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몽크리프는 밀워키 벅스의 80년대를 이끈 에이스였고, 초대 수비상을 백투백으로 수상한 선수였다. 그는 개리 페이튼의 하위 호환형 가드였고, 그 이유는 부상으로 인한 적은 수상경력과 페이튼보다 달리는 리더십 부족 때문이었다. 그는 2019년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선수이고, 86년에 당한 부상이 늦은 명전 입성에 큰 이유가 되었다. 그는 식서스와 셀틱스에 치어 파이널 진출을 한번도 못하였는데, 우승에 실패한게 가장 애석한 시즌은 80-81시즌이었다. 그 시즌이 정말 아쉬웠던 이유는 60-22에 전구단 5할승률을 기록했고, 동부 3위, 리그 3위였고, 2라운드 7차전에서 1점차로 패했기 때문이었다. 그 시즌은 서부가 매우 혼란스러운 구도를 보였는데 매직존슨이 부상으로 시즌의 반절을 날리면서 컨디션난조와 팀성적 하강으로 로케츠에게 3전 2선승제 시리즈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이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창설과 함께 밀워키 벅스와 시카고 불스는 동부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휴스턴 로케츠는 서부로 이적(?)을 하였고 이 시즌에 매버릭스의 창설 없이 서부에서 1년만 더 있었으면 판도의 변화는 어땠을까 정말 그들로선 통탄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와 함께 지원조들도 아쉬웠던게, 도버 밥 레이니어는 80년 피스톤즈가 리빌딩의 일환으로 그들을 위해 묵묵히 일해준 기둥을 원하는 팀으로 보내줬는데, 이미 그의 무릎은 8번의 수술로 생명이 끝난 상황이었고, 달리는 센터에 대한 로망으로 코웬스 은퇴까지 기다린 셀틱스는 이듬해 조배리캐롤 카드를 이용해 케빈 맥헤일과 패키지로 로버트 패리시를 데려와서 3회의 우승을 차지했고, 커리어 랭킹도 패리시가 레이니어보다 앞서게 되었다(올느바 2회까지 포함해서) 마르케스 존슨은 80-81시즌까지 팀의 에이스였지만, 의욕 저하로 금방 기량이 감퇴되었고, 식서스를 상대로 매번 패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1차전을 패하고, 식서스를 상대로 간간히 승리했지만 연승을 하지 못함으로써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던 것이 컸다. 테리 커밍스를 영입하고 2기 출범을 했음에도 식서스에게 4패로 탈락한 순간은 몽크리프의 한계를 여실히 본 시즌이었다. 그 시즌은 25경기를 남기고 식서스를 상대로 6경기차이를 뒤집는 저력으로 동부 2위에 두번째로 전구단 5할 승률과 홈어드까지 확보했지만, 1차전 대패 이후 그는 아무런 조정을 못했고 앤드류 토니의 공격과 모리스 칙스의 수비에 정신을 못차리면서 스윕을 당했다. 모제스 말론이 2차전까지 한자리수 리바운드에 그치고 알톤 리스터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와중에도 리바 단속을 잘해줬음에도 접전에서 두번이나 패했고 커밍스는 큰경기에서 첫 해임에도 잘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4차전은 멘붕 상태로 패했을 때 그의 리더로서의 자질은 심하게 의심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내린 전체적 평가는 부상이 아쉬운 선수지, 우승 못한게 애석한 선수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우승팀의 에이스급 선수들과 몽크리프의 생산력을 비교하면 큰경기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위의 시즌은 그의 커리어 유일무이한 퍼스트팀 시즌이었고, 2라운드에서 래리버드의 셀틱스를 4-0으로 무찌르고 식서스를 상대로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후 버드와의 맞대결은 3전 전패로 마무리하였고, 정규시즌용을 벗어나는 데엔 실패하였다.
첫댓글 처음 들어본 선수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사람의 성격이 실력에도 영향을 미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스마트가 우승하지 못하면 20년 뒤에 이러한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마트보단 훨씬 클래스가 높은 선수였습니다.
매너 좋은 선수였고, 건강했다면 명전은 훨씬 일찍 갔을 선수였습니다. 큰경기에서 여러차례 한계를 노출하면서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모습과 함께 무너진 점으로 인해 우승 못한게 아쉬운 선수는 아니었을 뿐이죠
My Favorite Player !!
페이튼과 더불어 박사님이 선정한 최강의 수비가드 ㄷㄷㄷ
nba2k 게임하면서 알던 선수인데 이런 이력이 있었군요 ㅎㅎ 게임에서 수비능력이 좋은데 3점 능력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3점 쏘던 시대가 아니어서... 당시엔 팀마다 3점 전문슈터들만 3점을 쐈었죠. 몽크리프의 장점은 돌파였습니다.
이 선수도 근질이 참 대단하네요 ㅎㅎㅎ
좋은 글 밤사합니다. 통계는 가지고 와서 분석할 수 있겠지만 당시 상황에 대한 기술은 직접 본 게 아니면 저렇게 세세하게 기술하시기 힘들텐데 저 때도 NBA를 보신건가요~? 자세한 서술과 정교한 통계까지 항상 감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