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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FC가 호남대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오는 토요일 (5일) 대구FC와 역사적인 홈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사실상 최종 리허설인 셈이다. 선발 포메이션은 3-4-1-2 로 쓰리백을 기본축으로 경기에 임했다. 투톱에는 김동섭선수와 박기동선수 그리고 꼭지점 1에는 주앙 파울로선수가 맡아 공격 일선을 지원하고 또는 세선수가 스위칭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김동섭(9) 박기동(10)
주앙 파울로 (37)
허재원(31) 박희성(19) 임선영(5) 안동혁(8)
박병주(3) 이 용(4) 유종현(15)
박호진(1)
미드필드 라인은 왼쪽에 허재원선수를 필두로 중앙에 박희성선수와 임선영선수가 허리를 구축했고 오른쪽에서는 안동혁선수가 위치한 4미들라인으로 좌우에 있는 미드필드는 수비시에는 쓰리백 좌우측면 하단까지 내려와 5백까지 구축하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쓰리백에는 박병주 선수와 이용,유종현 선수가 구축 전반전을 치럿다.
전반전
연습경기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서정원 국가대표 코치가 관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3월 A매치에 박기동 선수의 차출이 언급되고 있는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상대인 호남대는 젊은 패기로 한발 더 뛰는 축구로 초반 광주의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사실 마지막 연습 경기였고 모든 촛점은 개막전에 있었기 때문에 김동섭,박기동 선수는 대체적으로 몸을 아끼는 플레이를 자주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반전 호남대의 밀착방어와 압박이 먹혀들면서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플레이메이킹을 해줘야 할 주앙 파울로선수가 거의 볼을 잡는 횟수가 줄며 시야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유종현 선수의 롱볼 축구로 이어지는 단순 공격 패턴이 이어지면서 전반 15분대까지 소강상태로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5분쯤 ( 경기 시작 시간이 정각에 펼쳐지질 않아서 상당히 애매합니다.) 주앙 파울로 선수가 볼을 잡아 하프라인 앞선 40미터 지점에서 전방에 포진된 박기동에게 날카로운 롱스루패스가 들어갔고 호남대 중앙수비라인이 순간 무너지면서 쇄도하는 김동섭선수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며 침착하게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초반까지 다소 활발하지 못했던 주앙 파울로가 결국 미드필드 2선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 한번에 찔러준 절묘한 스루패스가 일품이었고 이패스로 호남대 옵사이드가 무너졌으며 주축 투톱인 김동섭,박기동 선수가 다소 몸사리는 듯 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는 침착함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주앙 파울로 선수는 이때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고 170의 낮은 신장답게 개인기가 좋고 재빠른 발재간으로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보일 것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좌우에서 안정적으로 볼이 이동하지 못했고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해 오른쪽에서 볼을 자주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플레이가 많아졌고 이를 간파한 호남대 수비가 좀처럼 뚫리지 않으면서 유종현선수의 롱볼축구가 자주 나왔다는 점이다. 왼쪽라인이 균형있게 받춰주지 못해 벨런스가 흔들리며 호남대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자주 올라왔고 세트플레이와 호남대의 측면공격시 광주FC의 왼쪽수비가 뚫리면서 수비라인 전체가 흔들리는 부분은 적지 않은 문제점이고 앞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이렇게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광주FC는 후반전 교체타드로 전술에 변화를 주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한다.
후반전
후반전 시작하자 2명이 교체되면서 시작했다. 바로 부진했던 왼쪽 라인이었던 박병주,허재원 선수가 나란히 교체되었고 정우인(2) 선수가 쓰리백의 왼쪽 미드필드 왼쪽은 김수범(22)선수가 들어가면서 전반전 포메이션인 3-4-1-2 를 그대로 구축해 치럿다. 4명의 미드필드 라인은 변화가 왔다. 전반전 중앙미드필드를 보던 박희성 선수가 왼쪽 미드필드 자리로 이동했고 교체 투입된 김수범 선수가 중앙미드필드 라인에 포진 임선영 선수와 짝을 이뤘다. 이러한 변화는 전체적으로 전반전에 비해 활발해지긴했으나 여전히 공격의 활로를 찾기 쉽지 않았다.
두명의 교체로 온 변화는 수비라인이다. 최만희 감독은 포백같은 쓰리백을 구사하겠다는 언급을 했던 것처럼 박희성 선수가 왼쪽 미드필드를 맡으면서 자주 왼쪽 풀백라인으로 내려왔고 그때마다 쓰리백의 오른쪽에 위치한 유종현 선수가 풀백으로 전환하며 4백으로 전환 쓰리백과 포백의 변화를 주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 10분 뒤 박기동(10)선수가 나오고 비니시우스 로페즈(36)선수, 박희성(19)선수가 나오고 안성남(34)선수가 투입되었다. 이것은 전술 변화였는데 이두명의 교체로 전형은 3-4-3 으로 바뀐다.
주앙 파울로(37) 비니시우스 로페즈(36) 김동섭(9)
안성남(34)
김수범(22) 안동혁(8)
임선영(5)
정우인(2) 이 용 (4) 유종현(15)
성경모(33)
여기서 김수범 선수는 위치상으로는 사이드 미드필더 처럼 움직였지만 수비 가담이 좋아서 수시로 포백라인으로 변화를 가져오며 호남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유종현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며 호남대의 재빠른 단신 선수들의 발재간에 몇차례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수비라인은 계속해서 포백같은 쓰리백 형태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었다. 이렇게 3-4-3 으로 변화를 주자 호남대를 서서히 압도하기 시작했다. 또한 김동섭(9)선수를 박 현(17)선수와 3톱의 오른쪽에 포진시키는 교체로 변화를 주었고 주앙 파울로 선수는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비니시우스 로페즈는 궁간을 만드는 노련한 플레이와 볼을 간수하는 플레이로 상대 중앙수비라인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5분 비니시우스 선수가 상대 수비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움직임에 뒷공간이 나왔고 안성남 선수가 쇄도하며 안동혁 선수의 크로스를 받아 두번째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3톱으로 변화는 준 상태에서 최전방 공격수 비니시우스 선수의 좋은 움직임으로 2선에서 안성남 선수가 침투 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준 움직임이 아주 좋았다. 2-0 이되면서 주도권은 완전히 광주로 넘어갔다. 주앙 파울로선수는 측면에서 개인기와 위협적인 발리슛으로 계속해서 호남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었고 비니시우스 선수는 박스 아크 부분에서 오버헤드킥을 날리는등 활발하게 움직이며 위협했다. 후반 32분 주앙 파울로(37) 선수를 불러들이고 유동민(14)를 투입해 쓰리톱라인을 비니시우스(36) - 유동민(14) - 박 현(17)로 다시 변화를 주었다. 유동민 선수는 191 -91의 체격답게 중앙에서 파워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비니시우스(36)선수는 주앙 파울로에 비해 날썌고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한 볼터치와 드리블로 호남대 왼쪽 측면은 흔들기 시작했다. 특히 박 현(17)선수가 3톱 오른쪽에서 상당히 재빠르고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바꾼 후반 40분 3번째 득점에 나왔다. 유동민(14)선수가 박스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펼치며 오른쪽으로 수비를 몰았고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김수범(22)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비니시우스(36) 선수는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으로 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로 비니시우스의 프리킥 찬스등 몇번의 공격찬스가 더 있었으나 무산되면서 경기는 3-0 으로 종료되었다.
연습경기였고 개막전을 몇일 앞둔 사실상 마지막 실전 담금질이었기에 주포인 김동섭,박기동 선수는 다소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보였기 때문에 이날 움직임에 대해 지적 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번의 찬스를 완벽하게 득점으로 결정 지은 김동섭 선수에 비해 서정원 대표팀 코치가 직접 관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기동 선수의 플레이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하다. ( 필자는 여기서 그래도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3월 대표팀 소집에 더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큰의미를 둘 경기는 아니었지만 3-0 이라는 결과 그리고 득점 과정이 상당히 좋았다는 점과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했다는점은 공격에서는 충분히 올시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호남대의 재빠른 역습과 측면 침투에 흔들리던 수비가 빠르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몇분간 크게 흔들렸던 모습은 남은 시간 동안 다듬어야 할 과제도 생겼다. 수비라인은 확실히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 이모저모)
필자는 전력분석을 위해 본부석쪽에 자리했다. 앉아서 조용히 노트에 여러가지를 적고 체크하고 있는 와중에 광주FC의 한선수가 누구시냐고 물어봤다. ㅎㅎ 아마도 전력을 위해 염탐하러온 사람인줄 알고 물어봤던거 같다 ㅎㅎㅎ 내가 명예기자라고 했더니 이내 자리로 돌아갔다..^^;;;; 비니시우스 선수가 후반에 오버헤드킥을 날렸는데 다소 빗나갔다. 선수들이 웃었고 비니시우스는 잠시후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하게 찬 슛팅이 골대 오른쪽 포스트 부근에서 스트레칭을 하던 박호진 선수에게 강력하게 날라갔고 박호진 선수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걸 또 캐치하면서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다가갔다. 그때 한선수가 서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바로 광주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클 이승기 선수였다. 발목에 보호구를 착용해 부상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전지 훈련기간에 부상을 당해 4주정도 더 회복해야한다고 들었다. 오늘 경기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쥘 수 있는 변화는 안성남(34) 선수의 투입이었다. 활발했고 좌우 패스보다는 대부분의 패스가 3톱에게 운반해주는 전진패스들이었기에 호남대 수비진을 위협하며 득점을 만들어 낼 수 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시즌 대학 U리그 득점왕인 이승기 선수가 어서빨리 회복해 안성남 선수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나 또한 이승기 선수에게 팬들이 제일 기대하고 있다고 회복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기 선수가 은근 잘해야한다는 부담을 조금은 안고 있는 듯 한 표정이었지만 고향에서 경기를 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쳐 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또한 이자리에는 서정원 국가대표팀 코치가 찾아왔다. 아마도 최근 뉴스에 오른 박기동 선수의 상태 그리고 경기력등을 체크하기 위해 왔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3월 5일 대구FC와의 역사적인 개막전만 남았다. 오늘 빛고을서포터들은 서포터 사무실에 모여 개막전 준비에 한창이었다. 휴지폭탄을 라면 상자 3박스 정도의 분량으로 만들어 승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추운 날씨에도 연습경기까지 관전하며 개막전을 준비하는 빛고을 서포터들에게도 선수들이 승리로 보답해주길 기대한다. 벌써부터 소녀팬들이 등장해 광주FC선수들을 지켜봤고 그만큼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현장속 모습이었다. 개막전 광주FC의 필승을 기대해 본다.!!!!
광주FC 명예기자 2팀 - 김남중
첫댓글 호...호남더비!!
군데군데 오타는 너그럽게.;;;
임하람 선수는 부상인가요!?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보이네요..
넵..컨디션이 안좋다고 들었습니다..ㅠㅠ
무실점 승리는 만족스럽지만 전반에 보여준 경기 내용대로라면 박기동의 국대승선은 힘드려나요...
너무 빛고을서포터홈피의 누구랑 동일인 티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오타를.;;; 우리 선수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