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치앙마이 여행은 너무 즉흥적이었다. 3년의 해외여행 공백의 결과물. 우연히 여권을 찾았고 때마침 치앙마이 광고가 떠서 아무 생각 없이 예약을 했다. 이건 운명이야 이러면서.
프로그램에 있는 전망대와 호수 등은 정말 볼 것이 없었다. 시간 떼우기. 3일째는 쇼핑센터 3곳 들른 것이 전부다.
옵션으로 선택한 도이 인타논은 좋았다. 현지가격 5만원. 가이드 책정비용 105000. 마사지 2만 50달러 65000. 왕복택시비 8000원 야시장 체험 65000원. 12, 1,2 3개월 벌어서 1년을 버텨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기는 양심적으로 옵션을 진행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지나 말던지.
볼트 타고 야시장, ram show. 새벽 5 30에 출발해서 8시까지 올드타운 사원 돌아보기. 진정한 치앙마이 여행은 나 혼자 진행한 것들이었다. 결론은 나에게 패키지는 필요가 없다는 것. 그래도 이번 여행은 3년 동안 무뎌진 감각을 되찾아주는 여행이었다.
패키지가 싫은 또 다른 이유. 똑 같은 호텔 조식 3번. 똑 같은 현지식 메뉴 2번. 삼겹살. 제육볶음. 음식도 문화체험의 중요한 부분이다. 패키지는 현지 음식체험이 거의 불가하다.
치앙마이에 가려면 자유여행으로 가서 올드타운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 올드타운은 각국의 배낭여행자들이 모이기에 숙소가 저렴하고 다양한 관광과 액티비티를 취급하는 여행사들이 있고 일찍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식당문을 일찍 열고 야시장이 가깝다. 아침에는 특별한 관광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느긋하게 사원들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야시장에서 술 한 잔 하면 굿. 모든 것을 걸어서 할 수 있다.
카페 중국어동호회에서 대만여행을 준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회 되면 참여. 11월은 라오스. 방비엥은 내 취향이 아니기에 루앙프라방에서 3일을 머무를 예정. 내가 원하는 것은 음식과 문화와 역사체험. 휴양이 아니라 관광.
@기회(일기일회) 아직 노숙 중이긴 한데 강풍이 잦아들지 않아 울진 산골 마을 지인 집에서 며칠 묵다 귀가하기로 했네요. 12월 4일이 기말시험일이라 3일까지 부지런히 걸어볼 참이었는데요... 저도 내년 5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자원봉사(34일간) 끝나는대로 일본 자유여행 계획 세워 두고 있습니다. 저는 온전히 캠핑장에 렌터카로 즐기는 자유여행이다보니 추운 계절은 피하고 있지요. 오늘은 더욱 포근한 밤되시길요...
첫댓글
치앙마이여행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글솜씨가 아주 좋으세요.
휴양이 아니라 관광이라는 말씀에는 저도 매우 공감한답니다.
뱀띠방에 진심이신 기회님, 우리 두 다리 성할 때 부지런히 다녀보아요~^^
날씨 추운데 따스한 집으로 돌아오셨죠?
다리가 떨리기 전에 열심히 다니자구요^^
@기회(일기일회)
아직 노숙 중이긴 한데 강풍이 잦아들지 않아 울진 산골 마을 지인 집에서 며칠 묵다 귀가하기로 했네요.
12월 4일이 기말시험일이라 3일까지 부지런히 걸어볼 참이었는데요...
저도 내년 5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자원봉사(34일간) 끝나는대로 일본 자유여행 계획 세워 두고 있습니다.
저는 온전히 캠핑장에 렌터카로 즐기는 자유여행이다보니 추운 계절은 피하고 있지요.
오늘은 더욱 포근한 밤되시길요...
@길할매 산골마을.
운치 있겠어요.
여러 곳에 지인들이 계시는 것을 보니
인간성이 좋으시군요 ^^
@기회(일기일회) 서로의 본전에 관심 갖지 않되 진심인, 길 위의 벗님들이 있습니다.
걷는 취미 덕분에 세상 좋은 경험 많이 하지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답니다...^^
치망마이 가보지 않았어도
가본듯~
날마다 여행기 읽는동안 즐거웠어요. 이젠
해외여행 먹거리때문에
하기싫다는 고정관념은
버릴예정 입니다~ㅎ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 많아서 향신료를 많이 빼고 요리를 합니다.
해외 맛집들은 관광객 맛집이니 고정관념 버리셔도 됩니다.
기회님...!
방긋..?
콤은요 요런 여행기 글 읽을때가
젤 조아용...ㅋ
꼭 콤이 갓따 온것처럼요
사진과 글...백점 드리옵나이다...!
언젠가 서산에 쳐들어갈거에요. ㅎㅎ
@기회(일기일회) 기회님...!
방긋..?
콤이 사는곳엔
충남4대 명찰인 개심사가 잇구요
백제의미소 즉 국보84호 마애삼존불이 잇구요
9봉이엇던 산이 천둥비바람에 한봉이 무너져
8봉 명산도 잇구요
조선시대에 성축한 해미성도 잇구요
재만 넘으면 전국 제일의 덕산온천이 잇구요...ㅋ
하루 관광지로는 쵝오래유...ㅋ
@달콤한 저는 마애삼존불이 정말 좋구요
삼존불 입구 추어탕도 아주 맛나요.
여행기 첨부터 끝까지
아주 소상하게 잘써주셔서
넘 유익하게 잘봤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낭이나 앙코르왓은 패키지도 좋은데
치앙마이는 자유여행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