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집가니 아짐마되고
농부마누라로 살라니 농산물을 잘 팔아야 되더라고예.
지, 곶감팔러 왔어예. (사진은 첨부파일에)
모다 잘 계시죠?
함양 골짜기 산 지 6년만에
달고 맛있다는 지리산표 곶감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친구부부와 함께
감껍질 깍는 기계를 사서
남편들은 열심히 기계로 껍질을 깍고
마누라들은 물러가는 감을 신나게 손으로 깍고
그리고는 행거에 주렁주렁 발그레 이쁘게 널었죠.
우와~ 이만개가 넘는 감은 장관이네요.
탱탱하고 주홍빛 이쁘던 감들은
12월 지리산 찬바람에 얼었다 녹았다
45일쯤 지나니
달디 단 곶감이 되었네요.
햇볕과 바람만으로
떫은맛을 단맛으로 바꾼 감들.
이쁘지라고 유황처리를 하지 않은
무유황 곶감이기에
때깔이 주홍빛 곱디 고운 색깔은 아니지만
건강한 맛만은 예전 할머니가 만든 그대로의 맛과 당도를 지닌
無 유황 곶감입니다.
겉은 말라 있지만
속은 말랑, 과육이 살아있는 곶감을
미리 접어둔 곶감상자에 빼곡이 넣은 다음
지리산 향취를 전해주기 위해 산에서 꺾어온 솔가지를 하나 얹어
솔향을 곶감에 배이게 한 후
비닐 커버 덮고는
곶감 설명을 적은 한지종이를 넣습니다.
저희 부부가 들인 정성만큼
새해 선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에게
선물하시기에 좋을 겁니다.
첫댓글 어머머머머머나~~~ 희정아 결혼했니?? 너무나 잘 되었구나.... 얼굴좀 보여주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구나... 곶감은 잘 알다시피 변비때문에... 흐흐흐
명자언니, 잘 있죠? 반갑네요. 지금은 배불뚝 만삭이어서 다음에 얼굴 보여드릴께요. 쑥스러워스리...글구 변비면 야콘을 먹어야 되는데. 심하면 야콘즙 보내드릴께요. 변비에 그만이에요.ㅋㅋㅋ.
이미 야콘의 실력에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축하해. 예쁜 아기 낳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