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작품이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해외영화제 출품 기획개발지원작 [휴가]에서 배우분들을 모집합니다.
간단한 로그라인은 이러합니다.
싱글맘 영애는 야구부 고3 아들 민준이 3년 만에 휴가를 나온 기념으로 남자친구 최 목사와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여행 당일, 영애는 민준이 야구부에서 도망친 것을 휴가로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영애는 민준을 돌려 보내려 한다.
이번 제 졸업영화 [휴가]는 반평생 야구만 하던 제 동생의 자퇴를 통해 느끼게 된, 꿈을 찾기 위해 시도하는 이들을 대하는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제 생각을 담은 작품입니다. 학부 졸업영화임과 더불어 제 개인적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을 담은 작품이라 정말 의미 깊고 애정이 가는 작품입니다.
현재는 운좋게도 현재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금을 받아 제작의 추진력을 얻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 만들고 싶은 만큼 정말 좋은 배우분들과 이번 작품 함께하고 싶어 이렇게 공지를 올립니다.
이번에 모집하는 역할은 주연인 영애, 민준 그리고 조연인 최 목사입니다. 간단한 캐릭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영애 (45)
어린 시절 배우를 꿈꿨고, 대학시절 연극영화학과에서 촉망받는 배우 지망생이었다. 그러다가 이른 나이에 야구선수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그 후, 쭉 소일거리를 하며 주부로 살아왔다. 민준이 중학교를 나왔을 때 쯤, 남편의 바람으로 협의 이혼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돈이 많았던 남편에게서 위자료를 정말 많이 받았고 이것으로 민준의 야구를 계속 시킬 수 있었다. 이혼 후, 여러 남자들을 많이 만나며 다녔으며 항상 남자들에게 의지하며 그 때 그 때 돈을 벌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연기 학원을 다시 나가 볼 생각을 했으나,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후 생각이 바뀌었다. 그 곳에서 최 목사를 만났다.
최 목사가 자신에게 주는 안정감이 좋았다. 기독교를 믿게 되고 최 목사를 만나며 다시 주부로 돌아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어졌다.
엄마에게 민준은 희망이다. 민준이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는 것. 그것을 이룰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
엄마는 그것을 안다. 운명이란 것은 항상 정해져 있는 법이다. 엄마는 민준도 그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기본적으로 영애는 겉으로 발랄해 보이지만, 속에는 억눌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항상 자신의 본심을 발랄한 겉모습 뒤에 숨기고 사는, 또 숨길 수 밖에 없는 영애를 잘 소화해주실 배우분을 찾습니다.
민준 (19)
얼굴은 순박해 보이지만 몸은 다부지다. 전직 야구선수였던 아빠는 민준이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야구를 시켰다. 야구를 하면 주위에서 잘한다는 인정을 받는 것이 그저 좋았다. 그때부터 야구를 시작하여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후에도 엄마의 지원을 받아 야구를 계속했다.
현재 유명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프로야구선수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야구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재밌게만 보였던 야구가 이제는 고통이 되고 있었다. 무엇이든 다른 것을 시도해보고 싶었을 때, 작곡가를 꿈꾸는 친구가 들려준 음악을 듣고는 음악에 빠져버렸다. 그 후, 친구와 몰래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젠 야구선수가 아니라 작곡가가 민준의 꿈이 되었다.
그래서, 민준은 엄마를 속이고 야구부에서 도망친다. 예술을 하고 있으며, 유일한 가족인 엄마에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면 자신을 믿어줄 것 같았다.
이 복잡한 마음을 여행을 통해 엄마에게 말하고 싶었으나, 이 여행이 오히려 민준을 가로 막는다.
게다가 연기마저 오래전 그만뒀다는 엄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쉽지 않다. 엄마가 왜 가족 여행에 최 목사까지 데리고 왔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엄마가 또 결혼을 하여 주부로 돌아가는 것이 민준은 두렵다. 엄마의 안타까운 일생이 반복될 것 만 같다.
엄마가 그렇게 산다면 자신도 그렇게 살아가야 할 것만 같다. 그렇기에 민준은 그래야만 하는 삶, 정해져 있는 운명이 너무나도 싫다.
- 민준의 첫인상은 순박하고 투박한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이미지가 강렬하기보다는 두부처럼 순한 느낌이었으면 합니다. 또 야구부에 속해 있기에 체격은 다부져야하겠지요. 시나리오 상 야구를 하는 장면이 등장할 수 있기에, 프리프로덕션에 들어간다면 야구 코치님과 자세코칭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를 열정적으로 소화해주실 배우님을 찾습니다.
최 목사 (40)
목사의 가업을 잇고 있다. 목사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충만하다. 하나님이 정해준 운명에 순응하며 따르는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매일 매일 교회를 나와 심정을 토로하는, 외로운 어린(?) 양 같아 보이는 영애를 보며 영애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영애를 정말 좋아하기에 민준과 친해지고 소통하고 싶으나 그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노력하다 보면 자신의 의지를 알아 주리라 생각한다.
여행이 진행될수록 점점 안 좋아지는 영애와 민준의 사이를 중재 하느라 힘들어한다. 양쪽 눈치를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최 목사는 두 사람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영애와 결혼 할 수 있을 테니까. 지금 최 목사의 꿈은 영애와 결혼해 가족이 되는 것이다.
- 최 목사는 이번 영화의 감초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덜렁거리지만 순박하고, 관객을 폭소케 할 만한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요합니다. 과장되지 않은 연기가 이 역할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저희가 모집하는 역할은 영애, 민준, 최 목사입니다. 많은 배우분들의 지원부탁드립니다.
촬영 예상회차는 8월 중순 중의 4~5회차 (현재 예상 8/16~22 사이의 4~5회차)정도입니다. 회차의 반은 서울에서, 반은 안면도에서 찍게 될 듯합니다. 이 점 유의해주시고 지원부탁드립니다.
좋은 배우분들과 좋은 작품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진중한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