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비바람에도 그저 웃지요...'해당화'
글쓰고 사진찍은 이 : 송정섭 (화훼원예학 박사)
바닷가에 사는 한국 자생식물
열매는 '바다의 토마토(sea tomato)'라고 불려
5월 10일의 꽃은 '해당화(Rugosa rose)',
꽃말은 ‘온화’.
분홍색의 큰꽃이 나도 장미과 집안이라는
걸 알려주는 낙엽관목이다.
주로 바닷가에 사는 우리 자생식물.
해변의 모래밭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전 해안 사지(모래땅)에서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드물다.
해당화를 볼 때마다 가수 이미자 선생님의
'해당화 피고지는 ~~~'으로 시작하는
'섬마을 선생님'을 떠올리게 한다.
부드러운 분홍색 꽃잎은 선생님의 온화한
미소가 떠오른다.
자생지는
바닷가지만 그늘진 숲이 아니라면 대체로 잘 산다.
여름의 꽃, 가을의 열매를 생각한다면 정원에 장미랑
몇 그루 있어도 좋을 듯 싶다.
물빠짐이 잘 되는 곳에 심는다.
꽃은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어 향수 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인다.
황적색의 아름다운 열매에는 관상용으로도 인기다.
특히 열매에는 비타민C가 많아 서양사람들은
'바다의 토마토(sea tomato)'라고 부르기도 한다.
삶에 모진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늘 따뜻한 웃음을 지을수 있어야 참 어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