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연리지
애정의 연리지
大河/ 임용식 시
퍼줄 맞추던 운명의 작은 조각들이
한숨 내 쉬며 아등바등 세월의 등짝을 극다
공허한 낭들이 불꽃을 활활 피우려니
산다는 것은 억 박자, 인생은 유혹의 소풍
외로움도 괴로움도 흘러간 은하수 강
욕망의 샘, 심장 박동이 퉁탕퉁탕 천둥처도
죽자 살자, 가슴 불태우던 애정의 연리지
얄굿은 세월, 꼬두기던 인생 여로
달콤한 웃음으로, 세월을 붙잡고
색콤달콤한 인생, 빙글빙글 갈가먹는
초침
천년을 살고 싶은 애원의 날이, 노을 빛에
살랑살랑 어께 춤추며 살고 싶어 흥얼흥얼
백년의 삶은,꽃피우는 할미 꽃 사랑
사
랑
바람은 굴래 속에서
大河/ 임용식 시
이글거리는 눈동자에 야윈 가슴 두드리다
도래지에서 애절하고 풋풋한 날들
세월의 끈을 조여 간드러진 욕망과 야망은
능글맞은 세상 파도와 폭우가 악마로 짖어도
달고나 같이 살고픈 비단길
바람은 굴래 속에서
처절한 가시밭길, 맨 발로 뛰고 뛰다
바람은 적막의 굴래 속에서 몸부림치다
운명의 조각들이 퍼줄 속에 춤을 추니
앙칼맞게 울어대던 고양이도, 신바람에
맴맴 도는 팔랑개비
막장, 초롱초롱한 기억들이
먼지를 탈탈 탈 털어도, 추억을 휘날리다
청춘도 애정도 자아의 그림자에 숨으니
인생은 필름 속으로, 황혼은 노을빛 속으로
영혼은 무언의 침묵 속에, 반짝반짝
반
짝
2023, 1. 6. 금요일, 부여시사랑연구회
백마강시인들, 백마강시낭송회, 회장
귀여운 헐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