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밌는 외국 메탈 뮤직비디오하나를 소개하려 하다가 -_-;; 좀 설명하려다 보니 글이 가차없이 길어져서..
그냥 미국이나 락 트렌드 신이 어떤식으로 전개되어 왔냐를 간단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뉴메틀 이후의 소위말하는 emocore세대인데, 그래서인지 여기서 가끔 메탈글들이 올라오면 좋아하지만 감히 대화에는 끼지 못하겠더군요..ㅜㅜ
오함마님같은 본좌분들도 계시고 락음악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뭐 지렁이 앞에서 주름잡는 글이 될거 같지만 그냥 뭐 적어보자면(...) 오류많을듯;
1. ~ 90년대후반 :
90년대 초반 중반에는 너바나로 대표되는 그런지음악이나 이를 계승한 포스트그런지 음악이 조류를 형성했습니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nirvana, creed -> alter bridge 같은 분류들이 있겠죠..
2.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중반 :
그리고 그런지 음악이 시대에 뒤쳐진게 되고 한물 갈 무렵, 이를 대체하며 등장한게 바로 뉴메틀입니다. 90년대 중후반 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뉴메틀은 2000년대 초반까지 잘나가다, 00년대 중반부터 포스트그런지처럼 몰락해버리죠. 뉴메틀이라는게 정상적인 장르용어는 아닙니다만, 편의상 많이 쓰이는 편이고 보통 장르적 용어로 쓸때는 alternative metal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카페의 많은 락/메탈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마 이 뉴메틀 세대분들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뭐 유명한 korn, system of down, deftons, linkin park 같은 분류들이 있죠.. 저는 특히 papa roach를 좋아했죠.
그리고 이때 그 대단했던, limpbizkit을 빼놓을수 없겠죠. 사실 메틀이나 하드코어에 힙합을 접목시키는 시도는 많이 있었고, ratm같은 레전드도 있지만, 당시에 울나라에 유행했던 힙합열풍과 더불어 제 형님세대에서는 림프비즈킷이 꽤나 유행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락+힙합(랩)이라는 시도는 끈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락씬이나 미국음악계에서 새로운 트랜드가 생길때마다 꾸준히 이어집니다.
3. 2000년대 초중반~2000년대 후반(~혹은 현재) :
뉴메틀, 혹은 우리나라에서 하드코어라고 알려진 음악이 시들해질 무렵 이들을 대체하기 시작한 음악들이 있습니다.
크게 바로 두 종류라 볼수 있는데, 딱히 하나로 정리하지 않거나 혹은 분리해서 보는 이유는, 이 두 장르는 차이점도 있지만 유사한 점도 많이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이런류의 음악을 하는 밴드들은 대부분 이런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4파트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두가지 양상이 혼재되는 경향이 오늘날 트렌드의 경향이라 할수있습니다. 매니아층의 비판과는 별개로 하고요. 바로
1) emo(emocore) / screamo 일단 screamo나 emo같은 경우도 넓게보면 포스트하드코어라 할수 있지만.
2) metal-core
--> 이 둘을 통틀어서 post-hardcore
emo라는 음악정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해야합니다만, 한문장으로 간단히 정의하자면 <멜로딕하고 서정적인 스타일의 뉴스쿨 하드코어음악>이라 할수 있습니다. 초창기(2000년대 초) emocore밴드로 유명했던 밴드로 Finch를 들수 있겠죠. screamo는 emo의 일종으로 전반적으로 스크리밍 창법(데스메틀이나 블랙메틀에서 막 악지르듯이 갈라지는 목소리로 부르는 창법)을 주로 하는 장르로서, emo라는 음악적 정의 자체가 광범위해지고 복잡해져서, 요즘에는 emocore라는 말을 안쓰고 주로 screamo라는 말을 씁니다.
한국같은 경우는 서태지와 함께 korn이나 림프비즈킷 나올때 한번 메탈음악이나 락음악이 유행한적 있는데, 뉴메틀 몰락기 이후로는 거의 사망선고에 이르게 됩니다. 안그래도 80년대후반 이후 세계적 트렌드와 한국 대중음악계와 직접적인 관계가 끊어졌었는데, 이때 잠깐 반짝하다가 00년대 중반 이후로는 완전히 사망상태라고 정의해도 틀리진 않겠습니다. 그래서 0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트렌디한 메틀음악을 들을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스타리그 오프닝 음악> 이라는 농담아닌 농담이 오고가고 있는 중 인 참 안습한게 현실입니다.
emocore/screamo에서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대중적으로 유명한 밴드로는 my chemical romance, hawthorne heights, underoath, saosin 등을 들수 있겠는데요. MCR같은 경우는 유명하긴한데 1집(i'm not okay, helena 등이 있는) 이후로는 emo계열이라 보기엔 이제 다른 음악이 되어버렸습니다.
metal-core라는 음악은 기존의 nu-metal의 위치를 그대로 계승했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이들 음악의 특징은 numetal적인 사운드가 더욱 과격해지고 유럽의 멜로딕한 데스메틀이나 블랙메틀적 요소가 더해진 hardcore음악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inflames, lamb of god, atreyu, a day to remember 등을 들수 있겠죠.
post-hardcore라는 말은 말그대로 hardcore이후의 hardcore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hardcore음악의 새로운 조류들을 그냥 통괄하여 표현하는 것입니다. post-hardcore라는 말 안에는 emocore나 metalcore가 모두 들어간다고 볼수 있죠.(그렇지만 metalcore보다는 screamo적인 방향의 음악들로 주로 정의합니다.)
4. 2000년대 후반~현재 : 보통 한 트렌드가 그 유행을 유지하는 기간을 5~7년정도라고 보면, 앞서말한 emo가 딱 그정도가 되었습니다. 뭔가 대체되거나 새로운 경향으로 바뀔 때라는거죠. 그리고 그러한 시도들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post-hardcore나 screamo 계열 밴드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힙합이나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많이 크로스오버나 퓨전되는 경향이 생기고 있죠. 키보드나 사운드이펙터, 뿅뿅거리는 전자음악소리, 테크노나 일렉트로니카적 사운드의 결합, 힙합+일렉트로니카 장르라 할수있는 crunk음악과 emocore(screamo)의 결합 이 이루어지고 있는게 오늘날의 트렌드의 현실입니다.
많은 국내 메탈/락 팬들이 이러한 시도들을 비웃거나 병맛이라고 치부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요. 새로운 조류가 탄생할때마다 기존의 팬들이 그걸 비난했던게 사실이었던걸 봤을때, 뉴메탈 처음 나올때 포스트그런지 팬들이 욕하던 것과, 이모코어가 대세가 되자 뉴메틀 팬들이 구리다고 비난한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현실은 이러한 시도의 밴드들이 젊은층에서 인기 끌고 빌보드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다는 거죠. 아마 앞으로 2~3년이 지나 이러한 시도들이 완전한 새로운 장르로서 정리되기 시작한다면 아마 새로운 조류가 될 것입니다.
지금 최신의 트렌드를 보이는 대표적 밴드를 보자면 3조류로 나눠볼수 있겠는데 (이하의 분류는그냥 제기준에서 분류한거라-__-)
1) 완전한 하이브리드로 이단취급을 받으며 국내에선 까임이나 병맛의 대상이 되는 경우로, 일명 crunkcore라 불리는 장르입니다.
힙합에 가까운 느낌으로는 brokencyde, 3OH!3 가 있으며, 메틀에 가까운 경우는 attack!attack! 같은 밴드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 attack!attack! 의 stick stickly라는 곡은 꼭 들어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이 곡을 한번 들음으로써 위에서 말한 포스트하드코어+크렁크+일렉트로니카가 어떻게 조합(짬뽕)되는지(그래서 기존의 팬들에게 왜 욕먹는지) 한번에 알수 있습니다.
2) devil wears the prada, asking alexadria, enter shikari, Abandon All Ships,we came as romans 위 밴드들 역시 기존에 비해 실험적이지만 좀더 점진적인 방향이고 기본은 지킨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마 1)보다는 거부감이 없을듯 합니다. 위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밴드들을 일컬어서 요즘은 트랜스코어라는 말도 많이 쓰이더군요..
3) bullet for my valentine, bring me the horizon 같은경우로, 이런류가 현재 트렌드라 할수 있겠습니다. 메틀코어에 가깝지만 emotional한 느낌을 많이 주는 밴드들이고 이러한 경향의 혼재가 현재 음악의 트렌드라 할수 있겠죠. 좀더 덜 유명하고 메틀코어가 아니라 screamo(emo)가 중심이 되는 밴드들을 언급해 보자면, blessthefall, alesana, escape the fate 가 있겠죠.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3)같은 경향에 2)나 1)같은 음악들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가는 중이라 할수 있겠죠.
오늘날 트렌드메틀의 대표적 예를 들어보자! 라고 한다면 (원래는 그냥 소개하려 했던) MV인데요.
Bring Me the Horizon의 'It never ends'라는 곡인데요. 이들의 장르는 메틀코어-중에서도 grindcore, deathcore라 불리는 장르로 가장 데스메틀에 가까운 메틀코어로 분류됩니다만, 상반되게도 emotional한 느낌이 많이 나오죠. 장르가 장르다보니 좀 고어한 느낌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저를비롯해 우리카페 분들에겐 이정도야 뭐 유머러스한 수준이아닐까 합니다.
코어계와는 반대쪽으로 스래쉬메탈의 영향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익스트림 메탈신이 북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죠. 근데 영 옛날의 그런 메탈의 맛을 느끼기에는 역시 역부족이 아닌가.... 저는 7,80년대의 음악들을 좋아합니다=ㅅ= + 아! 메탈코어 밴드중에 Killswitch Engage 라는 밴드가 꽤나 물건입니다.현재 보컬이 흑형(!)분이신데 그 굵직한 목소리로 나오는 스크리모가 수준급입니다.
사실 너바나의 향수에서 아직도 못벗어나고 있는게, 사춘기를 겪으면서 가장 감성적으로 예민해져있던시기에 꽂혀서 그런듯합니다만...콜링따위를 포스트그런지로 묶어버리는 상술에...에혀...여하튼 지금은 그런지따위 누가 듣겠냐만은 너바나 정확히 커트코베인의 등장은 정말 지미헨드릭스의 등장만큼이나 음악사에 대단한 발자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첫댓글 글쎄요;; 뉴메탈을 메탈장르로 부르기에는 좀;;
뉴메탈이란 장르가 말씀하신대로 얼터네티브 락이긴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잡탕이라고 해야되나?
앨범내에서도 통일성이 없고 중구난방이더군요;;
콘같은 경우는 아예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버렸고
린킨은 이제 뭐 메탈이 아닌 락과 펑크를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구요
지엽적인-장르적 논쟁보다는 전체적인 트렌드의 경향이나 조류에 대해서 크게 파악해보자는 차원에서 쓴 글입니다. 사실 오늘날 대세인 메틀코어도 전통적 의미인 메틀이라 보기엔 많이 어렵죠.;;ㅎㅎ
근디 지금 뉴메탈 밴드라 할 수 있는 어벤지드 세븐 폴이나 트리비움 살짝 들어보면 메탈리카 슬레이어 듣고 자란 세대 같단 느낌이 들더군여 ㅎㅎ 은근 그들이 뭘 듣고 자랐는지 냄새는 나는 듯 합니다 ㅎㅎ 뭐 이러면서 더 다양한 음악이 나오고 하진 않겠심까 ㅎㅎ
그러고보면 요즘 그나마 명맥 유지하는 메탈밴드들이 별로 없죠;;
인플레임즈도 내려막걷고 있고 복길이 형들도 돈맛 보더니 음악이 요상하게 되버리고
아무래도 요즘 대세는 제가 링크한 것과 같은 메틀코어나 포스트하드코어류가 대세니까요. 그마저도 이제는 일렉트로니카나 테크노삘 충만한 뿅뿅거리는 음악이 대세를 차지하게 될거 같은 분위기이죠.ㅎㅎ;
음 저도 인플레임즈는 1~5집 정도까지는 좋아합니다만 그 후론 좀 취향이 안맞더군여 조턴이나 아티팩츠 옵 블랙레인 데드 이터니티 글고 1집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왠지 다크 트랜퀼리티와 비교 되는 느낌도 들고 ㅡ.ㅜ 이번 복길형덜 신보를 아직 못들어봤는데 우째됐길래? ㅠㅠ
잘 읽었습니다. 저는 구세대라 좀 어렵고 생소한 밴드들이 많네요. 저는 90년대에 메틀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 너바나, 스키드로, 잉위맘스틴, 화이트 좀비를 끼고 살았어요. 2000년대엔 린킨파크와 람스테인을 좀 듣다가 요즘은 많이 접하지 못하고 있네요.
질문/ 요즘 아반떼 CF에 나오는 배경음악이 궁금합니다. 기관총같은 기타 리프에 날카로운 샤우팅이 돋보이던데요.
코어계와는 반대쪽으로 스래쉬메탈의 영향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익스트림 메탈신이 북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죠.
근데 영 옛날의 그런 메탈의 맛을 느끼기에는 역시 역부족이 아닌가....
저는 7,80년대의 음악들을 좋아합니다=ㅅ=
+ 아! 메탈코어 밴드중에 Killswitch Engage 라는 밴드가 꽤나 물건입니다.현재 보컬이 흑형(!)분이신데 그 굵직한 목소리로 나오는 스크리모가 수준급입니다.
크 킬스위 그 보컬 냥반이 부른 홀리 다이버도 아주 괜찮더군여 ㅎㅎ
저는 메탈리카의 강렬한 드럼에 반했고... 그린데이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최근에 힘빠지는 곡이 많아서 듣기 힘들고...
국내 락은 서태지를 제외하고 이름 날린다는 레이지본, 노브레인, 크라잉넛 이분들은 전부 펑크계열이라...
뉴메틀이니 데스니 쓰레쉬니..메탈장르들은 별로 관심이없어서 잘 모르겠네요..ㅋㅋ 전 하드락이나 블루스 Funk음악그정도,, 왠만함 Fender기타를 좋아해서리.. 메탈기타중 ESP등등.. 뭐 그런 슈퍼스트렛소리는 와 처음엔 좋아했는데. ..ㅋㅋ 요즘애들중엔 뭐 메탈이랑 무관한애들만 ..뭐 요즘애들이라고도 할수없네;ㅋ.ㅋ.ㅋ 나에겐 가장 최근애들이 Radiohead나 아님 레닷이니까... 보니까 레닷은 이젠 존프루시안테도 나갔고...요즘에들은 나한테 들을께없어.ㅠ.ㅠ
오 요즘 트렌드인가 보군여 ㅎㅎ 사실 락음악에서 트랜드는 미쿡,영쿡이 대세긴 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쌍팔 정통 메탈이나 스래쉬 메탈 유럽쪽 파워 메탈 좋아하는 편이고 이쪽으로 파는 편입니다만 종종 주위에서 추천하는 뉴메탈이나 코어 계열도 종종 듣고 있습져 ㅎㅎ
사실 너바나의 향수에서 아직도 못벗어나고 있는게, 사춘기를 겪으면서 가장 감성적으로 예민해져있던시기에 꽂혀서 그런듯합니다만...콜링따위를 포스트그런지로 묶어버리는 상술에...에혀...여하튼 지금은 그런지따위 누가 듣겠냐만은 너바나 정확히 커트코베인의 등장은 정말 지미헨드릭스의 등장만큼이나 음악사에 대단한 발자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