해 요즘 침술치료 중인데
사료를 실코 만나던곳으로 갔지만
시간이지나서 인지 종내 볼수없어
쨤나는데로 밖을 내다 봅니다.
내집에온 견공손님을 할수있다면
사료를 대~주고 싶습니다.
집으로 먹으러온다면 다행인데
그럼또 잡아 매라고 민원이 생길가
걱정도 됩니다. 천상 6시쯤 개모차에
사료를 실고 익숙지못한 휘파람으로
신호 보내며 내가 간다~기다려~ 흰둥아~ 멍군아~ 하렷만.어제왔던 그시간 8시쯤이나 내일6시에
마랄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자꾸 눈길이 가는데 안오나 봅니다.
우리금순이도 새끼 세마리 랑
동네 회관에 유기 됐었는데
우리집 개운동장에 4마리가 있으니
찾어들어와기에 밥주고 물챙겨 줬더니
새끼는 모두들 떼여가고 금순이는
우리개가 됐습니다.벌써 5년됐네요
이번에도 주거를 옮겨야 하는형편
이었는데 아파트는 개때문에 불가이고
시골집으로 오게 되였습니다.
내분수에 딱!~ 맞는 시골집.
어릴때 많이 보던 그정경이 푸근하고
좋습니다. 개들의 잠자리가 없지만
금순이는 자유자재로 말썽안부리고
집 잘지키고 잘 삽니다.
요즘 장거리갈때 기도를 올립니다.
불쌍한 유기견.길냥이 눈에 띄지않게 도와주소서!! 저도 80이라
버겁습니다. 요즘은 가두고 묶어놓고
기르고 개도 옛날같이 함부로
살생하거나 구박하면 민원이
야기되여 처벌받습니다.
부디~흰둥이고 슈나우저고
주인이 잘~ 돌봐줄수있기를
하느님께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마실길]

복받으실겁니다
건강하세요

[유하나]

아닙니다. 제가 정이 많고
개띠라그런지 유독 개들과
친합니다. 고맙습니다.

[대마불사]

예  [福] 많이 받으실겁니다.
저는 글 솜씨가 없어 글은 못 올리고 님의 글은 꼭 찾아 보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유하나]

변변찮은글 입니다.
참여하싶어 올립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