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보고 들어오다 저번주 주말에 가야하는 미용실을 오늘에서야 들렸다. " 이번엔 좀 늦었네요" " 그렇지 짧게 커트해줘" 머리를 커트할때 옆에 엄마가 " 올해도 호박 주셔!" " 주고말고 " 그녀는 내머리커트담당의 어머니 였다 나보다 두어살 더먹어서 그냥 친구같이 격없이 " 한 9월쯤 따다줄께" 그러자 옆에서 머리를 하던 한아줌마가 " 이왕이면 저도 주세요" " 이쁜사람만 주는데요" " 나중에 시간날때 함께 놀러와요" " 가도되요? " 제발좀 오셔 와서 이거저것좀 따가구" " 약속한거에요"? " 아무렴" " 연락처 주세요" " 아들이 알고 있으니 달라고 하셔" 그자리에서 바로 입력을 한다 " 제이름 경아에요 " " 알았어요 올해 어떻게? " 55년생 이에요" " 모 그럼 친구하면 되겠네" " 몇이신데? " 별차이 않나요" " 내가 누나 같은데" " 그럼 누나라고 불러드릴까? " 아니요 ㅎㅎ" " 자주 통화 합시다" " 네" 그렇게 이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후덥찌근한 날씨 비가 오려는 증상 이란걸 느끼고 모처럼 땀한번 흠뻑 흘리려고 맘먹고 아래터밭에 내려가 다뽑아낸 터밭에 풀들을 모조리 치우고 들어오는 길목에 잡풀들도 다뽑고 한쪽에 쌓아놓은 쇠똥 동산 주변에 풀들을 모조리 쇠똥 거름으로인해 잡풀들이 살판이 나듯 잘자라나는게 배도 아프고 꼴보기 싫어서 괴씸한 생각에 쇠똥 주변에 풀들을 모조리 제거한다
내가 이곳에 처음 들어와 땅도 돌밭이라서 과연 농사가될까 하는 가운데 윗동네 터죽대감 형님네 놀러 갔다가 쇠똥이 하나가득 쌓여있는걸 보고는 " 형님! 쇠똥 어디서 구해요? " 왜 필요해? " 네 당연히 필요해요" " 알았어" 그렇게 해서 동네 축사를 하는 후배에게 연락해 2년에 한번씩 울 마당 한쪽에 한차씩 뿌려 놓아 그걸로 여지껏 농사를 지어왔던 것이다.
하늘이 실실 어두워 온다 얼마후면 곳 한바탕 빗줄기가 쏟아질거같아서 플작업을 끝내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뒤범벅 옆에 있는 냇가로 내려간다. 입었던 옷들을 훌러덩 벋어 버리고 냇가 물에 몸을 담근다 물이 산에서 내려와 엄청 차가움이 밀려오고 그렇게 시원하게 멱을 감아낸다. 당연히 비누하고 수건도 준비해서 목간을 끝내고 나니까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 이쪽은 가뭄이라는데 한번 제대로 내려보렴 비가 잠시 주춤할쯤 후딱 서둘러서 윗집으로 향한다 몇가지 빨래를 후딱해서 하우스 안에 널어놓고 잠시 고민을 " 그래 엇그제 동생댁이 준 닭고기김치지짐 해서 내가만든 물미역에 해결하면 되겠다 싶어 그렇게 저녁 준비를 해놓은 것이다.
첫댓글 풀 하나 없이 깔끔 하네요
얼마나 무릎이 아플까
조심 조심요
누나 앉은뱅이 의자 있어서 갠찮아요 ㅎㅎ
그거 궁디에 걸어놓고 하면
재밌습니다 ㅎㅎ
맞아요 성님 ! ㅎ
농사가 적성같아요 깨끗하게 잘 키우셨어요 수박도 있군요 어느 분은 덕이동에 100평 임대해서 주말 농장 한다는데요
적성이랄게 있나요 산속에 살다보니 소일거리 만들다 보니 이렇게 농사꾼이 ㅎㅎ
덕이동이면 가차운곳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