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1.5배 뻥튀기),보정 제대로 읽기 문재인 국정, 황교안+25% 압도적 우세
펜앤드마이크 2020.02.24.
공표자료 보니...종로 거주 응답자 516명 중 19대 대선 文 투표자만 339명, 洪·安은 각 61명·43명
전국·종로서 19대 대선 文 득표율은 41%대 불과, 洪·安 각각 21% 이상,
文 투표자만 1.5배 '뻥튀기' 반영
정당지지율 민주 31%(46.7%) vs 통합 54.9%(36.6%), 여당심판론 우세라는 결과까지, 親文 과잉대표 영향인듯
리얼미터, 대통령-정당 지지율 평소 여론조사서도 '19대 대선 때 누구에게 투표했나' 묻지만 결과 공표는 안해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3.5%(50.3%)의 지지를 얻고 미래통합당 후보인
황교안 당대표가 58.5%(39%)로 오차범위 밖에서 뒤쳐진다는 여론조사가 최근 발표됐지만, 무려 응답자 3명 중 2명꼴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뽑은 사람들로 '과잉 대표'됐다는 공신력 논란이 일고 있다.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20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무선ARS 60%·유선ARS 40% 비중으로 실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3%)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보 가상대결'에서 이낙연 민주당 후보 33.5%(50.3%보정), 황교안 통합당 후보 58.8%(39.2%보정)로 각각 지지율이 나타났다.
옛 통합진보당 후신 격인 민중당의 오인환 후보는 2.0%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올랐으며, 이밖에 없음(4.8%) 잘 모름(2.2%) 기타후보(1.7%) 등으로 집계됐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 황교안과 이낙연
각각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구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국무총리 출신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이 여론조사는 '앞서 투표하겟다고 응답하셨던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하실 것 같냐'는 설문도 진행해 "계속 지지할 것" 47.9%(71.9%),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 15.9%(23.8%)라는 결과를 덧붙였다. 사실상 '황교안 이낙연우세 굳히기'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후보자간 선호도 설문에 앞서서는 정당 지지도를 물었는데,
민주당 지지가 절반을 넘보는 31,1%(46.7%)에 달하고
통합당은 54.9%(36.6%)로 제1야당이 여당을 23.8%포인트(p) 대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음 중 어느 정당 또는 단체를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계시냐'는 질문에 국회 의석 순으로 정당을 호명했다.
이외에 친여(親與)진영의 정의당이 2.5%, 바른미래당이 2.3%, 안철수 전 의원이 재차 창당한 국민의당이 1.2%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호남 지지 기반의 대안신당은 0.9%,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장외투쟁을 이어온 우리공화당은 0.6%, 호남권 민주평화당이 0.3%로 각각 나타났고 민중당은 오인환 후보의 지지세의 10분의1에 불과한 0.2%로 나왔다.
심지어 이 여론조사 5번 설문은 '21대 총선 프레임 공감도'를 물었는데, 야당 심판론(49.4%)이 정권 심판론(41.3%)보다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날마다 감염 확진자, 사망자가 늘고 '정부의 입'과 책임론이 고조된 상황에서 심판 대상은 야당이라는 프레임을 제공한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23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홈페이지에 등재된 공표자료는 최초 공표일 다음날인 24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