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6.2(금) 15;00-18;40 ★장소; 서울시 상암동 매봉산 숲길및 명태코다리 조림전문점(마포구 성산동) ★참가;11명
-치자로 물들인 손수건-
어느새 봄은 지나가고 여름이 성큼 다가섰다. 오리알도 햇볕에 익는다는 6월의 시작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함양하는데 있다. 6월 첫째주 금요일(2일)은 여의도포럼 행사 날이다. 주제는 산림치유이다. 전인구 회장은 오전에 현충원을 참배하고 오후 3시에 여의도포럼 행사에 참가하였다. 회원들은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 모인 후 산림치유 지도사 일행과 대면하였다. 산림치유 지도사는 국가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이다. 이성영 산림치유 지도사는 회원들에게 산림치유 요령을 설명한 뒤 몸을 풀고 매봉산 정상으로 안내하였다.
산림치유 핵심은 마음 건강과 맨발걷기다. 매봉산 들머리에 들어서면 담소정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담소정은 창덕궁의 애련정과 닮은꼴이다. 담소정을 지나면 숲길로 이어진다. 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하늘로 치솟은 나무숲들이 울울창창하다.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주니 더할나위없다. 나무덱과 목재계단을 지나면 무장애길로 이어진다. 그리고 나무덱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자연과 호흡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산림치유지도사는 걸음을 멈추고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벌레가 나뭇잎을 먹을 때 다 먹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나뭇잎은 스스로 외부의 적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게 바로 피톤치드이다. 피톤치드는 벌레들이 싫어하는 물질이다. 피톤치드는 사람 몸에 좋다.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면 마음이 편안하고 상쾌해진다. 그래서 숲길에서 하는 맨발걷기는 최상의 힐링이다. 무장애길을 벗어나 목재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매봉산 우수조망명소가 나온다. 울창한 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명소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매봉산 우수조망명소 쉼터에서 신발을 벗고 지면에 집을 지은 후 '새집', '헌집' 놀이하면서 순례가 새집을 차지하는 놀이를 하였다. 새집을 차지하지 못한 사람은 순례가 되는 것이다.
순발력을 높여주는 놀이로 마치 동심믜 세계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나서 본격적으로 맨발걷기 시작하였다. 맨발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맨발걷기가 우리 몸에 왜 좋은가? '발 자극은 뇌 자극이다' 라는 말이 있을만큼 발에는 인체로 연결되는 신경과 혈관이 모여있다. 그리고 우리 몸의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약 10만km에 달한다. 지구 두 바퀴 반에 해당하는 길이다. 맨발로 땅을 밟으면 온몸의 기관이 자극을 받아 활성화된다.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운동 중 하나가 맨발걷기다.
맨발걷기를 하면 발의 아취가 수축 이완을 반복해 혈액의 펌핑효과가 생기고 혈류가 2,7배 빨라져서 수족냉증이 개선된다. 제2의 보조심장이 하나 더 있은 셈이다. 그리고 몸속에 있던 피로 물질, 즉 활성산소의 양전하가 땅의 음전하와 결합하여 중화된다. 이를 통해 각종 염증을 비롯하여 뇌졸증, 심혈관질환, 스트레스해소 신경계통 증상및 정신질환도 치유된다. 그 이외에도 잇점들이 많다. 실제 사례로 예를 들면 전림선 말기암 환자가 대형 종합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는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맨발걷기를 한 후에는 암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전립선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담낭암 환자도 맨발걷기로 완쾌되었다는 뉴스가 있다. 현대의학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의사들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심정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맨발걷는 것은 확실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맨발을 걸을 때는 보폭을 약간 짧게하고 사뿐히 걷도록 한다. 하루 3번, 하루 1시간30분 내지 2시간 만보 정도가 적당하다. 안전이 우려된다면 10년간 유효한 파상풍 예방주사를 접종한다. 운동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체조를 해준다. 맨발걷기를 끝낸 뒤 매봉산 정상에서 염색체험을 실시하였다.
치자로 손수건을 샛노랗게 물들이고 줄에 집게로 매달아 널었다. 그리고나서 계란판에 솔방울을 줄로 매달아 놓고 한손으로 계란판을 잡고 부드럽게 손운동해서 빈 계란판 공간에 솔방울을 넣는 게임를 진행했다. 점수는 0점에서 7점까지 있으며 곱하기 두배 공간에 넣으면 배로 계산된다. 두 팀으로 편성해서 점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처음해보는 동작이라 서툴지만 숙달하면 재미나는 게임이다. 게임이 끝난 후에는 맨드라미 꽃차를 마셨다. 색은 핑크빛이나 향이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눈에는 무척 이롭다고 한다.
그리고 지혈과 염증에 도움을 주고 배변활동을 촉진시킨다. 맨드라미꽃차를 마시고 나서는 꽃차 둥그런 받침대 뒷면에 친구, 공감, 열정, 박수, 기쁨, 감사라고 적힌 글씨를 보고 각자 소감을 발표했다. 발바닥을 물티슈로 깨끗하게 흙을 제거하고 아로마향기를 뿌렸다. 이성영 산림치유 지도사는 근육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기분을 UP 시켜준다고 하였다. 치자로 물들인 손수건을 각자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나서 하산한 뒤 산림치유지도사와 작별을 고하고 명태코다리조립전문점(마포구 성산동 446)으로 향했다,
정완균과 안치운 동기생은 저녁식사에만 참석하였다. 전인구 회장은 식사에 앞서 금년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멋지게 장식하자고 하면서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축배를 제의하였다. 코다리조림에 소주로 권커니 잣커니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웃음꽃들을 피우고 여의도포럼 행사를 종료하였다. 만찬 식사비는 정완균 동기가 스폰서하였으며 각자 지불한 돈을 회비로 반납하였다. 만장생광한 동기다. 박수로 화답하였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 동기생들과 함께 상암동 매봉산 숲길을 걸으면서 잊지못할 좋은 추억을 쌓았다.
큰 소득은 마음 건강과 맨발걷기였다. 조선일보 기자를 역임했던 함영준씨는 마음 건강에 권위자이다. 본인이 실제로 체험했기에 뼈에 와닿는 느낌이다. 함영준씨는 '마음의 병을 몸으로 고치고, 몸의 병은 마음으로 고친다'는 사실이다. 마음이 아플 때 편안하게 해주고 몸이 아플 때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훨씬 빨리 낫는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통상 몸이 아프면 뭐든지 귀찮고 삶의 의욕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마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이다.
장중보옥같은 동기생들과 여인동락하며 즐기는 재미는 이루헤아릴 수 없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움이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