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005380.KS/BUY): 3분기 실적 호조. 하이브리드 대박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는 가운데, Valuation과 배당이 매력적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7.0만원을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가격 환경, 특히, 지역/제품 믹스와 환율이 수익성을 견인하는 구도가 유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원부자재 투입원가의 하락도 기여한다. 판매대수 증가율이 하락한 것은 아쉽지만, 제품 믹스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4분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 4배대, P/B 0.5배대의 낮은 Valuation을 기록 중이고, 보통주/우선주의 기말 배당수익률이 4.0%/7.5%, 연간으로는 5.6%/10.2%에 이른다는 점이 연말로 갈수록 부각될 전망이다.
■3Q23 Preview: 영업이익률 9.0% 예상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3분기 도매판매는 2% (YoY) 증가한 104.6만대였고, 한국/북미/유럽/아중동/인도에서 각각 3%/13%/7%/9%/6%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판매는 5% (YoY) 증가한 99.0만대를 기록했다. 인센티브가 상승했지만(북미 기준 +50% (QoQ)),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이 좋은 북미 비중이 2%p (YoY) 상승했고, 하이브리드차량도 108% (YoY) 증가하면서 비중이 6%p (YoY) 상승하는 등 지역/제품 믹스가 호조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313원으로 2% (YoY), 0% (QoQ) 하락했지만, 기존 우려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결과로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8%/ 136% (YoY) 증가한 40.6조원/3.7조원(영업이익률 9.0%, +4.9%p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에 1회성 품질비용(1.36조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 증가율은 26% (YoY)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투입원가의 하락으로 4분기 연속 매출총이익률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임단협 결과로 증가한 인건비는 1~9월에 일부 반영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수익성에 큰 부담은 아닐 것이고, 북미 ABS 모듈 관련 리콜은 분담금 금액과 반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보수적으로 3분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108% 증가
3분기 믹스 효과를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현대차는 현재 7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 중인데, 2022년 1분기~2023년 2분기에 걸쳐 분기 평균 6.4만대를 판매했지만 이번 2023년 3분기에는 무려 12.2만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대도 높은 그랜저(하이브리드 중 비중 19%)/투싼(비중 36%)/싼타페(비중 13%) 하이브리드가 각각 341%/87%/141% (YoY)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결과로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전년 동기의 5.7%에서 이번 3분기 11.7%로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익성이 양호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내에서도 믹스 효과가 발생하면서 3분기 수익성 호조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3분기 누적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대수는 54% (YoY) 증가했고, 비중은 8.6%로 2.6%p (YoY) 상승했다.
전문: https://bitly.ws/WQ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