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6.18(일) 09;30-17;00 ★코스;고잔역-화정천-안산천-시화교-남양초지로-문호교차로-남영서로-원천리원형사거리(우)-송정로-마도교차로(우)- 마도북로-금해로104번길-금해로-마도로-상안2교차로-마도로-제부로-제부도(유턴)-해양공단로-구름교차로- 전곡항로-전곡교차로-당성로-대부도입구교차로-사강로-송산포도로-송산동로-고정길-송산별장-송산비봉로- 시화교-고잔역(70km) ★참가;쉐도우수,홍토마,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제부도 매바위를 배경으로- 봄을 맞이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에는 항상 전적지를 답사하여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의 높은 뜻을 기리곤 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리 제부도로 떠나기로 하였다. 제부도는 스머프차가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 로망이었다. 이번 기회에 가게되어 무척 기쁘다. 쉐도우수의 덕분이다. 여정의 출발지는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고잔역이다. 대열잔차 전사 4명이 모두 모였다. 화정천으로 들어서서 안산천으로 향한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과 바람과 함께 내달린다. 페달도 가볍고 기분도 상쾌하다. 약1,5km 달리면 안산천을 만난다. 안산천으로 접어들면 안산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지만엽들이 싱그럽고 찬란하다. 시화교를 지나고 부터는 화성시 남양읍, 마도면, 서시면을 차례로 통과하면서 차도를 따라 달린다. 차들의 통행이 비교적 뜸하여 마음이 편하다. 업다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헐헐할 정도는 아니다. 민가와 논밭을 지나는 평화스러운 시골길이다. 어린시절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풍경들이 새록새록 나타난다. 황량했던 논에는 어느새 초록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상안2교차로에서 화성로를 잠시 타고가다 차도를 피해 한적한 서신면 상안리마을과 들판을 통과한다. 그러면 목성머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제부로를 타고가다 장외삼거리에서 지름길인 담밭성지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송교삼거리에서 해양공단로를 만난다. 해양공단로에서 제부로로 갈아타면 광활한 갯벌과 제부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회원들은 광활한 갯벌을 바라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한 풍경이다. 제부도로 들어가는 도로 초입에 워터워크(Water Walk)가 있다. 6개의 노출컨테이너를 조합해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와 밀물과 썰물 사이 바닷길이 열리고 닫히는 신비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워터파크에 가만히 앉아 유리난간을 통해 출렁이는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아트파크를 걸을 땐 바다위를 건는 듯하다. 압권은 일몰과 야경, 해가 저물 무렵 노을로 물드는 하늘과 바다 해가 진 뒤 조명을 밝힌 이국적인 분위기 까지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2차선 아스팔트포장길(2,3km)을 따라 제부도로 향한다. 차들이 쉴새없이 왕래하여 바이커들에게는 위협적이다. 조심스럽게 달린다. 제부도는 예부터 육지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란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려졌으나 조선 중기이후 송교리와 이곳을 연결한 갯벌 교량은 '어린 아이를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라는 뜻의 제약부경이란 말에서 따와 제부리로 개칭했다고 한다. 이 섬은 만조 때는 바닷물에 둘러싸여 있는 섬이지만 간조 때가 되면 섬과 육지 사이의 땅이 드러나면서 육지와 연결된다. 이른바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많이 거론된다. 제부도는 남북으로는 2,3km 동서로는 1km내외이고 최고점은 탑재산으로 66,7m에 불과하다.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여러 대가 30m 상공에서 쉴사이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제부도 동쪽 해안길을 따라가면 정박중인 수많은 어선과 제주마리나항을 만난다. 제부항에서 해수욕장까지 834m에 해안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제부도 서쪽의 해수욕장에는 약 1,4km 해안을 따라 각종 횟집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해수욕장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가족단위 텐트족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어린아이들과 갯벌에서 게를 잡는 등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갯벌이 드러난 바다에 매바위가 우뚝서있다.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해할현상이 일어나는 제부도의 해안누리길이 펼쳐보이는 비경이다. 매바위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전망대 바지락칼국수 식당으로 향한다. 바다 전망이 좋은 식탁에 앉아 바지락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칼국수와 국물 맛이 일품이다. 식사 도중에 람보림(임종국)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송산별장에 몇시쯤 도착할것이냐는 문의였다. 오후 3시쯤 이라고 답변하였다. 정겹게 말품앗이하고 송산별장으로 향한다. 해양공단로, 전곡항로, 당성로, 사강로, 송산동로를 따라 달리면 고정길이 나온다 . 고정길로 들어서면 송산별장에 당도한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가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과일과 시원한 음료수, 캔맥주로 후한 대접을 받았다. 훈훈한 정과 인정미가 넘친다. 만장생광한 고교 동창생이다. 홍토마, 아스트라전은 람보림과는 국방대학원 동기생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대열잔차를 위해서 후한 환대까지 해주니 고마운 마음 이루헤아릴 수 없다. 정겹게 웃음꽃을 피우고 람보림, 오밸로 부부의 배웅을 받으면서 고잔역으로 향하였다. 고잔역까지는 16km로 55분이 소요된다. 고잔역에서 16시30분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금까지 여행한 중에 가장 긴 코스이다. 그렇지만 지루함을 못 느꼈다. 쉐도우수는 심한 감기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쉐도우수의 덕분으로 제부도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쌓았다. 인생에서 남는 것은 여행 뿐이다. 건강할 때 틈틈이 여행하는 길만이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대열잔차 전사들은 우정으로 똘똘 뭉친 브로맨스들로 너무 자랑스러운 바이커들이다. 함께한 대열잔차 전사들에게 언제나 고맙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