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커피는 바다 향기가 난다
우경화
낯선 얼굴 수상쩍다는 듯
옷자락 슬며시 들추어보는
엉큼한 바람의 손길이 능글맞다
이곳 지리에 익숙한 그가 안내하는
느긋한 걸음걸이로 방파제를 걷는다
성가시게 짤랑대는 동전과 맞바꾼
뜨끈한 종이컵 입술에 갖다 대며
오랜만에 실성한 여자처럼 중얼거린다
마음 비운다는 게 뭐 별건가
지친 고개 끄덕거리며 졸고 있는
날품팔이보다 남루한 정자항 어선들
아무나 집적대는 건달 같은
바람의 발길에 툭툭 차여 선잠 깬다
먼바다로 떠날 채비 서두르듯
살아 보겠다는 몸짓들로 부산한 정자항
미끈한 모텔들 입술 붉은 여자인 양
늘어서서 유혹하는 반대편
낮고 축축한 길을 골라 걷는다
진솔한 삶이란 알고 보면
춥고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법
썰렁한 정자동 어민 휴게소
깨진 유리창 안쪽 동정을 살피던 바람
슬쩍 다가와 부둣가로 어깨 잡아끈다
좌판 위 등 비비고 누운 과메기들
까닭 없이 어깃장 놓고 싶은 심사
후끈하게 풀어 주겠다는 듯
석쇠 위로 올라가 지글지글 익어 가는
저녁, 길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한때의 추억을 굽는 젊은 연인들
헐값의 낭만이 오늘따라 부러운지
껄렁한 바람도 어깨너머로 기웃거리는
항구의 커피는 바다 향기가 난다
우경화
54세,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문학을 좋아해 시 습작을 즐겨 왔다.
몸이 약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신앙과 문학이 내 삶을 움직이는 두 개의 추다.
늘 바다를 그리워했던 것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됐다.
(사전 기자와 전화 통화 후, 시상식날 소책자에 소개된 내용)
당선 소감
먼바다를 향한 그리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으슥한 바닷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살고 싶었다. 등대지기 남자와 파도치는 바다로 나가 갓 잡은 생선 구워 먹으며 저녁놀 바라보고 사는 것이 행복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나는 지금껏 바다와 거리가 먼 산마을에 파묻혀 홀로 살아가는 아슬아슬한 목숨이다. 죽음의 문턱 넘나드는 수차례 대수술 끝에 살아남은 것이 등대지기 아내가 된 것보다 더 감사한.
고통은 바람 같은 것이라 여기며 견뎠다. 언제나 바람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는 불변의 법칙을 믿었다. 삶이 고통스러울 때마다 나는 부는 바람 속에 잠시 흔들리며 서 있는 것이라 믿고 의연히 기도문을 외웠다. 늘 혼자였지만, 늘 외롭지만은 않았다. 흔들릴 때마다 청신호를 보내 주는 신앙 같은 시가 있었기에 나는 삶 같은 시, 시 같은 삶을 꿈꾸며 거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법을 몸으로 익혔다.
구겨진 여행안내 지도 한 장 외투 주머니에 넣고 낯선 항구를 찾아 떠난 것은 추운 겨울이었다. 내 안에 감춰 둔 부칠 수 없는 편지 같은 허욕 버리기 위해 바다로 갔다. 쓸데없는 유혹에 흔들리는 자신을 파도 소리로 다스리고 싶어 찾아간 정자항, 저문 겨울 바다에서 정작 물미역 줄기 같은 비릿한 시 서너 편 건져 들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왔다.
나의 가장 큰 후원자이신 하나님께 오늘의 영광을 돌린다. 든든한 버팀목인 형제자매들과 늘 기도하며 지켜봐 준 고마운 사람들, 오랫동안 한배를 타고 꾸준히 시어(詩語)잡이를 해 온 한국문인협회 봉화지부 회원들과 믿음으로 뭉친 서당골 사람들, 오랜 친구들과 방송대 국문과 동문의 보이지 않는 힘이 컸다. 무조건 내 편인 소라와 줄임표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의 응원은 갚을 길 없는 사랑이다.
소금 한 됫박을 얻기 위해선 열 됫박의 땀을 흘려야 한다던가. 한 편의 시를 위해서 내가 흘린 땀은 과연 얼마나 될까 돌아보면 여간 부끄러운 노릇이 아니다. 월척(?)이라기엔 턱없이 모자란 나의 시가 심사 위원님들의 눈에 띈 건 그런 맥락에서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할 축복이다. 먼바다를 향한 그리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언젠가는 가 닿고 싶은 또 하나의 섬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까닭이다. 거기 어디쯤에서.
초대의 글
여성조선은 세 해 전 한국 현대시 100년(2008년)을 기념해 '한국 현대시 100년, 시를 배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인과 독자가 참여하는 지상 문학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1년 동안 문학제를 꾸려가며, 우리의 가슴에 여전히 시에 대한 애정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글 아름답고 간곡한 시림을 그저 흘려보내기가 아쉬워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여성조선 시 문학상이었습니다.
설렘을 안고 시작한 '제1회 여성조선 시 문학상' 공모는 200여 명이 참가하는 큰 호응 속에 치러졌습니다. 뒤이어 2회에는 시뿐 아니라 에세이까지 더해져 더욱 내용이 풍성했고, 이번 3회에는 인터넷 접수 방식이 도입돼 전보다 많은 분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응모작의 수준이 높아져 유안진 선생님과 신현림 선생님께서 심사에 애로가 많았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올해 제3회 여성조선 문학상 공모 역시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시 부문 200여 편, 수필 부문 100여 편으로 마감된 것을 보면 문학을 사랑하고 오래 품어 온 꿈을 펼칠 기회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믿음을 또 한 번 갖게 되었습니다.
여성조선 문학상은 이제 세 돌을 맞이해 문학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꿈의 등용문이 되고 있음은 물론 문학상으로서의 위상이 날로 탄탄해져 가고 있습니다.
보내 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여성들은 문학을 사랑합니다. 여성조선의 작은 노력이 대한민국 여성문학을 더 일으키고 성장시키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초대의 글을 매듭지으려 합니다.
2011년 6월 2일
조선매거진(주) 대표이사 이창의
제3회 여선조선 문학상 심사를 마치며
계속 마음에 남는 감동과 신선함, 깊이를 우선으로
우리가 산다는 것은 잘 느끼고 잘 알고, 잘 표현하려 노력하는 일일 겁니다. 그 노력 중에 글 쓰는 일은 자기 성장과 치유에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글 쓰는 일은 감각과 감성의 연마에 큰 힘이 됩니다. 적절한 말로 자기 마음과 생각을 전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 때문에 흥미롭고 해 볼 만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여성조선 문학상에 참여한 분들의 글쓰기 작품을 보며 자기 성장을 위해 애쓰는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이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나 사람의 삶이 다채롭고 다양하구나, 하고 놀랐지요.
가슴 뭉클하고 공감하는 사연들을 보면서 원고에 등수를 매기는 데 있어 계속 마음에 남는 문학적, 인간적 감동과 신선함, 깊이를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최종심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대등한 작품들이라 문학적 향기와 오랜 훈련과 성장 가능성을 좀 더 살피게 되었지요. 대선배님이신 유안진 선생님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순위를 매겼습니다.
항구의 풍경을 인간의 내면에 비춰내 묘사한 '항구의 커피는 바다 향기가 난다'가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유가 자연스러움을 흩뜨리는 게 아쉬웠지요. 산문 '내 마음속에 흐르는 강'은 문장의 부자연스러운 이음새나 구체적이자 않은 부분들이 좀 거슬렸으나 역사 속에 서린 전설까지 끌어내는 솜씨가 범상치 않고 표현력이 좋아 '항구의 커피는 바다 향기가 난다'와 함께 우수상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장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따사로운 온기와 순정한 맘 빛을 자연스럽게 잘 그려낸 시 '시골 김장'에 마음이 많이 갔었지요.
그리고 한 가정의 아내로 살면서 자기 내면에 흐르는 빛과 그림자를 내밀하고 매력 있게 그려낸 '그 남자와 사는 방법'은 소품인 느낌을 떨쳐내질 못했어요.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 '바다와 어머니', '희망의 반창고'도 문학적인 향기가 더 묻어나길 바라면서 가작으로 자리하였어요. 나머지 한 작품 '순장자의 눈을 보았는가'는 잘 쓰는 기성 시인의 솜씨처럼 빛나는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도 느껴져 고심하였지요. 그래도 시대의 진지한 고뇌가 담긴 스케일과 그에 어울리는 문학적인 성취로 대상으로 뽑았습니다. 축하합니다. 모두 꾸준한 노고와 정성을 다해 더 많은 발전과 성과가 있으시길 빕니다. 그리고 여성조선 문학상이 이 사회에 아주 뜻깊은 목소리를 전하고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심사 위원: 유안진(시인·서울대 명예교수), 신현림(시인·사진작가)
사회를 맡은 월간 '여성조선' 편집장님이 상패 내용을 대독하는 중입니다.
심사 위원이신 유안진 선생님이 직접 건네 주시는 상패와 부상을 받았습니다.
김해에서 세무사로 일하고 있다는, 수필 부문 우수상 수상자 손미덕님과 함께
준비해 간 당선 소감을 낭송하는 중입니다.
심사 위원 선생님 두 분이 코앞에서 쳐다보고 계시니 어찌나 떨리던지요.
좋아하는 시 낭송회 때마다, 무대가 크고 관객은 많을수록 좋다고 큰소리 땅땅(?) 쳤었는데. ^*^
직장에서 하루 휴가를 내어 시상식에 참석해
열심히 촬영해 준 이질녀 덕에 시상식장 모습 몇 장 담아왔습니다.
심사 위원이신 유안진·신현림 선생님과 함께
귀한 분들을 만나 직접 축하받은 것만으로도 무척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조선매거진 부대표님과 대상 수상자인 금시아 님과 함께
금시아 님은 현재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라 하더군요.
제게 선배라며 깍듯하게 대하는 후배를 만나 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녀가 쓴 이번 대상 작품은 아낌없이 박수를 쳐 주고 싶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심사 위원 선생님과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 나이가 가장 많을 줄 알고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의외로 인생 선배님들이 계셔서 무척 강한 자극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기쁜 마음으로 시상식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성원해 주신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사진 상으로는 약해 보이나 그 가슴 속에는 식지 않는 열정과 희망과 꿈은 어느 누구보다도 더 크며, 이상과 감성, 상상은 이 세상을 다 품고도 남음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삶이란 특별할것도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숨을 쉬고 있는한 최대한 즐겁게 살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까지나 겨울바다님의 시를 감상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평생을 검도라는 검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고, 자라라는 아이들에게 꿈이요, 희망이요,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젠 바람과 같은 손님이 되어 아직도 그 길을 찾고 있습니다. 저가 이글을 읽고 역시 검은 그저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소리에 불과하지만 글은 그야말로 이 세상에 꿈이요, 희망이요, 사랑을 온 천하에 줄수 있다는것을 겨울바다님의 당선 소감의 글을 아주감명 깊게 일고 느낀 바가 큽니다. 비록 힘만 쓸 줄아는 볼품 없는 무부에 불과하나 그 꿈을 펼치고자하는 겨울바다님의 그 의지가 꺽이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당선을 가슴으로 축하드립니다.
바람의소리 님, 진심 어린 답글과 기도해 주신다는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초등학교 동창 남자가 검도한다는 말 듣고 그 친구가 멋져 보이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자갈치 시장에서 떨이를 외치며 살고 싶은 몸입니다.
솔직히 시를 잘 몰라도 심줄 툭툭 불거진 구릿빛 얼굴의 건강한 남자가 좋습디다. ^*^
참말로 축하하니더~
기쁨 버금가는 무진장 쑥스러운 기분은 감추기로 했습니다.
그냥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과분하지요. 고맙니더. ^*^
사진을 보니 저도 마악 실감이 나네요 ㅎㅎㅎ
언니,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어쩌다 보니 거듭 축하를 받게 되었네요. 고마워요.
덤으로 오는 즐거움이 있어 한양 천 리 길 피곤함도 잊네요. ^*^
영광스러운 상 축하드립니다.
축하해 주는 사람들 많아 그분들에게 감사한 날들입니다.
시로 말미암아 얻은 게 많아 시에게도 고마운 날들이지요. ^*^
우경화님 축하 드립니다 더욱더 정진 하시기 바랍니다
축하한다는 한마디에 참 커다란 힘이 실려 있음을 느낍니다.
성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거친 시 더 잘 다듬을 일이 남았습니다. ^*^
우시인 축하 하네 상을 받을 줄 알았지
읽으면 가슴 떨리는 범접 못할 시 세계
쉽지도 어렵지도 않는 살아 있는 생명의 시.
하나님 은총 속에 늘 건강하고 밝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독자의 영혼을
일깨우는 참 좋은 시를 쓰시게, 늘 건강이 유의 하고 ....
자경 선생님, 늘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는 것 압니다.
새삼 귀한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큽니다.
좋은 시 쓰는 길은 얼마나 험난하고 아직 멀기만 한지요.
그렇지만 함부로 지름길 택하지 않겠습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
항구의 커피는 바다 향기가 나고, 우 선생님의 시에서는 뭉클한 사람의 내음이 풍겨 나옵니다.
늘 소신껏 성실하게 시 창작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축복 속에, 시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시기를 기원합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제가 좋아서 쓰는 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기쁨이지요.
질고로 인해 갇혀 지낸 날들이 제게 시를 선물했으니, 그도 감사할 뿐입니다.
꾸준히 지금처럼 즐기면서 시 쓰고, 시 쓰면서 즐겁게 살아갈 일이 남았습니다.
포근하게 어깨 감싸듯 축하해 주시는 그 마음, 참 따뜻합니다. 고맙습니다. ^*^
와우! 경화언니! 일내고도 남는다니까 근데 내가 왜 가슴 떨리죠?
축하하는 의미에서 바다 향기나는 커피 마시러 산골로 갈게요 앵두도 익었을테고^^
아하, 이렇게 반갑고 정겨운 발자국을 찍어 놓다니. 정말 오랜만이야요, 初園 님.
앵두는 아직 녹두알보다 조금 크지만, 버선발(?)로 맞을 테니 놀러 오세요. ^*^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 참 좋으네요. 저 유명한 시인들과 함께 하셨네요~~ 다시 한번 축하, 축하드립니다!!!^ㅇ^
어둑한 그 바닷가 정경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고마워요, 자운영 님.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 시를 놓아 주고 나니 이제 후련합니다. ^*^
경화님, 정말 멋져요. 경화님 시를 읽으면 쫄깃쫄깃 씹는 맛이 나요.
사진으로 보니 더 멋있어요.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산골냄새나는 커피향기 함께 맡고 싶어요.
김숙희 선생님, '쫄깃쫄깃 씹는 맛'이 난다는 표현이 참 정겹습니다.
마치 신춘문예라도 당선된 듯 너무 거창한 축하를 받았네요.
그만큼 마음이 따뜻한 회원님들 덕분이지요. 고맙습니다.
뒤란 국화밭 볼 때마다 생각난다는 것 아시죠? 한번 놀러 오세요. ^*^
오늘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니 참으로 감동적인 글입니다.
누군가 제 시를 거듭 눈여겨봐 주셨다는 사실이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
다음 당선작의 제목은 "먼 바다를 향한 나의 그리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일것 같습니다. 당선 소감이 멋드러지게 미련이 남네요,, 먼 바다를 향한 나의 그리움이라 그 그리움이 무엇인지 궁급해지는데요???????? 힘이들때 그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의 기도가 있음을 기억,,,,
아하, 뒤늦게 지나온 자취를 돌아보는 습관이 나쁘지 않군요.
힘이 되는 댓글 고맙습니다. 응원의 기도 늘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