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1주차인데 결국 아이를 지웠어요.. 남편과 이혼얘기도 마무리하는데 정말 너무 지치네요
결혼후 아무문제도 없었습니다 문제가 생긴것은 로xx아x 라는 게임을 남편이시작하면서부터에요
1시간이면 끝난다 해서 밥차려놓으면 금방끝나는 레이드인줄알았는데 누가 미숙해서 늦게끝났다며 2시간 넘게 지나서 나오는일이 많아지고
멤버가 잘맞아서 지금 뭐 더하기로했다며 또 안나오고 레이드가 단체로하는거라 중간에 끝낼수도없다며 레이드도는 몇시간동안은 진짜 급한일이 생겨도 중간에 절대 못끊어요 오죽하면 자기 부모님이 입원했다는 소리에도 레이드끝내고 간다고 할 정도니 말 다했죠 수요일은 무조건 퀘스트 초기화되는날이라 게임해야돼서 행사 모임 시댁친정 가리지않고 하나도 참여못했어요
또 그뿐만이 아니라 다같이 목소리를 들으며 해야된다고 헤드셋쓰고 팀원들하고 디스코드를 하니까 방밖에서 무슨 급한일이 생겨도 절대 못들어요 제가 요리하다 유리냄비가 가스렌지위에서 퍽소리나며 갈라져서 유리파편튀고 저도 손이랑 발등에 상처가나서 피났는데도 나와보기는 커녕 무슨일인지 듣지도 못하고 게임을 하더라고요 혼자 유리박힌거빼고 유리치우고 피 지혈하는데 정말 꼭지가 돈단말이 뭔지 실감했어요
당장 게임지우라고 진짜 컴퓨터박살내겠다고 지금당장 그거 안지우면 이혼한다고 너죽고나죽자 대판 난리친뒤에야 남편은 싹싹빌며 게임을 멈췄습니다 게임을 그만두니 가정에 다시 평화가 오더라구요 그 후 저는 임신도하게되었구요
하지만 남편은 아이템, 계정에 들어간 돈이 많다며 처분하면 몇십나오니까 잠깐 그것만하겠다며 게임을 설치했고 다시 게임중독에 빠지게 되었어요.. 이혼한다 애지운다 뭐다 화내고 해봤자 이젠 아이가있어서 못할거라생각한건지 말도 잘 안듣더라구요
우리는 아이를 안키우고 층간소음날일이 없는데 밑집이 자꾸 우리집 찾아와서 따져서 싸움이 있었는데 밑집 남편까지 올라와서 소리를질러서 싸움이 커졌어요 밑집남편이 저를 때리려는 제스쳐까지 취하고 위협해서 결국 경찰을 불러서 사건이 무마될때까지 남편은 그놈의 레이드를 뛰었습니다...
그 일을 겪으니 정말 남편이 짐승새끼로 보여서 애지운다 통보하고 진짜로 애를 지우고 친정에서지내는중인데 매일매일 가슴이 무너지고있어요 이혼얘기도 마무리 지어야되는데 그냥 남편목소리 얼굴 다 보기싫어서 피하고만있어요 사과도듣고싫고 울며비는모습도 싫고 그냥 사람자체가 사라졌으면좋겠어서 계속 회피하게되네요
경찰이 와서 상황중재되고 남편 게임방문을 열었을때 나를 쳐다도 안보고 모니터만보던그모습.. 경찰왔다갔어... 나 맞을뻔했어... 말했지만 헤드셋때문에 내말을 듣지도 못하던 그모습... 잊고싶어도 그 순간들이 자꾸 떠올라 숨이안쉬어지기도하고 자다가도 그모습이 떠오르면 심장이 쿵쾅거리며 벌떡일어나게돼요 정말... 너무 힘들고 마음적으로 지쳐요..
첫댓글 시발..진짜개뻑찬더 씨발씨발 진짜
돌았냐 저따구로 살거면 혼자 살아 ㅅㅂ...멀쩡한 사람 피해주지 말고
미친새끼
미친 ㅅㅂ새끼아냐
개빡치는건 남편은 결국 피해본게 하나도 없다는거야 그놈의 미친 게임 아이디라도 폭파시키고 이혼을 햇어야햇는데
몸도 마음도 상처받은건 아내 혼자임
이제라도 마음 잘 추스리고 행복하게 사시길..
미친새끼 그냥뒤져라 결혼은왜한거ㅋ
저거 진짜 치료받아야할 수준 아님..?? 어떻게 사람이 저럼
으 징그러워..
미친거아니냐고
저건 진짜 중독자임 ;;;
왜사냐
시발새끼 글쓴이 행복하시길
미친새끼 나도 게임 ㅈㄴ 좋아하고 존나 많이했고 밤 새워서도 하고 한 달 월급 다 꼴아박고 학교도 게임 때문에 게임 개발하고 싶어서 관련 과 진학하고 그랬었는데 저건 진짜 병임
미친새끼 결혼은 왜하냐
피방알바하면서도 로아 던파 하는 놈은 진짜 찐이었어
내친구 랭컨데도 할 거 다 하면서 하더라 근데 가장이라는 인간이....
븅신새끼
제발 돌연사하자
아니 나도 로아하지만 저러는건 ㄹㅇ 이해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