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000270.KS/BUY): 3분기 실적은 예상치 부합할 전망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실적은 기존 예상치 부합할 듯. P/E 4배 이하. 배당수익률 6% 이상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인건비/품질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가격 환경(믹스+환율)이 수익성을 견인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판매대수 증가율 둔화와 인센티브 상승은 아쉽지만, 높아진 기저와 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펀더멘털 훼손이라 판단하지 않는다. 제품 믹스와 환율이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4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다. 현재 주가는 P/E 4배 이하의 낮은 Valuation을 기록 중이고, 기대 배당수익률은 6% 중반에 이른다.
■3Q23 Preview: 영업이익률 10.3% 예상
기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도매판매는 3% (YoY) 증가한 77.8만대였고, 중국/인도가 11%/16% 감소했지만 한국/북미/유럽에서 각각 1%/13%/11%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판매는 4% (YoY) 증가한 75.8만대를 기록했다. 시장 내 인센티브가 상승했지만, 리스사/딜러사 차원의 상승이라 기아 수익성으로 직접 연결되는 인센티브 상승폭은 그보다 낮다. 원/달러 환율도 1,313원으로 2% (YoY), 0% (QoQ) 하락했지만, 기존 우려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이 좋은 북미 비중이 2%p (YoY) 상승했고, RV 차종의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판매 믹스는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7%/231% (YoY) 증가한 24.8조원/2.54조원(영업이익률 10.3%, +6.9%p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에 1회성 품질비용(1.54조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 증가율은 10% (YoY)이다. 원부자재 투입원가의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은 22%를 상회하고, 아직 교섭이 끝나지 않은 임단협 결과에 따라 일회성 인건비가 추가 반영되고, HECU 리콜 관련 품질비용은 금액/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3분기 중 반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인도 판매는 연말 이후 개선될 것
기아의 인도 판매는 2021년/2022년 30%대 증가를 기록한 후 2023년 9월 누적 2% (YoY) 감소했다. 특히, 2분기/3분기 각각 6%/17% (YoY) 감소했는데, 이는 인도 판매차종이 3개(쏘넷/셀토스/카렌스MPV, 비중은 34%/37%/28%)로 집중되어 있어 각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일정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셀토스 판매는 2022년~2023년 1분기 월평균 7천대 이상이었으나, 신모델이 나오기 직전인 2분기에는 5천대대로 감소했다. 신모델 출시 후 8월/9월에는 평균 1만대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쏘넷은 연말에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 2023년 상반기까지 평균 7천대 이상에서 3분기에는 5천대대로 하락했다. 쏘넷의 판매 둔화는 신모델 전까지 이어지겠지만, 신모델 출시 후 판매가 증가할 것이다. 즉, 인도 둔화는 주력 모델 3개 중 2개가 신모델로 출시되는 과정에서 구모델에 대한 판매 지연의 결과이고, 교체가 완료된 2024년에는 해소되면서 재차 글로벌 판매에 기여할 것이다.
전문: https://bitly.ws/WW9G