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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다이어트신
여-하
10년전에 일해봤는데
혹시나 궁금한 여새 있을까봐 글을 써봄.
(10년전에 일해서 최신정보 아님 주의;;)
내 글이 캐디라는 직업을
대표하는 글은 절대 아니고
ONLY 내 경험이 바탕인 글이라
다른 골프장 사정이나
요즘 업계가 어떤지는 몰라서
현직 여시들이 덧글 달아주면 글은 수정할게!
그냥 과거에 내가 다닐때 이랬다고 쓰는 글이니
개인적인 경험이라는거 알고 봐줬으면 좋겠어~
캐디 장점 : 고소득.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고,
적게 먹고 필드를 뛰어다니니
굉장히 살이 빠지고 체력이 좋아짐.
(나는 -10kg, 근육량 +4kg 됨.
비만 아니었음. 보통체형)
단점 : 개힘듬~ 성희롱 성추행있음. 군기문화있음.
쉬는날 거의 없음. 개인시간 가질 수 없음.
아 제일 중요한거!
캐디할려고 학원다닐필요 던혀없구
골프 몰라도 돼. 가서 배워도 돼.
그리고 알바X, 알바XX 이런 사이트에서
캐디 모집, 취업 100% 보장 이런곳 가지마.
캐디는 인력이 부족해서 요즘은 외노자도 많아지는 추세로
맘만 먹으면 일자리는 구할 수 있어.
제대로된 교육도 안해주고, 취업 알선 명목으로
돈 뜯어가니 그런 곳 가지마~
각 골프장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 찾아보거나
아님 골프장 전화해서 "경기과" 연결해달라고 해.
(골프장마다 부서명이 다를지를 모르겠다..
캐디 지원하고 싶은데 담당자님 연결해달라하면 될듯)
특별히 지원자격이랄건 없구,
면허 없어도 캐디 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사고나면 면허 유무가 엄청 중요하다고
덧글로 현직 캐디 여시가 알려줬어!
지원할 때 물어보는게 좋을듯!
1. 캐디 급여?
대략적인 급여가 궁금하다면
해당 골프장 사이트 들어가서 "캐디피"가 얼마인지 검색해봐.
캐디피는 캐디에게 지급하는 돈인데
손님이 캐디에게 현금으로 줬었어.
(돈도 많이 버는 만큼
십만원 쓰는거 쉬워진다는 단점도 있음 ㅠ
오늘 십만원 써도 내일 벌면 되니까...)
근데 올해부터는 캐디가 개인사업자로 바뀌어서
세금 20% 뗀다고 현직 캐디 여시들이 알려줬어.
(올해 7월부터라고함)
내가 일할 때는 캐디피가 9만원이었는데
성수기에는 450~500만원
비성수기에는 300만원정도 벌었음.
지금은 캐디피가 13이상인걸로 알고있는데
골프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더 벌겠지...?
+부수입 많이 받냐고 물어본 여시가 있어서 추가
진짜 그날 잘쳐서 기분 좋거나,
내가 라이 잘 봐줘서 점수 잘 나오거나
하면 팁 주는경우도 있긴했구,
커피값이라고 1만원 매너팁 정도는 있었어.
캐디피가 9만원일때였으니까
보통 +1 해서 10만원정도는 줬었음.
근데 그렇게 팁을 많이 받았다고는 생각이 안 들었어.
2. 근무 환경
골프장에 따라 숙소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음.
나는 출퇴근을 하는 곳이었는데
첫 게임이 7시 시작이었음.
내가 다녔던 곳은 캐디마다 번호가 부여되고
번호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나갔어.
팀이 오는대로!
캐디들은 첫 게임 시작하기
최소 1시간 30분 전까진 출근해야돼.
(골프장마다 다를 수 있음)
그래서 5시 반까지 가서 화장하고 옷갈아입고
그런 준비시간이 있었음.
보통 첫타임 나가야되면 아침은 못먹고 경기 뛴다고 보면 됨.
손님들은 거의 18홀을 도는데
경기 시간이 거의 5시간 정도?...
중간에 밥먹고 손님들이 쉬고 그러면 더 길어지기도 함.
오전 7시타임 나가면 오후 2시쯤 들어와서
오후에도 골프장 손님들이 많을 경우에는
하루에 두번 경기를 뛰기도 해.
그럼 두번 경기 나갔을 때
끝나는 시간은 빨라야 7시... 보통 8시에 끝났던듯
그럼 샤워하고 나갈준비하고 어쩌고 하면
집에오면 10시
5시 반까지 출근하려면 집에와서 바로 자야됨.
아 그리고 야외에서 일하니까
날씨 영향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비오면 비오는대로
눈오면 눈오는대로 골프는 침..
정말정말 도저히 안되는 상황이 아니면
거의 나가더라..
손님이 친다고 하면 치는 것임...
3. 휴무?
내가 일하던 곳은 10일에 1일 휴무를 줬고,
한 달에 최대 3일 쉬는걸로 정해져있었어.
(주중반/주말반 이런식으로 지금은 근무체계가 다양한가봐!
현직 여시가 덧글달아줬어!)
붙여서 쓸 수도 있었는데
어디 여행가거나 하면
쉬는날 없이 쭉 일해야했어.
나는 정말 저질체력이었어서~
캐디 하는동안 친구 아무도 안 만나고
진짜 일만했어.
그래서 정말 우울증 비슷하게 왔었음 ㅠㅠ
성격도 엄청 예민해지고
내가 돈 버는 기계같구
솔직히 돈은 많이 벌었는데
그만큼 보상심리가 생겨서
(내가 그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이정도는 쓸 수 있지..같은)
비싼 피부관리실 다니고 쉬는날마다 마사지받고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
온갖 좋은것들 다 사보고
그러느라 솔직히 돈도 많이 썼어.
그래도 등록금 벌어서 내고
생활비도 쓰고 했는데도 돈이 모이긴 했음.
아 그리고 쉬는날 외에
팀끼리 3인 1조로 골프장 보수하는 날도 있었어.
한 달에 한 번 있었던듯?
그 날은 경기 안 나가고 골프장 보수하러 돌아다니고
다 하면 퇴근했어.
4. 밥?
내가 일했던 곳은 아침,점심은 밥을 줬는데
일단 첫타임 나가는 경우는 밥 못먹구
10시나 11시 이쯤 경기 나가면
출근해서 아침을 먹을 수 있었어.
급식실처럼 ? 있었음.
첫타임이 7시인데 식당이 7시에 열어서..
근데 7~8시 경기 나가면
아침 못먹어 ㅜㅜ 그냥 굶고 뛰는거야.
출근해서 준비하고 화장하고 바로 나가야되서
밥 먹을 시간이 없었어.
그럼 손님들이 골프 치시다가
배고프다고 뭐 먹자고 하면
그 쉬는타임에 나도 밥 먹을 수 있어.
그늘집이라고 휴게소? 같은 개념의 공간이 있는데
손님들은 거기 홀에서 식사하구
캐디들은 그 뒤에 캐디 식사 공간 따로 있었는데
거기서 후다닥 먹었어 ㅜㅜ
손님보다 늦으면 안되서,
된장국에 밥 말아서 후루룩 먹고 나갔던 기억이 남 ㅠㅠ
진짜 이때 살 엄청 빠졌었어... -10kg됨....
현직 여시가 식사시간 제한있는 곳은
캐디들 사이에서도 믿고 거르는 추세라고 알려줬는데
식당이 첫타임 시간보다 빨리 오픈해서
일찍와서 밥먹을 수 있대~
간식도 준비해주는 곳도 있나봐 (김밥, 주먹밥 등)
5. 군기문화??
내가 일했던 곳은 20년 넘은 골프장이라
진짜 오래 일한 캐디언니들이 많았구
(대부분 10년이상. 제일 오래 일한 언니는 20년 이상...
그래서 4~50대가 많았어.)
3년차쯤 되야 쫌 일했네 하는분위기였어.
캐디가 워낙 힘들다보니까
교육받다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을 잘 안 주는 분위기야. 엄청 싸늘했음....
그냥 마웨 가능한 성격이면 괜찮을 수 있는데
캐디는 특성상... ㅜㅜ
같이 일하는 언니들 눈치를 잘 봐야해.
경기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손님들 데리고 빨리빨리 진행 못하면 욕먹어...
(진행 느려지만 퇴근 늦어지니까 개빡쳐함...)
난 학생때 휴학하고 일했던거라
사회생활 경험치가 없어서
눈치가 오지게 없을떄라~
엄청 미움받으며 힘들게 다녔음.
전반적으로 신입이라고 신경써주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구
민폐 끼치지 말았으면 하는?...
그런 분위기였던거같아.
난 내가 어릴 때 일했어서
누가 좀 알려주고 챙겨주는
사람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구!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도
여기서 깨달았어.
캐디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은건
내 밥그릇 내가 챙겨야 한다는 거.
아무래도 아무도 안 챙겨주다보니
신입 캐디들끼리는 서로 불쌍해서
많이 가까워지게 되더라.
+경기 나가기 전엔 캐디 언니들 비위맞춰야되고
나가면 손님들 비위 맞춰야되고
난 그게 너무 힘들더라구. 내 시간도 없고...
6. 교육
교육기간은 각 골프장마다 다를텐데
내가 일하던 곳은 40일 이었어.
이 기간동안은 무.급.근.무. 이고
10년이상 일한 캐디 언니랑
짝을 지어줘. 멘토처럼?
근데 그 캐디언니들은
교육 해주면서 아무런 이득이 없기때문에
사실 신입 캐디들 온다고 좋아하지 않아 ^^....
어떤 성격의 언니를 만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캐디언니한테 쌍욕도 먹어보고
멱살도 잡혀보고
언니가 골프장 한 가운데 버리고 간 적도 있어;;;
울면서 골프장 걷고있으니까
뒤에 경기 진행하던 언니가
나 데리고 다녀줌..
서럽게 울면서 배웠던 기억이 남...
교육은
점수세는 법,
기록하는 법,
남은 거리 보는 법,
거리에 따른 골프채 주는 법,
공 날아가는 방향 보는 법
홀 별 특징 및 공략법 (맵도 직접 그려봐야됨)
그린 위에서 라인 보는법 (우리는 라이라고 했음)
카트 운전하는 법, 주차하는 법...
손님 응대 매너..?
이런거 배워
어떤 골프장은 직접 골프 쳐보고 그런다는데
내가 일한 곳은 안 그랬어!
실제 손님 + 캐디언니 따라서
언니가 일을 어떻게 관찰하는지
어깨너머로 배우는 방식이었음.
물론 언니가 설명도 해 주시긴해...
여튼 캐디언니는 총 두 명 밑에서 배우게 되고
1번 언니한테 대략적인 기초를 배우고
2번언니한테는
진짜 실전 투입이 가능할지 등을 보고
초보 캐디로서 경기를 나가게 돼.
나는 총 3명의 언니를 거쳐서
교육을 받고 40일 되기전에 교육 이수마쳤어.
그리고 마찬가지로 무급으로 교육을 해 준 언니들에게
첫 캐디피로 성의표시 해야했어.
(안하면 싸가지없다고 욕먹음)
선물도 하나씩 하고,
입사동기들끼리 돈 모아서
캐디언니들한테 떡이나 간식 돌리는 문화가 있었어.
7. 진상 손님?
오... 진짜 대박 많음.
연애인 갑질도 당해봄 ㅎ....ㅎㅎㅎㅎ........
물론 점잖고 좋은 고객도 있어..
근데 진상 비율도 되게 많구
특히 젊은 남자들끼리 오면
되게 무시하고
좀 어떻게 해보려고 하고? 많았음.
연락처 주고 뭐 그런거.. (당연히 연락 한 적 없음)
아 그리고 내가 일하던 곳은
손님 만나는거 걸리면 퇴사였어.
그리구 성희롱 성추행 일상이었는데,
아저씨들끼리 골프치러와서
뭐하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 어려보이면 더 갖고놀라고 ㅈㄹ임
일이 고되고 힘든 것 보다
난 성희롱 성추행때문에 너무 힘들었어.
심지어 아무도 안 도와줌
그도 그럴게
1명의 캐디 + 한 팀 이렇게 나가는데
한 팀이 보통 3명 아님 4명이야.
남자들끼리 오거나 여자들끼리 오거나 하는데
남자 4명이 팀이면
지들끼리 여자 하나 놀려먹기 딱 좋잖아.
딸같으니까 무릎에 앉아보라느니
아주 지랄 난리난 할저씨들 많았음.
근데 또 경기부나
다른 캐디언니가 보호도 안해줬어.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왜냐면 오는손님들 대부분
진상이라도 단골이고
혹은 그런 손님들 중에 팁을 잘 주는 사람도 있고 해서
대부분은 고객으로써 비위를 맞추는 분위기였어.
(내가 일했던 곳은
진짜 시골에 있는 골프장이었구!!!
수도권에서 일하는 현직 여시 말로는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대.
근데 골프장마다 다를거같기두하구?ㅜㅜ
어떤 곳은 골프 카트에 블박도 있다고 하네...)
난 캐디 언니들이 괴롭히는것보다
손님들이 더 힘들었음 ㅜㅜ
그리고 워낙 힘들게 일했어서
동기들끼리 돈독해졌었는데
퇴사하고 나서는 안 만나게 되더라구...
그런것두 되게 서운하고 그랬었어.
그냥 내 기억속엔 너무너무 고생했던
힘든 지난날의 과거로 남아있당...
8. 건강
체지방 빠지고 근력이 엄청 붙어서
건강해지긴 하는데
무릎은 안 좋아지는거같아.
(개인차 있을거같어. 나는 그랬음.
일단 난 정말 기초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갔거든.)
기본적으로 카트 운행하면서 돌아다니지만
필드에선 뛰어야하고 손님 볼도 찾아줘야하고
골프채들고 뛰어다니면서 줘야되고
체력적으로도 받쳐줘야해.
난 말했다시피 저질체력이라
정신력으로 버텼구ㅜㅜ
홍삼 먹으면서 일했어. (먹으니까 진짜 기운이 남)
캐디 한 탓인지 난 무릎이 엄청 안 좋아.
연골이 많이 닳았더라구.
이유없이 걷다가 주저앉을 때도 있고
정형외과 가봤더니 X-RAY만 보면 완전 할머니래..
원래 유전적으로도 안 좋은데
젊을떄 무리해서 그런가봐...
고소득이니까 해봐야지!
하는 여시들에게는
어떤 단점이 있는지도 알려주고 싶었어
더 궁금한거 있으면 덧글 달아줘~
캐디했던 지인한테 들었는데 캐디하면서 선배들이 신입한테는 정 안준다고 일 끝나고 교육?공지?이런거 있다고 남으라고 그랬는데 지인한테만 말 안해줌
그래서 지인은 모르고 퇴근해서 집에서 씻고 자려고 누웠는데 전화와서 너 어디냐고 하면서 오늘 남아야하는거 왜모르냐고 하면서 다음날 징계랍시고 하루종일 일 못하고 쓰레기청소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잡일만 시키는데 돈은 안줌
잘못하거나 지각하거나 하면 징계랍시고 돈 안주고 그렇게 불러다가 하루종일 청소시켰대ㅋㅋ
그리고 하루는 남자선배랑 같이 필드 나가는데 맘에 안든다고 그 필드에서 다니는 차같은거에서 내리라고 하더니 목적지까지 발로 뛰어오라고 했다함
그래서 뛰다가 그 날 생리하는데 기분도 ㅈ같고 그래서 눈물나가지고 걍 그 길로 말안하고 집 갔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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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애들 아니꼽게 봄
일도 못하면서 실실웃고 꼬리치고 다닌다고
존나 비꼼ㅋㅋㅋ
근데 그것도 그럴만한게
존나 남자새끼들 무조건 어린캐디 붙여달라고 개지랄떠는데
정떨어져 진짜
캐디 한여름 한겨울 죽을맛..... 후
캐디하고나서 아빠생각 많이나더라
돈 쉽게 버는거 아니고 힘들텐데 몇십년동안 꾸준히 다녀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어
야외에서 일해보니까 더 뼈저리게 느꼈어
대학다닐때 주말만 아르바이트식으로 2년?좀 넘게 했었는데ㅋㅋ
돈은 ㅈㄴ 많이 벌고 골프룰도 배워서 지금도 흥미갖고 라운딩나가고 있지만 두번은 안하고 싶음...ㅎㅎ 그만둘때도 경기과 매니져가 공부열심히하구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ㅋㅋ
손님들도 다 괜찮았고 회원제 유명한 cc라 크게 진상도 없었는데.,
아 모대학병원 유명한 교수새끼하나 있었다
이때 첨으로 필드에서 울었음ㅋㅋ
내친구 대학때부터 등록금 생활비번다구 2학년 방학 주말하다가 졸업하구 1년만 한다더니 30살까지 하구 있는데 적응하면 나오기가 힘든거같아 버는것도 크고 살쭉쭉쭉 빠져서 아주 힘들어보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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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객이 남자캐디만나면 어린고객들은 캐디한테 레슨도 받고 그럭저럭 란딩도는데 웬만한 남자고객들은 그냥 자적개오져서 진짜 남캐디 개못살게 굴더라 그냥 1마디에 1태클정도? 어린 여자캐디인 나도 남자고객 나가서 멘탈 걸레짝되서 일하는데 이게 이성이라 어느정도 커버되는거더라고....
남자캐디가 남자고객 나가면 진상이 아니라 천년의 웬수같이 굴더라고
진짜 남자캐디 얼굴 보자마자 대놓고 쌍욕박는 일도 많이들어봄 물론 남자캐디들은 익숙해서 꾸역꾸역 란딩돌고오긴함
그냥 몸이랑 정신이랑 둘다 존나 고된 값으로 돈 많이번다고 생각하면될듯..
성희롱 성추행 아주 기본
읽는 내내 맘아프네ㅠ 수고했어
나도 몇년전에 캐디 했었는데 내 인생 최악의 암흑기였음... 멘탈 탈탈 털려서 퇴근하고 베란다에서 맨날 울면서 담배 두갑씩 피고ㅋㅋ 몸도 여기저기 맨날 아프고 20대 중반에 무릎이 아파서 일어나는데 시간 걸릴정도였음... 그만두는데 경기과에서 너 그만두고 딴 데 가면 어쩌고 해서 골프장 다신 쳐다도 안볼거라고 하고 나왔음 정말 자괴감 드는 일이었어
캐디중에 제일 어린애 달라고 해서 나 뽑혀 나간날 남자친구랑 잠자리 어떻게 하냐 물어보고 자기랑 한번 해보겠냐고 묻던 60대... 고소하겠다고 경기과 마스터님이 진짜 길길이 날뛰어주셨는데 골프장측에서 고소하면 안도와줄거라고 못박음ㅎㅎ... 마스터님만 나 달래줌 강원도 알 어쩌구~^^ 캐디하고싶은 여시들은 일반제는 가지마 그나마 회원제가 나음 돈 덜벌어도 일반제 가면 별 ㅈ같은 병신들 집합소임 골프한번 치는게 대단한 일인줄 알고 존나 유세 오져
버는 만큼 몸 박살나는 일이라고 생각함
오ㅏ 진짜 내가 몰랐던 세상의 이야기라 흥미롭게 보았다.. 고생많았어!!
요즘은 돈많이버는 직업들도 워낙많아져서 캐디 돈 많이버는것도 아닌거같아
12달중 1달은 돈 못번다치고 (휴장등)
11달벌어 12달 쓰는데 600씩 버는 달 초여름 같은때에는 진짜죽어나가드라
지인들중에 캐디몇명있는데 육칠년정도 지나니깐 사람이 기가 빠진다해야되나?
왜안그러겠어.가장 더울때 그렇게 땀흘리면서 일하고 추울때 그 매서운바람맞으며 일하는데..ㅠㅠ
초여름같은때에 회사에 잡혀있는시간도 길더만
또 대기타면 일이 될지안될지도 확실치않아서 돈은 못벌면서 시간만 버리는경우도많고ㅠㅠ
골프장들은 거의시골에 있어서 대기타는날에도 가까운 시내도 못나가더라고
4년차 현직 캐디.. 딱 2년차 까지는 순번만 잘 넘기면 직장인에 비해 내 시간도 많고 돈도 잘 버니까 완전 신세계고 추천하고픈 직업이었는데 하면 할수록 빨리 빠져나와야 하는 직업 같아..ㅠ 도움 필요할 때 나라에서도 회사에서도 보호 못받고 라운딩 도중 타구 사고라도 나면 전부 내가 책임져야 함.. 그리고 당번이나 배토 등등 무급으로 회사에 착취 당하는 노동이 너무 많음.. 매일 다른 남녀노소 4명 성격 첫홀 만에 다 파악하고 비위 맞추기>>>넘사벽>>회사에 병신 꼰대 상사 비위 맞추기 ㅎㅎ 5시간 동안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하고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고 눈비 다 맞으며 일하고.. 여름에 안그래도 더운데 긴팔 긴바지 유니폼에 잔디열까지 올라오고 클럽 들고 뛰면 진짜 말 그대로 숨이 안쉬어져서 눈 앞이 노래짐.. 겨울은 또 어떻게요.. 난 겨울만 되면 동상인지 뭔지 발가락 두곳에 감각이 아예 없어..ㅎ 봄 가을 잠깐 날씨 좋을 땐 고객들이 꼭 캐디들 공기 좋고 멋진 자연 속에서 일하는데 돈까지 많이 벌어서 부럽다고 망언 던지는데.. 시벌놈들아 일년 내내 봄 가을이냐고요.. 그리고 봄 가을엔 황사니 미세먼지니 계절 별미로 매일 먹으며 일하는데요..
클럽 들고 매일 언듈 심한 페어웨이 뛰어다니고 라이 보느라 앉았다 일어섰다를 18홀동안 몇십번 하다 보니 해가 지날 수록 어깨 허리 무릎 발목 포함 온 몸에 관절들 점점 좆창 나는게 느껴짐.. 그리고 뭣보다 아직까지도 캐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사장님 나이스샷~ㅎㅎ~ 좀 이런 게 있더라고..? 퇴직금이니 상여금이니 명절수당이니 그게 뭐지요..?ㅎ 난 차라리 하루 빨리 캐디도 세금 내서 법적으로 대우도 받고 보호도 좀 받았으면 좋겠어..ㅠ 그렇게 되더라도 내 주변에 돈좀 벌게 캐디 해볼까? 하는 사람 있으면 존나 말릴 거임... 그리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캐디 해볼까? 하고 있는 나 자신도 존나 말릴 거임.. .. .. .. 돈 많이 버는데 또 그만큼 많이 씀 그래서 경력 10년 넘은 언니들 봐도 모아둔 돈 별로 없는 경우 꽤 많고 나만 해도 지금 남은 거라곤 중고차 한대와 지금 사는 월세 집 보증금과 통장 잔고 백만원임..^^..
난 캐디는 아니고ㅋㅋ 골프장 영양사였는데 1부~3부 시간 맞춰서 배식나가다보니까 첫배식이 새벽 4시였는데.. 배식 종료도 없고 쭉 석식까지 이어지고ㅋㅋㅋ 비오면 식당에 파리날리고ㅋㅋ 번개치면 캐디분들 다 퇴근하고... lpga 나 있던 골프장에서 개최해서 선수들도 보고.. 그리고 나이대가 은근 많으신 캐디분들도 많더라..
어휴..진짜 살면서 인류애가 점점 사라진다...
대단하다 정말.. 다들 존경스러워..정말..
사람이 사람한테 굳이 못되게 구는거 진짜 이해안가 그러면서 지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나? 돈말고 가진게 얼마나 없으면 그런걸로 과시하나 싶음
이제막 교육가는데 .... 무섭다...후ㅜㅜㅜㅜㅜㅜ
고생했어여시야 ㅠㅠㅠ
연어하다왔어 고마워 엄청힘들구나 ㅠㅠ
연어왓는데 현실적으로 도움많이 됏어 고마워!! 글구 수고햇어!
여시야 잘봤어 고마워..
여샤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