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부터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바람에 제주도 날씨도 변덕스러웠습니다
어제 하루는 반짝 개어서 푸른 하늘 아래 땀흘리며 돌아다녔습니다.
오늘부터는 더위가 올 거라고 하죠?
여름이니까 더워야 정상이겠죠. 무더운 더위를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
^^*
요즘 부쩍 몸가짐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저와는 사는 세계가 다른 높으신 분들을 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할 몸가짐이나 행동을 처신이라고 합니다.
處身이라는 한자입니다.
처신이 바르다, 처신을 잘해야 남에게 귀염을 받는다...처럼
쓰고
움직씨(동사) '처신하다'로 써 신중하게 처신하자, 올바로 처신해야 한다...처럼 씁니다.
이 처신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
채신입니다.
채신을 體身에서 온 말로 생각하고 '체신'이라고 쓰는 때도 있으나 이는 틀립니다.
채신머리...처럼 쓰는 게
바릅니다.
어제 제주도 유명관광지 에코랜드라는 데를 작은 증기기관차를 타고 한바퀴 돌았는데요.
중간 역에 내려 산책로를 따라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과정이 재미도 있고
제법 볼거리도 많았습니다만...
잔듸밭에 들어간다거나, 꽃을 딴다거나 숲 속에서 흡연을 하는 등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는 어른들이 눈에 띄더군요.
살면서 늘 바른 처신만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바른 생각을 하고 옳은 길을 가려고 애쓰며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채신머리없다는 말은 안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