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Company Research
LG전자 (066570.KS/매수): 실적 가뭄 시즌에 내린 단비
링크: https://zrr.kr/tm0X
■ 3Q23 잠정실적 Review: H&A, VS 부문이 서프라이즈에 기여
LG전자의 23년 3분기 매출액은 20조 7,139억원(YoY -2%, QoQ +4%), 영업이익은 9,967억원(YoY +33.5%, QoQ +34.3%)을 기록. 하나증권의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16% 상회
매출액 상회의 주요인은 H&A 사업부로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양호한 가격대인 볼륨 존을 적절하게 공략한 성과로 추정. 영업이익 상회는 H&A 부문, VS 부문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추정. H&A 부문은 매출액 상회와 더불어 물류비 등의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해 서프라이즈의 주역이 되었음. LG전자 가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라 할 수 있음
VS 사업부의 매출액은 고객사들의 일부 물량 지연으로 인해 예상대비 부진했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에 기여. 마그나 JV 부문이 이익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 사업부 최고 영업이익률을 갱신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도 남다름. 향후 VS 사업부의 견조한 이익 달성의 근거가 될만한 실적이라 판단
■ 2023년 실적이 갖는 의미
아직 23년 4분기 실적이 마감되지는 않았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음. 본업인 가전과 TV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대비 월등한 매출액 창출 능력을 입증.
특히, H&A 부문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 지난 수년간 프리미엄 제품 군에서의 인지도 확립과 더불어 신규 제품군 창출, 렌탈 및 B2B 시장 공략 등으로 매출액 차별화에 성공한 바 있음. 2023년은 볼륨 존 공략에 성공하며 매출액 보존은 물론 수익성 방어에도 성공해 가전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판단
미래 성장동력인 VS 부문 역시 23년 2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을 제외하면 모든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 사업부 내에서도 핵심 성장 요인으로 기대받고 있는 마그나 JV의 흑자 전환과 해당 기조가 유지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냈다는 측면에서 유의미
■ VS 부문이 부각받을 수 있는 전제 조건 달성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68,000원을 유지. 23년 3분기 잠정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시현했고, 그 내용 또한 양호
본업인 가전의 경쟁력을 재차 입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고, 이에 따른 PBR 1.0배의 근거를 다시 한번 마련. 금일 주가가 상승하기 전 기준으로 12MF PBR 0.82배에 불과. 그 이상의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VS 부문에서도 핵심 사업부로 기대되는 마그나 JV의 영업이익 기여로 역대 최고 수익성을 달성. 23년 4분기에는 마그나 JV의 멕시코 생산 법인 가동에 의한 실적 증가가 가능하고, 이와 관련해서 고객사들의 추가 수주 또한 기대할 수 있음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연말까지 가장 편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