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무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사람마다 심리적 거리가 다르다는 점을 무시하고
갑자기 선을 넘는 사람들과 계속 관계를 이어가야 할 때가 있다.
사람들에게 감정동요 없이 단호하면서
센스있게 의사 표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왜 무례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지,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나의 입장을 표현 할 수 있는지
기죽지 않고 우아하게 경고하는 법을 배워보자.
좋게 넘어가지 말고 센스있게 지적하라!
무례한 사람 ‘실전’ 대처법 4가지
◇ 경험을 통해 알게된 '갑질의 낙수효과'
어릴 때부터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신문배달 호프집 서빙 등
많은 알바를 해왔던 사람들은 무례한 말들을 정말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어리니까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던 것이다.
마음이 힘들어져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른들에게 상담했지만
들려오는 말은 "힘이 없으면 어쩔 수 없어, 억울하면 출세해"
"이 정도도 못 견디면 취업하면 어떡할래" 뿐이었다고 한다.
참고 살다보니 안 참는 사람들을 보면 화부터 나기 시작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예컨대 자신이 부당한 일들을 참고 있을 때
누군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면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상처 받았던 말들을 똑같이
그 사람에게 속으로 하고 있는 자신에게 공포심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어떤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그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을 필연적으로 미워하게 되는 과정을 직접 겪어본 것이다.
'나는 피해자고 참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고의 틀에 갇히면 공감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합당한 비판을 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지금 당신만 힘드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갑질의 낙수효과'라고 설명한다.
받았던 상처를 그대로 나보다 더 약한 사람에게 대물림 하는 현상이다.
무례한 사람들은 상대가 반응하지 않은 것에 용기를 얻어
다음에도 비슷한 행동을 이어가기도 한다.
그들은 삶에서 만나는 다음 사람들에게도
용인 받았다고 생각하는것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그런 사람들을 잘 대응하지 못한 그녀는 패배감에 쌓이게 되고,
그렇게 모인 좌절감은 가끔 약자를 만났을 때 전달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 갑질이 끊길 수도 있다는 '희망'
나이를 먹고 후배를 만날 때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는 생각에 오버를 할 때가 있다.
그럴때 누군가 자신의 손목을 잡고 '그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해준다면
스스로 반성하며 다음부터는 절대로 그런 종류의 말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웃고 넘어간다면 그것을 '재치'라고 생각해 다음에 또 말할 가능성이 크다.
그녀는 후배에게 웃으면서
"열심히 일 해야지, 잠은 죽고나서 자도 되잖아"라고 했다가 후배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선배, 지금 시대에 그런 말하면 잡혀가요"라고 말해준
후배 덕분에 무례한 말을 하지 않게 되었고 그 후배가 고마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계기로 어떤식으로든 누군가 제지를 하기 시작하면
한국 사회의 갑질 문화가 멈출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 실전 대처법
1. 문제가 되는 발언임을 건조하게 상기시키기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말할 자유가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 한다면 제지하는 것이 맞다.
짧고 가볍게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2.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하기
보통 무례한 사람들은 말을 할 때
제지를 당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당황하게 되어 있다.
가볍게 '찔러주기'만 해도 자신이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3.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나 논리를 되돌려주기
역지사지로 느끼게 해줘라.
때론 과격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효과는 분명히 있다.
부적절한 단어를 되돌려주는 예로
경상도에서는 영감탱이라는 말이
친근한 표현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저도 당신이랑 친한데 영감탱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라는 식의 말을 웃으면서 하는 것이다.
논리를 돌려준다는 간단한 예로는
"가슴도 작은데 뭐하러 속옷을 입어?"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래 알았어, 그러면 오빠도 팬티 입지마"라는 식의 말을 해주라는 것이다.
4. 무성의하게 대답해라
육아서적을 보면 보통 아기가 떼를 많이 쓸 때
처음에는 들어주다가 가만히 쳐다보거나 그 자리를 떠나라고 한다.
자기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